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주식

속보

더보기

내달 초 상폐기로 신라젠, 88% 개미 반발...'장기戰' 우려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8월 7일까지 기업심사위 의결, 개선기간 최장 2년
개인 주주들 "거래소 특례 상장해놓고 책임 회피"
지분율 5% 블랙록도 작년 말 매도...외인 2.5%

[서울=뉴스핌] 장봄이 기자= 코스닥 상장기업인 신라젠의 상장폐지 여부가 다음달 7일까지 결정된다. 지난 5월 4일 이후 두 달 넘게 거래정지 상황이라 17만명에 달하는 개인 투자자들의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하지만 한국거래소 기업심사위원회의 결정 이후에도 코스닥시장위원회의 심의·의결 과정이 남아있고, 결과에 따라 기업이나 주주들이 상장폐지 무효소송 등을 제기할 수도 있기 때문에 사태가 장기화할 가능성이 높다는 게 대체적인 시각이다.

[자료=네이버증권]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신라젠이 지난 10일 거래소에 개선계획서를 제출함에 따라 다음달 7일까지 기업심사위원회의 의결을 거쳐, 상장폐지 여부나 개선기간 부여 여부가 결정될 예정이다.

개선기간 부여의 경우에는 개선기간(1년) 종료 후 기업심사위원회에서 다시 상장폐지 여부를 결정하게 되며, 상장폐지 해당하는 경우엔 코스닥시장위원회의 의결을 거쳐 다시 상장폐지 여부나 개선기간 부여 등을 확정하게 된다고 거래소 측은 설명했다.

사안의 심각성 등으로 거래소가 개선기간 부여를 결정한다면 최장 1년 유예에, 추가 연장시 1년을 포함해 최장 2년까지 개선기간 부여가 가능하다. 당장 상장폐지는 면하게 되지만 해당 기간에 거래 정지는 계속되기 때문에 소액 주주들의 반발이 거세질 수밖에 없다.

현재 개인 주주는 17만 명에 달한다. 이들은 지난주에도 서울 거래소 본사 앞에서 신라젠 거래 재개를 촉구하는 시위를 진행했다. 이들은 "거래소의 기술 특례 상장 기준을 믿고 신라젠에 투자했는데, 신라젠의 실질심사는 과거 회사의 상장 심사를 진행한 거래소가 책임을 회피하고 죄 없는 소액주주들에게 책임을 전가하는 것과 다름없다"고 촉구했다.

특히 소액주주 보호 측면을 강하게 주장하고 있다. 거래소가 상장 이전에 발생한 전·현직 경영진의 배임 혐의를 이유로 거래 정지하고, 상장 적격성 실질심사를 결정한 것은 소액주주의 재산권을 침해하는 부당한 행위라는 입장이다.

이미 신라젠 주가는 곤두박질 친 상태다. 2017년 말 한때 15만원대까지 치솟았던 주가는 현재 1만2100원에 거래정지 중이다. 최근 1년간 최저가는 7820원(9월30일)이었다. 지난해 간암 치료제인 펙사백의 임상시험 중단 발표가 나온 후 였다. 당시 발표 직전 신라젠 주식을 대거 매각한 경영진들은 현재 검찰 조사 등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외국인 투자자 비중도 3% 미만까지 떨어졌다. 이날 기준으로 외국인 보유 비중은 2.55% 수준이다. 지난해 말 11%를 넘었던 외국인 투자자 비중도 대폭 감소했다.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인 블랙록 역시 지난해 말부터 신라젠 주식을 매도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5% 이상 지분공시 내역에서 블랙록펀드어드바이저(BlackRock Fund Advisors)는 신라젠 지분율을 지난해 11월 말 5.01%에서 3.61%까지 낮췄다. 이후 매도 내역은 공시되지 않는다.

이외 문은상 전 대표 등 특수관계자 8인의 지분율이 8.51%(4월말 기준), 개인 주주들이 87.7% 정도 보유하고 있다. 개인 투자자들의 보유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은 상황이다. 

신라젠은 기업심사 사안과 관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실질심사 기간 동안 향후 경영 개선 계획과 연구개발에 관한 전반적인 자료들을 바탕으로 적극 대응해 거래 재개가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신라젠 시가총액은 8666억원으로 코스닥 49위를 차지하고 있다. 2016년 코스닥 기술특례제도를 통해 상장한 이후 시가총액이 10조원에 육박하면서 2위를 달렸으나, 상장폐지 위기에 처한 상황이다.

한국거래소 서울 사옥 [사진=한국거래소]

bom22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정부, 故 윤석화 문화훈장 추서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문화체육관광부 최휘영 장관은 19일 오후 5시 30분에 고(故) 윤석화(향년 69세) 빈소를 방문해 깊은 애도의 뜻을 전하며 조문했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고(故) 윤석화의 빈소가 19일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고인은 2022년 뇌종양 수술을 받고 투병을 이어 왔다. 발인은 21일 오전 9시. 2025.12.19 photo@newspim.com 아울러 정부는 한국을 대표하는 연극배우로서 오랜 기간 한국 공연예술계 발전에 기여한 배우 윤석화의 공적을 기리기 위해 문화훈장 추서를 추진한다. 고 윤석화는 1975년에 연극 '꿀맛'으로 데뷔한 이후 연극 뿐 아니라 뮤지컬, 드라마, 영화 등 다방면으로 꾸준히 작품 활동을 이어 왔다. 연극 '신의 아그네스' '마스터클래스', 뮤지컬 '명성황후' 등 수많은 작품에 출연하며 폭 넓은 연기 영역을 보여주었고, 다수의 연극상·백상예술대상 등을 수상하며 한국 공연예술계를 대표하는 배우로 평가받아 왔다. 배우 활동과 더불어 연출가, 설치극장 '정미소' 대표로서도 역할을 수행해 왔으며, 한국연극인복지재단 이사장을 역임하여 연극계 발전에 다방면으로 기여했다. jyyang@newspim.com 2025-12-19 22:20
사진
관가 '이재명 사무관' 경계령 [세종=뉴스핌] 나병주 기자 = 정부 업무보고에서 보여준 이재명 대통령의 '예리하고 꼼꼼한' 질문이 관가를 잔뜩 긴장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특히 담당사무관이 아니라면 알기가 쉽지 않은 내용까지 놓치지 않는 예리함에 관가에서는 '이재명 사무관'이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 예상 못한 '정원' 질문에 기후부 '멘붕'…장관·국장 모두 답변 못해 이 대통령은 지난 17일 오후 기후에너지환경부 업무보고에서 "왜 기후부는 정원이 2930명인데 현원이 2973명으로 초과됐느냐"는 '깜짝' 질문으로 모두를 당황하게 했습니다. 예상치 못한 질문에 김성환 장관은 물론 기후부 간부들 모두 제대로 대답하지 못하고 20초가량 침묵이 이어졌습니다. 이 대통령이 담당국장이 누구냐며 재차 묻자 그제야 정책기획관(국장)이 "자세히 확인은 못 했지만 긴급하게 필요한 것에 대해 추가 고용한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며 엉뚱한 대답을 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17일 오후 세종시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업무보고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그러자 이 대통령은 "보건복지부는 코로나19라는 특별한 상황이 있었지만, 기후부는 그런 상황이 없었는데 정원 초과된 게 이상하다. 원래 환경부 시절부터 추가가 됐는지, 아니면 기후부로 전환되면서 추가된 건지 답해달라"며 재차 물었습니다. 이에 김성환 기후부 장관이 "환경부에서 추가됐을 것으로 보인다"고 모호하게 답하자, 이 대통령은 "추정으로 답하지 말라"며 확답을 요구했습니다. 그러나 이 대통령의 질문에 답하는 사람은 결국 아무도 없었습니다. <뉴스핌>이 확인한 결과, 이유는 엉뚱한 곳에 있었습니다. 인원을 산정하는 과정에서 육아휴직자 51명을 현원에 포함하는 실수를 저질러 벌어진 해프닝이었습니다. 결국 현재 기후부 현원은 2922명으로 정원보다 8명이 적어 오히려 인력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다행히 상황파악 후 업무보고가 끝나자마자 이 대통령에게 보고해 오해는 풀었다고 하네요. ◆ 李대통령 예리한 질문에 관가 긴장…'이재명 사무관' 별명 생겨 이번 해프닝에 대해 기후부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온실가스 감축, 재생에너지, 탈탄소 등 주요 현안에 대해 만반의 준비를 했지만 예상치 못한 질문에 '한방' 얻어맞은 셈이죠. 사실 인원현황은 기후부 업무보고 1페이지에 제일 처음 나와 있는 내용이에요. 대부분의 사람은 크게 신경 쓰지 않고 넘어가는 부분이지만, 이 대통령은 이를 놓치지 않고 꼼꼼히 살펴본 거죠. 기후부 관계자는 "사실 이번 건은 실무를 담당하는 과장도 놓칠 수 있는 내용이다"며 "전혀 예상하지 못한 질문에 깜짝 놀랐다"고 혀를 내두르기도 했어요.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이 17일 오후 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6년도 업무보고'에서 이재명 대통령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뉴스핌TV 갈무리] 2025.12.17 dream@newspim.com 작은 부분까지 세세하게 확인하는 대통령의 모습에 '이재명 사무관'이라는 말이 돌기 시작했습니다. 실무자인 사무관 같은 대통령의 꼼꼼함에 관가는 앞으로 있을 보고에 대해 부담감이 커졌습니다. 다만 지나치게 꼼꼼한 모습에 아쉬움을 표하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A 씨는 "대통령이 공식석상에서 지적하기엔 사소한 문제라고 생각한다. 국민이 지켜보는 만큼 현안에 더 집중했으면 어땠을까 싶다"고 아쉬움을 전했습니다. 실제로 이 대통령은 최근 고(故) 김용균 씨 때와 비슷한 사고가 다시 발생한 서부발전에 대해서는 별다른 지적 없이 넘어갔습니다. 이 대통령이 서부발전 사장에게 질문한 시간은 답변을 합쳐도 약 10초에 불과했습니다. 앞으로 관가에는 '이재명 사무관'의 꼼꼼함을 경계하라는 '경계령'이 내려졌습니다. 작은 숫자 하나도 놓치지 않는 그의 꼼꼼함이 국정 운영의 새로운 기준이 될지, 아니면 과도한 긴장으로 작용할지 주목됩니다. lahbj11@newspim.com 2025-12-19 11:4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