"서울·부산시장 재보선 낙관적…참신한 인물 나와야"
"박원순 사태·부동산 문제 대책 강구하면 낙관적"
김종인, 대선 출마 의지 있는가 질문에 "전혀 없어"
與 대권후보 "현직 총리는 어려워…이낙연 앞서있다"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이 14일 대통령선거급으로 판이 커진 내년 4월 서울·부산시장 재보궐선거를 낙관적으로 전망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서울 프레스센터 20층에서 열린 중견언론인모임 관훈클럽 주최 토론회에서 "박원순 시장 사망 사건과 관련된 국민들의 인식, 부동산 문제에 대해 좋지 않은 민심 등을 제대로 파악해 정확한 대책을 강구하면 서울시장·부산시장 선거에 낙관적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한결 기자 =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이 14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본인 초청 관훈토론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0.07.14 alwaysame@newspim.com |
김 위원장의 임기는 내년 4월 재보궐선거까지다. 그는 통합당의 서울시장·부산시장 후보에 대한 공천권을 행사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4월 오거돈 전 부산시장이 '미투(나도 당했다·Me too)' 사건에 휘말리며 자진 사퇴했다. 지난 8일에는 서울시장 비서실 성추행 파문으로 박원순 전 서울시장이 극단적 선택을 하며 광역지자체장 두 자리가 공석이 됐다.
이와 관련, 김 위원장은 '서울시장 후보로 염두에 둔 인물이 있는가'라는 질문에 "참신하고 미래에 대한 비전을 제시할 수 있는 인물이 나와야 한다"며 "염두에 둔 후보는 없다. 대통령후보와 마찬가지로 남은 기간 동안 관심있는 분이 나타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답했다.
그는 '다음 대선에 도전하려는 것 아닌가, 출마 의사를 명확히 해달라'는 질문에는 "제 나이가 만 80세가 됐다"며 "제가 욕심을 내면 국민들에게 피해를 주는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그런 생각은 전혀 없다"고 선을 그었다.
김 위원장은 여당 내 대권후보로 이재명 경기지사, 정세균 국무총리 등이 꼽힌다는 의견에 대해 "현직 총리가 대권후보로 분류되는 것은 말이 안 되는 것 같다"며 "이재명 지사의 경우 오는 16일 대권 행보가 나온다고 하니까 지켜봐야 할 것 같다. 현재로서는 이낙연 후보가 앞서있는 상황 아닌가"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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