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일문일답] 금감원 "옵티머스 실사 진행중...투자금 회수 가능성 낮아"

기사입력 : 2020년07월23일 12:26

최종수정 : 2020년07월23일 12:26

"자산 실체성 및 손실여부 확인이 우선" 강조
라임과 달리 기존 운용사로 펀드 이관 추진
분쟁조정은 검찰조사 이후 본격화될 듯

[서울=뉴스핌] 김민수 기자 = 2000억원대 대규모 펀드 환매 연기를 초래한 옵티머스자산운용에 대한 중간검사 결과가 발표된 가운데 금융감독원이 투자금 회수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전망을 내놨다.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 /이형석 기자 leehs@

금감원은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본원에서 옵티머스운용에 대한 중간 검사결과를 발표했다. 이 자리에는 김동회 금감원 부원장보를 비롯해 최원우 자산운용검사국장, 함용일 금융투자검사국장, 김철웅 분쟁조정2국장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금감원은 라임 사태 이후 집중관리 운용사를 선정해 자금유출입을 모니터링했으며, 이 과정에서 옵티머스에 대한 서면검사 중 위규 혐의를 포착하고 현장검사를 진행한 바 있다.

그 결과 공공기관 매출채권에 투자하지 않았음에도 해당 상품을 편입한 것 처럼 투자제안서를 조작하는 등 부정거래행위와 펀드자금 횡령, 검사업무 방해 등의 혐의가 밝혀져 해당 사실을 검찰에 통보했다.

동시에 환매가 연기된 24개, 약 2401억원의 옵티머스 펀드에 대한 자산평가에 착수했다. 이를 위해 금융당국이 선임한 관리인을 중심으로 판매사 등의 협조를 얻어 채권보전 절차를 취하는 한편 객관적 가익 평가를 위한 실사에 돌입했으며, 투자자산 회수를 위한 펀드 이관도 추진하고 있다.

옵티머스 펀드 전체 규모는 지난 21일 기준 46개, 5151억원으로 집계됐다. 판매사별로는 NH투자증권이 4327억원으로 전체의 약 84%를 차지했으며 하이투자증권(325억원), 한국투자증권(287억원), 케이프투자증권(148억원), 대신증권(45억원), 한화투자증권(19억원)이 뒤를 이었다.

이에 대해 김동회 부원장보는 "잔여 펀드의 관리 방안 등 투자자 보호를 위한 조치가 선행되어야 한다"며 "펀드 관련 불공정거래 혐의가 발견될 경우 엄정하게 처벌하는 한편 검사결과 제재는 펀드 이관과 병형해 신속하게 실시할 것"이라고 전했다. 다음은 금감원 일문일답.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옵티머스 펀드사기 피해자들이 15일 오전 서울 강남구 옵티머스 자산운용 앞에서 투자원금 회수를 호소하며 피켓을 들고 있다. 2020.07.15 pangbin@newspim.com

-펀드 자금 회수 가능성은 얼마나 보나.

▲현재 채권보전 및 가압류는 완료된 상태며, 전체 자산에 대한 실사가 진행되고 있다. 일단 투자자산의 실체성 및 손실여부 확정이 우선인데 현재로썬 상당 부분 회수가 어려운 것으로 파악된다. (김동회 부원장보)

-김재현 옵티머스 대표이사가 펀드 자금을 사유화한 시점은 언제인가.

▲현재까지 김 대표가 주식·파생상품 투자 등으로 활용한 금액은 약 700억원을 추산된다. 대표이사로 취임한 2018년 중순 이후 부동산 등에 개인적으로 유용한 것으로 파악되며, 현재 검찰에서 추가 횡령 여부를 조사중이다. (최원우 자산운용검사국장)

-다른 등기이사에 대한 불법행위가 적발된 사례가 있나. 펀드 자금이 흘러간 투자처의 세부적인 내용이 확인된 게 있는지.

▲김 대표 외에 횡령 등의 혐의가 구체적으로 파악된 바 없다. 다만 별도의 특수목적회사(SPC)에 자금이 흘러들어간 것은 확인됐으며 해당 SPC의 불법행위 여부는 검찰이 조사하고 것으로 알고 있다. (최원우 자산운용검사국장)

투자처에 들어간 돈이 어떻게 유용됐는지에 대해선 확인하기 어렵다. 계약 관계 사기, 사적유용 등은 강제수사권을 가진 검찰의 수사가 필요하며 금감원은 투자자금 회수, 분쟁조정 등 후속절차에 보다 집중할 계획이다. (김동회 부원장보)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대규모 펀드 환매 중단 사태'의 옵티머스 자산운용과 관련된 H법무법인 소속 윤모 변호사와 송모 펀드 운용이사가 7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2020.07.07 pangbin@newspim.com

-제3기관에 펀드를 이관하는 라임과 달리 기존 운용사로 펀드 이관을 추진하는 이유는?

▲상품 판매 과정에서 판매사간 복잡하게 얽힌 라임 사태와 달리 옵티머스 펀든 각 펀드사가 다른 펀드를 판매했다. 때문에 계열 운용사 등으로 이관하는 것이 보다 효율적인 관리가 가능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김동회 부원장보)

-판매 비중이 높은 NH투자증권 계열사 쪽으로 펀드가 이관될 가능성이 있는건가.

▲NH투자증권이 전체의 약 84%로 가장 많이 판매된 것이 사실이지만 NH투자증권 쪽으로 펀드를 이관해 처리할지 여부는 확정되지 않았다. 라임과 같은 독립적 운용사 설립 여부는 일단 검토 중이다. (김동회 부원장보)

-공공기관 매출채권에 실제 투자된 사례가 있었나. 이런 판매 방식이 언제부터 구체화됐는지.

▲검사 결과 실제로 공공기관 매출채권에 투자한 경우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상품은 김재현 대표 선임 이후부터 설정액이 빠르게 증가했으며, 공공기관 매출채권을 투자제안서에 포함시킨 시점은 2018년 6월부터인 것으로 파악된다. (김동회 부원장보, 최원우 자산운용검사국장)

-최근 분쟁조정위원회가 라임 무역금융펀드에 대한 100% 배상 결정을 내렸는데 옵티머스 사태에서도 100% 배상이 가능한가. (김철웅 분쟁조정2국장)

▲현재로썬 수사가 진행 중인 사안이라 단정적으로 말하기 어렵다. 다만 금감원에서도 분쟁조정을 위한 확인 작업에 착수한 상태며 다양한 시나리오를 검토하고 있다. 구체적인 분쟁조정 향방은 사실 관계가 확인된 이후 구체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김동회 부원장보)

mkim04@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기후동행카드, 고양·과천도 30일부터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시는 '기후동행카드'가 오는 11월 30일 첫 차부터 고양시와 과천시까지 서비스를 확장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로써 서울~고양~과천을 오가는 시민들도 월 5만~6만원대로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지난 1월 27일 서울 지역을 대상으로 출발한 기후동행카드는 3월 30일 김포골드라인, 8월 10일 진접선·별내선까지 확대됐다. 서울 공동생활권인 인구 100만의 대규모 도시 고양시와 지리적으로 서울시와 경기남부의 길목에 위치한 과천시까지 연결됨에 따라 수도권으로 본격 확대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시는 기대한다.  서울 외 지역 기후동행카드 이용 가능 도시철도 구간 [이미지=서울시] 서울시와 고양시, 과천시는 지난해 2~3월 기후동행카드 참여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후 후속 논의를 통해 구체적인 시행방안을 마련하고 11월 30일 고양시(3호선·경의중앙선·서해선), 과천시(4호선)의 기후동행카드 참여를 확정지었다. 관계기관들과 함께 시스템 개발·최종 점검을 완료했다. 이번 확대로 3호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대화역에서 서울시 송파구 오금역까지 모든 역사(44개)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경의중앙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탄현역에서 구리시 구리역까지 34개 역사, 서해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일산역에서 서울시 강서구 김포공항역까지 7개 역사, 4호선은 남양주시 진접역에서 과천시 정부과천청사역사까지 34개 역사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다. 이에 더해 현재 기후동행카드 서비스 범위에 이미 고양시를 경유하는 서울 시내버스 28개 노선과 과천시를 경유하는 6개 노선이 포함돼 있음을 고려하면 서울과 고양·과천을 통근·통학하는 약 17만 시민의 이동 편의가 더욱 증진될 것으로 보인다.  또 이용범위가 대폭 확대되면서 과천·고양 등 시민들도 기후동행카드의 다양한 문화 혜택을 동일하게 누릴 수 있다. 과천시 4호선 확대로 대공원역도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는 만큼 방문 시 서울대공원 50% 할인 등 혜택을 참고하면 된다.  기후동행카드는 올해 1월 23일 서비스 시작 이후 70일 만에 100만 장이 팔리는 등 시범사업 단계부터 큰 호응이 확인된 바 있다. 7월부터 본사업에 들어가면서 청년할인권·관광객을 위한 단기권 등 다양한 혜택이 더해졌다. 평일 최대 이용자가 65만명이 넘어가는 등 인기가 지속되고 있다. 서울시는 고양·과천 지하철 적용을 시작으로 수도권 시민들에게도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할 수 있도록 관련 협의·시스템 개발 검토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향후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확장을 위한 타 경기도 지자체와의 논의 역시 급물살을 탈 것으로 기대된다고 시는 덧붙였다.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하려면 안드로이드 기반 휴대전화에서 '모바일티머니' 앱을 무료로 다운받아 충전하면 된다. 실물카드는 서울교통공사 1~8호선 고객안전실, 지하철 인근 편의점 등에서 구매한 후 서울교통공사 1~8호선, 9호선, 신림선·우이신설선 역사 내 충전기에서 권종을 선택·충전 후 사용할 수 있다.  기후동행카드의 고양시, 과천시 확대 등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고양시(031-909-9000), 과천시(02-3677-2285), 서울시 120 다산콜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윤종장 서울시 교통실장은 "김포·남양주·구리에 이어 고양·과천 확대로 경기도 동서남북 주요 시군까지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대중교통 혁신이 이어지고 있다"며 "교통비 절감·생활 편의·친환경 동참 등 일상 혁명을 수도권 시민들까지 누릴 수 있도록 수도권 지역 서비스 확대·편의 향상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kh99@newspim.com 2024-11-21 11:15
사진
김승연 회장, 시흥R&D캠퍼스 첫 방문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지난해 5월 공식 출범한 한화오션 사업장을 처음 찾았다.  한화그룹은 김승연 회장이 20일 '한화오션 중앙연구원 시흥R&D캠퍼스'를 방문했다고 밝혔다.  김승연 회장(가운데)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를 방문해 임직원들과 오찬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현장을 둘러본 김 회장은 미국 등 글로벌 시장 선점을 위한 초격차 기술경쟁력 확보를 강조했다. 해양 탈탄소 시대를 선도할 그린십(Green Ship) 기술과 방산 기술 혁신으로 조선·해양 분야에서 지속가능한 글로벌 강자로 자리매김할 것을 주문한 것이다. 이날 행사에는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과 김희철 한화오션 대표이사, 손영창 한화오션 제품전략기술원장도 참석했다. 김승연 회장과 김동관 부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의 상업용 세계 최대 공동수조를 방문해 시연을 지켜보고 있다.[사진=한화그룹]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는 상업용 세계 최대 규모의 공동수조와 예인수조, 국내 유일의 음향수조 등 첨단 시험 설비를 갖추고 있다. 이를 통해 조선·해양·방산 분야 친환경 초격차 기술 개발을 선도하는 핵심 연구 거점이다. 기술 리더십의 중요성을 강조해온 김승연 회장이 시흥R&D캠퍼스를 찾은 이유이기도 하다.  김승연 회장은 먼저 공동수조(Cavitation Tunnel)를 방문해 연구진의 시연을 지켜봤다. 상업용 세계 최대 규모의 한화오션 공동수조는 길이 62m, 높이 21m의 대형 터널로, 최대 출력 4.5MW 모터와 3600톤의 물을 통해 최대 15m/s의 유속을 형성할 수 있다. 특히, 선박의 추진력을 높이고 수중 방사 소음을 줄이는 연구 성과는 함정의 은밀성과 생존성을 강화하는 방산 기술 개발에도 활용되고 있다. 예인수조를 방문한 김 회장은 임직원들과 함께 수조 내 모형선을 끄는 예인전차에 탑승해 고품질 선박 성능 시험을 참관했다. 한화오션의 예인수조는 길이 300m·폭 16m, 담수량 3만3,600톤으로 세계 최대 규모 최신 시설을 자랑한다. 상선, 함정 등 다양한 선박의 저항, 운동, 조종 성능 등에 맞춤식으로 시험할 수 있다. 김승연 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 예인수조를 둘러본 후 임직원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김 회장은 이 날 임직원들과 함께한 자리에서 "여러분은 한화그룹의 자산이자 대한민국 산업의 자산"이라며 "대한민국의 국익과 국격에 기여한다는 뜨거운 사명감을 갖고 연구에 임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더 밝게 빛날 한화의 미래에 조선해양 부문이 가장 앞에 서 있을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며 "한화 가족 모두는 우리 그룹의 일원으로서 함께 나아갈 한화오션의 미래에 큰 기대를 가지고 있다. 여러분이 가진 무한한 잠재력과 기술 역량으로 새 시대를 선도해 나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승연 회장은 3D 프린팅 기술을 활용해 동일한 형상으로 축소된 프로펠러 모형을 제작하여 다양한 성능을 예측·평가하는 모형제작워크샵에 대한 설명도 들었다. 이곳에서 김승연 회장은 한화오션이 수출형 모델로 독자 개발한 2000톤급 잠수함 모형에 'K잠수함 수출로 글로벌 No.1 도약을 기원합니다'라고 적고 친필 서명하며 해외 수출 성공을 기원했다. 한화오션의 2000톤급 잠수함은 현존하는 디젤 잠수함 중 최고로 평가 받는 장보고-III 플랫폼에 기반해 자체 개발한 중형급 잠수함으로 최신 기술과 다양한 요구사항을 적용한 모델이다. 김승연 회장은 직원 식당에서 임직원들과 오찬도 함께 했다.  김승연 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를 방문해 임직원들에게 격려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김 회장은 이 날 한화오션 임직원들에게 "한화는 여러분들이 마음껏 연구 역량을 펼칠 수 있도록 거친 파도를 막아주는 든든한 방파제가 될 것"이라며 굳건한 신뢰의 뜻을 전했다. 한화오션은 시흥R&D캠퍼스의 첨단 인프라를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해양 솔루션을 개발하고 미래 해양 산업의 변화를 주도하는 글로벌 오션 솔루션 프로바이더로 도약하기 위한 행보를 이어갈 예정이다.  aykim@newspim.com 2024-11-20 15:3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