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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빅5 주도 랠리 '꺾인다' 주식 팔고 현금 확대

기사입력 : 2020년07월23일 00:38

최종수정 : 2020년07월23일 00:38

황숙혜의 월가 이야기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 뉴욕증시의 밸류에이션이 20년래 최고치로 치솟은 가운데 주요 기업들 내부자들이 주식을 매도하고 나서 주목된다.

월가의 대표적인 강세론자인 에드 야데니가 30% 주가 조정을 점치는 등 구루들 사이에 과열 경고가 쏟아지는 상황과 맞물려 관심을 끌고 있다.

애플과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 페이스북 등 이른바 빅5가 지수 상승을 주도하고 있고, 극심한 쏠림 현상이 리스크를 부추긴다는 주장도 나왔다.

월가 [사진=로이터 뉴스핌]

22일(현지시각) 시장 조사 업체 워싱턴 서비스에 따르면 1000여명에 이르는 기업 내부자와 고위 경영진들이 이달 주식을 팔아치운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내부자들이 지난 3월 저점에서 공격적인 주식 매입에 나섰다는 점에서 최근 반전에 시선이 쏠리고 있다.

이와 별도로 인사이더인사이트의 조사에서도 최근 4주 사이 기업 내부자들의 주식 매도가 매수를 186% 웃도는 것으로 집계됐다.

과거 10년간 수치가 200%에 근접할 때 뉴욕증시가 고점을 찍고 가파른 내림세로 돌아선 사실을 감안할 때 최근 내부자들의 움직임이 뚜렷한 적신호라는 진단이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최근 한 주 사이에만 기업 내부자들은 금액 기준으로 5260만달러에 달하는 '팔자'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매수 규모는 340만달러에 그쳤다.

슬레이트스톤 웰스의 로버트 파블릭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블룸버그와 인터뷰에서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가 최고치에 이르면서 기업 내부자들이 고평가 진단을 내리고 있다"고 전했다.

시장 구루들의 연이은 경고와 맞물려 내부자들의 대규모 매도 공세는 주가 정점 진단에 설득력을 실어주고 있다.

야데니 리서치의 에드 야데니 대표는 이날 CNBC와 인터뷰에서 뉴욕증시의 20~30% 폭락 가능성을 제시했다.

그가 월가의 대표적인 강세론자라는 점에서 이번 전망에 조명이 집중됐다. 야데니는 "밸류에이션이 지나치게 뛴 상황에 국내외 바이러스 확산이 지속, 경기 회복에 제동을 걸고 있다"며 "주가 급락 반전이 확실시된다"고 말했다.

경제 활동 재개에 나섰던 주요 지역이 재봉쇄로 돌아서면서 가파른 경기 회복을 기대하기 어렵게 됐고, 연방준비제도(Fed)의 유동성에 기댄 주가 상승이 영속될 수 없다는 지적이다.

앞서 억만장자 투자자 마크 큐반과 리온 쿠퍼만이 주가 버블 진단을 내리는 등 큰손들의 경고가 꼬리를 물고 있다.

기관 투자자들 역시 한 발 물러서는 모습이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메릴린치에 따르면 펀드 매니저들은 현금 비중을 4.9%까지 높였다. 지난달 4.7%에서 상승한 수치다.

대형 IT 종목의 쏠림 현상에 대한 경계감도 고조되는 양상이다.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알파벳, 페이스북 등 5개 공룡주의 시장 지배력이 2000년 닷컴 버블 당시 마이크로소프트와 시스코, 제너럴 일렉트릭(GE), 인텔, 엑손모빌의 쏠림과 흡사하고, 이로 인해 지수 움직임의 왜곡과 함께 급락 리스크가 높아지고 있다는 얘기다.

스테이트 스트리트 글로벌 마켓의 리 프리지 매크로 전략 헤드는 파이낸셜타임스(FT)와 인터뷰에서 "소수의 대형 IT 종목이 갖는 시장 지배력이 갈수록 걱정스럽다"며 "이들 종목이 언제까지 상승세를 지속할 것인지 알 수 없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S&P500 지수에서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의 시가총액 비중은 11%를 웃도는 것으로 집계됐다.

 

higrace5@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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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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