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기·내륙지역 시간당 30mm 소나기
주말, 잠깐 무더위 이후 장맛비 다시 기승
[서울=뉴스핌] 이학준 기자 = 서울·경기 등 수도권과 일부 내륙 지역에 비구름대가 만들어지면서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mm 소나기가 내릴 전망이다. 주춤하던 장맛비는 주말인 19일부터 전국으로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16일 낮 12시 10분 기준 상·하층 기온차가 커져 대기가 불안정해지면서 내륙 대부분 지역에 구름이 만들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전국에 장맛비가 내리는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일대에서 시민들이 우산을 쓰고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2020.07.13 mironj19@newspim.com |
이에 양구·화천 등 강원영서북부에는 소나기가 시작될 것으로 예보됐다. 경기동부·강원영서·충북북부·경북북부내륙·전라내륙 등에도 이날 오후 9시까지 소나기가 내릴 것으로 관측됐다.
특히 이곳 일부 지역에는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mm 이상 강한 소나기가 예상돼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에 유의가 필요하다.
◆ 서울 등 수도권 시간당 30mm 소나기
서울·인천·경기 등 수도권 일부 지역에는 17일 낮 12시부터 오후 6시까지 국지적으로 시간당 30mm 이상 강한 소나기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예상 강수량은 5~70mm다.
특히 연천·포천·가평 등 경기동부는 이날 오후 3시에서 6시까지 돌풍, 천둥·번개와 함께 소나기가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예상 강수량은 5~40mm다.
체감온도는 높아 무더운 날씨를 보이겠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30도, 인천 26도, 수원 29도 등이다. 기상청은 "오늘과 내일 낮 기온은 어제보다 1~2도 높겠다"며 "특히 내륙을 중심으로 체감온도가 31도 이상 올라 덥겠다"고 설명했다.
◆ 주말, 짧은 무더위 이후 다시 장맛비
주말인 18일은 내륙을 중심으로 낮 기온이 30도 이상 오르면서 무더운 날씨가 예상된다. 다만 다음날인 19일은 정체전선이 북상하면서 소강상태를 보이던 장맛비가 다시 기승을 부릴 전망이다. 비는 19일 오전 전남·제주를 시작으로 오후 전국으로 확대, 21일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측됐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18일 오후 서울 서초구 대법원에서 갑자기 쏟아지는 폭우에 시민들이 우산을 쓰고 길을 가고 있다. 2020.05.18 pangbin@newspim.com |
비는 22일 잠시 주춤하겠지만 23일부터 25일까지 다시 전국 곳곳을 방문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강원영서·충청·전라·경북·제주에는 26일까지 비가 쏟아지겠다.
다만 기상청 관계자는 "예보기간 동안 예상되는 강수는 정체전선의 위치와 저기압의 이동경로에 따라 강수 시점과 집중되는 지역이 변경될 가능성이 있겠다"고 전했다.
hakj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