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이 종료되고 미국·멕시코·캐나다 협정(USMCA)이 이달초 새롭게 발효된 가운데, 멕시코 정부가 최근 포스코 등 아시아 철강 제조업체들과 접촉해 투자 유치에 대해 논의했다고 로이터통신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그라시엘라 마르케스 멕시코 경제부 장관은 로이터에 "(USMCA 발효로) 우리는 철강에서 큰 기회를 볼 수 있다"며 멕시코 정부가 한국의 포스코, 일본제철(日本製鉄·Nippon Steel), 미쓰비시(三菱), 멕시코의 테르니움(Ternium)과 자동차 산업에 필요한 철강 사업 투자를 논의했다고 알렸다.
그는 외국 철강회사들이 멕시코 최대 철강사 암사(Altos Hornos de Mexico·AHMSA)와 협력하거나 지분을 매입하는 방안 등을 언급했다. 암사 대변인은 로이터에 현재 협의 중인 내용은 없다고 전했다.
포스코와 일본제철 등은 로이터의 사실 확인 요청에 답변이 없었다.
마르케스 장관은 또 애플 등 미국 기업에 접촉해 공급망을 멕시코로 이전하는 것을 제안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자신의 휴대폰을 가리키며 "휴대폰은 꼭 중국에서 생산되지 않아도 된다. 멕시코에서 생산할 수 있는 엄청난 기회가 있다"고 덧붙였다.
윌버 로스 미국 상무부 장관(우) 옆에 앉은 가르시엘라 마르케스 멕시코 경제장관. 2020.01.28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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