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항공

속보

더보기

'깜짝 흑자' 기대된다는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여객 회복'은 아직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대한항공 121억·아시아나 624억 흑전 전망
화물 운임 2.5배 급등…항공사 "여객 부진 지속 어려움"

[서울=뉴스핌] 강명연 기자 =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올 2분기 영업이익이 흑전전환할 것으로 기대된다. 항공화물 운임이 상승하면서 여객 수요 감소를 만회할 거란 분석이다. 다만 여객 부진이 장기화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항공화물이 이를 계속 보완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엇갈린 전망이 나온다.

17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연결 기준 2분기 대한항공 영업이익 전망치는 121억원이다. 작년 같은 기간 대비 흑자전환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달까지 1000억원 가까이 적자가 예상됐지만, 이달 들어 전망치가 흑자로 돌아섰다. 아시아나항공 역시 연결 기준 2분기 영업이익은 624억원으로 작년 대비 흑자전환할 것으로 증권업계는 보고 있다.

[영종도=뉴스핌] 정일구 기자 = 22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주기장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여객기들이 멈춰 서있다. 2020.04.22 mironj19@newspim.com

국내 대형항공사(FSC)들이 2분기 들어 흑자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되는 이유는 항공화물 운임이 급등한 덕분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여객기 운항이 대부분 중단되자 여객기 화물칸을 활용한 밸리카고(Belly Cargo) 공급이 급감한 반면 개인보호장비, 코로나19 진단키트 등 방역관련 물품 긴급수송 수요가 늘어나면서 단가 인상 압력으로 작용한 것이다. 여기에 유가 하락과 항공사들의 비용 절감 노력이 더해져 흑자전환이 가능해졌다.

실제로 홍콩에서 발표되는 TAC 항공운임지수에 따르면 홍콩~북미 노선 화물운임은 코로나19 확산 전인 지난 1월 1㎏당 3.1달러에서 4월 5.7달러, 5월 7.7달러까지 2.5배 이상 급등했다. 대한항공은 급증하는 화물 수요에 대응해 지난달부터 여객기 내 좌석 공간에 화물을 싣고 있다.

여객 매출이 크게 줄어든 데 비해 항공화물 수요가 급증하면서 두 항공사 매출에서 통상 30% 내외를 차지했던 화물은 70% 수준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다만 하반기 이후에도 화물 실적이 코로나19에 따른 여객 감소를 보완할 수 있을지는 불투명하다. 일각에서는 여객이 크게 늘기 어려운 만큼 항공화물 공급 부족이 지속되면서 운임 가격이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여기에 반도체나 코로나19 진단키트 등 코로나19 이후 주목받는 '비대면(언택트)' 관련 제품 물동량은 계속 늘어날 거란 전망도 기대감을 키우는 요인이다.

이한준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여객기 화물 공급이 거의 없어 수급은 여전히 좋은 상황"이라며 "긴급 수요는 일정부분 마무리되며 전년 대비 3~4배 수준의 비정상적인 운임은 지속되지 않겠지만 화물운임 초강세는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쇼핑 시즌인 4분기 물량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대한항공이 여객기에 장착한 카고시트백 [사진=대한항공]

반면 화물 운임 급등에 따른 실적 상승은 하반기까지 이어지지 못할 거란 전망도 나온다. 유승우 SK증권 연구원은 "TAC 지수가 5월 11일 고점(1㎏당 8.47달러)에서 지난 6일 4.55달러로 급락했다"며 "여객 노선 재개로 밸리카고(여객기 화물) 공급이 늘어나고 있는 만큼 화물 실적 호재는 일시적이라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

대한항공 관계자 역시 "화물 실적 호재는 일시적인 현상으로 봐야 한다"며 "결국 여객이 회복돼야 하는데 당분간 14일 자가격리 등의 조치가 해제될 거라고 보기 힘든 만큼 하반기에는 어려움이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이 지속되고 있어 여객은 회복되지 못할 것"이라면서도 "화물 수요는 유지될 수 있다는 얘기도 있어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unsaid@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국정원 "로저스 대표 위증 고발 요청"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국가정보원(이하 국정원)이 해럴드 로저스 쿠팡 대표를 위증 혐의로 고발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30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인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청문회 도중 "국정원이 오늘 청문회를 모니터링하던 중, 청문회를 지켜보던 국정원장이 로저스 대표를 위증죄로 고발해 달라고 과방위에 요청할 계획이라는 입장을 전달해 왔다"며 "구체적인 위증 내용도 함께 전달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해당 사안은 간사에게 전달해 내일 청문회 종료 시점에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해롤드 로저스 쿠팡 임시 대표가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열린쿠팡 침해사고 및 개인정보 유출, 불공정 거래, 노동환경 실태 파악과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위한 청문회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5.12.30 pangbin@newspim.com 로저스 대표는 이날 청문회에서 쿠팡이 정부 및 수사기관을 거치지 않고 정보 유출자를 접촉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저희는 피의자와 연락하는 것을 원치 않았지만 여러 차례에 걸쳐 그 기관(국가정보원)에서 피의자와 연락하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명확한 지시나 명령이 있었느냐'는 추가 질의에는 "명령이었다. 지시 명령"이라고 주장했다. '국정원 누구와 소통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현재 이름은 없지만 해당 이름을 전달하겠다"고 답했다. 로저스 대표는 해킹에 사용된 장비의 포렌식과 관련해서도 "정보기관이 복사본을 보유하고 있고, 원본은 경찰에 전달했다"며 "그 기관이 별도의 카피를 만들어 우리가 보관하는 것도 허락했다"고 말했다. 또 '셀프 면죄부 조사 아니냐'는 지적에는 "정부 지시에 따라 한 조사"라며 "이사회도 한국 법에 따라 협력해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정부 측은 로저스 대표의 주장과 선을 긋고 있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이날 청문회에서 "포렌식 검사와 로그 분석의 주체는 과기정통부가 주관하는 민관합동조사단과 개인정보보호위원회, 경찰청"이라며 "국정원이 지시하거나 조사를 주도한 사실은 없다"고 밝혔다. 배 부총리는 "국정원은 증거물을 국내로 반입하는 과정에서 훼손이나 분실을 방지하기 위한 기술적 지원을 한 것으로 안다"며 "이를 조사 지시나 개입으로 볼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국정원도 별도의 입장을 내고 로저스 대표의 발언을 부인했다. 국정원은 지난 26일 공지를 통해 "쿠팡 사태와 관련해 국정원은 쿠팡 측에 어떠한 지시를 할 위치에 있지 않으며, 어떠한 지시를 한 바도 없다"고 밝혔다. 다만 "외국인에 의한 대규모 정보 유출 사태를 국가안보 위협 상황으로 인식해, 관련 정보 수집·분석을 위한 업무 협의를 진행한 바는 있다"고 설명했다. mkyo@newspim.com 2025-12-30 18:00
사진
이혜훈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하는 일이며 실체파악 잘 못했다"라며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5.12.30 yym58@newspim.com   2025-12-30 10: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