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사건·사고

속보

더보기

주요대학 "2학기도 비대면 수업"…등록금 감액 여부는 '묵묵부답'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일부 대학 2학기도 비대면 수업...실험·실습 및 소규모 강의 '대면 혼합'
'대면 시험'은 경희대 뿐...부정시험 논란 지속될 듯
2학기도 비대면인데...등록금 감액은 '나몰라라'

[서울=뉴스핌] 이학준 김경민 김유림 이정화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2020학년도 2학기 강의를 비대면 수업과 대면 수업을 혼합해 진행하기로 한 대학이 늘고 있다. 온라인으로 진행됐던 1학기 중간·기말 시험에 부정행위가 다수 적발됐으나 2학기에 대면 시험을 치르겠다고 밝힌 곳은 일부에 그치면서 공정성 논란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비대면 수업에 따른 등록금 감액 여부에 대해서는 각 대학들이 묵묵부답으로 일관하면서 등록금 일부 환불을 요구하는 학생들의 목소리는 거세질 전망이다.

◆ 주요 대학 비대면 강의 확정...소규모·실습 강의 대면 '혼합'

24일 대학가에 따르면 서울대와 연세대, 이화여대, 중앙대, 경희대, 국민대 등은 2학기 비대면 수업과 대면 수업을 혼합해 진행하기로 했다. 대면 수업 기간 등 혼합 방법은 학교마다 제각각이다. 다만 실험이나 실습이 필요한 강의와 수강생이 적은 소규모 강의는 비대면과 대면을 혼합한다는 점에서 유사하다.

서울대는 전공수업의 경우 비대면·대면 수업을 혼합하되 구체적인 기간은 각 수업 특성에 따라 자유롭게 정하도록 했다. 교양수업 중 이론수업은 비대면을 원칙으로 하지만 20명 이하 소규모 강의는 대면과 비대면을 혼합한다. 실험·실습이 필요한 강의는 전부 비대면 혹은 비대면·대면 혼합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서울=뉴스핌] 이한결 기자 = 개강이 연기된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학교 교내 보행로가 3일 오후 휑하게 비어있다. 코로나19의 확산으로 교육부는 지난달 각 대학에 개강시점을 4주 이내로 연기할 것을 권고했다. 연세대, 고려대 등은 개강을 2주 연기하고 2주는 동영상 강의를 계획해 오는 30일부터 강의실에서 대면 강의를 진행한다. 2020.03.03 alwaysame@newspim.com

이화여대의 경우 수강생이 50명 미만일 경우 이론수업 및 실습수업 여부와 관계없이 대면·비대면 수업을 병행하기로 했다. 50명 이상의 대규모 강의인 경우 전 기간 온라인 강의를 이어나간다.

중앙대는 대면 수업 비중이 큰 편이다. 학부 실험·실기 수업을 비롯해 일반·전문·특수대학원 전체 수업을 대면으로 한다. 학부 이론수업 중 전공필수 과목과 수강인원 20명 이하 소규모 강의 역시 신청을 받아 대면 수업을 실시할 수 있다.

국민대 역시 대면·비대면 혼합 수업 병행을 원칙으로 했다. 대면 수업의 경우 방역원칙을 준수하기 위해 수강생 수를 강의실 수용 인원의 1/3 이하로 제한했다. 대면 수업 불참자를 위해 대면 수업 역시 실시간 화상수업으로 생중계된다.

반면 고려대와 성균관대, 한국외대, 숭실대, 한성대, 상명대, 서울여대, 숙명여대 등은 2학기 수업 운영 계획을 아직 확정하지 못했다. 고려대는 "아직 결정된 바가 없다"고 했고, 한국외대와 상명대는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다만 다수 학교가 비대면·대면 혼합 수업을 결정한 만큼 나머지 대학들도 이 방안을 채택할 것으로 보인다. 성균관대 관계자는 "최대 3일 정도면 논의가 끝날 것 같다"며 "온라인·오프라인 병행 수업을 논의 중이다. 아직까지 확실히 정해진 것은 아니다"고 했다.

◆ 온라인 시험 부정행위 적발됐는데...2학기도 논란은 지속

지난 1학기 중간·기말고사가 온라인으로 진행되면서 일부 학생들의 부정행위가 적발돼 논란이 일었다. 특히 일부 과목은 시험을 과제물로 대체하면서 시험을 진행했던 강의와의 형평성 문제도 대두됐다.

서울대에서는 박사과정에 있는 한 외국인 학생이 한국어 강의 온라인 시험 및 과제 제출 과정에서 부정행위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세대 공과대학 수업에서는 일부 학생들이 평가 대상인 과제물을 서로 베껴 제출한 정황이 발견됐다.

한국외대는 지난달 18일 온라인으로 치러진 교양과목 기말고사에서 카카오톡 오픈채팅방을 이용해 학생들 간 정답 공유가 이뤄진 것으로 조사됐다. 채팅방에는 학생들 700여명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2학기 시험을 대면 시험으로 진행하겠다고 밝힌 학교는 현재로서는 경희대뿐이어서 공정성 논란은 지속될 전망이다.

경희대는 "중간·기말 시험은 대면 평가를 원칙으로 한다"고 했다. 다만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변동될 수 있다"며 "특히 교내 확진자 발생 시 비대면 평가로 진행될 수 있다"고 단서를 달았다.

반면 서울대는 평가 방식을 사전 공지한 뒤 대면 시험을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이화여대 역시 "대면 시험을 권장한다"며 재량권을 부여했다.

국민대는 "성적평가는 1학기와 동일하게 모든 수업에 대해 절대평가를 진행한다"면서도 "대면 시험 여부는 추후 코로나19 상황에 맞춰 결정할 예정"이라며 입장을 유보한 상태다. 중앙대 역시 절대평가 원칙을 적용했으나 대면·비대면 시험 여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 2학기도 비대면인데...등록금은 그대로?

학생들 사이에서는 2학기 역시 일부 과목이지만 비대면 수업이 진행되는 만큼 등록금을 감액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비대면·대면 혼합 방식으로 2학기 수업이 진행되는 모 대학에 재학 중인 이모(26) 씨는 "일부라도 비대면으로 진행되면 등록금이 줄어드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고려대학교 학생들이 3일 오전 서울 성북구 고려대 중앙광장에서 '고려대학교 2020학년도 1학기 등록금반환운동 TF 발족 기자회견'을 열고 등록금 반환 촉구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2020.07.03 mironj19@newspim.com

그러나 2학기 수업 운영 방식을 확정한 학교 중 등록금 감액 관련 입장을 밝힌 곳은 한 곳도 없다. 서울대는 "현재까지 변동사항은 없다"고 했다. 한양대는 "아직 2학기가 시작하려면 멀었다"며 "관련 상의는 없는 상황이다"고 전했고, 숭실대는 "모든 사항에 대해 상의를 하고 있다"고 했다.

이화여대 관계자는 "2학기 등록금 감액은 결정된 게 없다"며 "현재까지 환불로 논의되고 있는 것도 없다"고 밝혔고, 숙명여대 관계자는 "관련 얘기가 나오지는 않고 있다"며 "공식적으로 안건이 올라간 것은 없다"고 답했다.

다수 대학 2학기 개강일이 9월 초인 만큼 등록금 납부 기간은 한 달밖에 남지 않은 셈이어서 학생과 학교 측 협의로 등록금이 감액될 가능성은 요원하다. 앞서 등록금 일부 반환을 결정한 건국대도 등록금심의소위원회를 11차례나 진행한 끝에 '8.3% 환불'에 겨우 합의했다.

1학기 등록금 반환 요구는 현재 법적 소송으로까지 번진 상태다. 전국대학학생회네트워크(전대넷)과 10여개 총학생회 등이 연합한 등록금반환운동본부는 지난 2일 등록금 일부 환불을 주장하며 대학생 소송인단 3200여명을 모집, 법원에 소장을 접수했다.

이중 국립대 480여명이 정부와 국립대 법인 서울대·인천대를 상대로 제기한 등록금 반환 소송은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20부(김형석 부장판사)에 배당됐다. 사립대 학생 2800여명이 정부를 비롯한 사립대 법인인 숙명학원, 가천학원, 건국대학, 양산학원, 경희학원 등을 상대로 제기한 소송은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21부(김상훈 부장판사)가 심리한다.

 

hakj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광주도서관 현장 매몰자 추가 수습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철제 구조물이 붕괴해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 상태다. 11일 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8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옥상 2층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 광주대표도서관 신축 공사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안전 사고를 대비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2025.12.11 bless4ya@newspim.com 이 사고로 하청업체 소속 작업자 1명이 이날 오후 2시 52분에 의식 불명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후 4시 1분을 기해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날 오후 2시 53분쯤 지하층에서는 또다른 작업자 1명이 구조물에 깔린 상태로 발견됐다. 구조 당국이 8시 13분쯤 잔해를 치우고 수습하는 과정에서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나머지 2명은 실종 상태다. 건설 현장에 투입된 작업자는 총 97명이며 사고를 당한 이들은 미장 및 철근, 배관 관련 작업을 각각 담당하고 있었다. 소방당국은 대형 크레인 2대,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구조견 2마리, 열화상카메라, 드론 등을 활용해 나머지 실종자에 대한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다. 밤샘 수색 작업에 대비해 한국전력의 협조를 구해 조명도 설치했다.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의 한 공사장 붕괴 사고 현장에서 출동한 구조대원들이 매몰자 수색·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광주 서부소방서] 사고는 콘크리트 타설 중에 구조물이 연쇄적으로 무너져 발생했으며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 단계다. 광주대표도서관은 연면적 1만1640㎡, 지하 2층~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으로 총사업비는 516억원이다. 완공 시점은 내년 4월 13일까지였다. 광주시는 이날 오후 2시 40분을 기해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소방 관계자는 "사고 현장에 콘크리트하고 철근이 집중돼 있어 구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less4ya@newspim.com 2025-12-11 21:26
사진
李대통령, 전재수 장관 면직안 재가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을 받는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은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11일 오전 'UN해양총회' 유치 활동을 마친 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입장을 밝힌 후 공항을 나서고 있다. 전 장관은 "직을 내려놓고 허위사실 의혹을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2025.12.11 yooksa@newspim.com 통일교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진 전 장관은 앞서 "장관직을 내려놓고 당당하게 응하는 것이 공직자로서 해야 할 처신"이라며 사의를 표명했다. 전 장관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라면서도 사의를 밝혔다. 그는 "흔들림 없이 일할 수 있도록 제가 해수부 장관직을 내려놓는 것이 온당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전 장관은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고, 불법적인 금품수수는 단언컨대 없었다"며 "추후 수사 형태든지, 아니면 제가 여러 가지 것들 종합해서 국민들께 말씀드리거나 기자간담회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장관은 "(통일교 측으로부터)10원짜리 하나 불법적으로 받은 사실이 없다"면서 "600명이 모인 장소에서 축사를 했다는 것도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지난 8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2018∼2020년께 전재수 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명품 시계 2개와 함께 수천만 원을 제공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한일 해저터널 추진 등 교단 숙원사업 청탁성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pcjay@newspim.com 2025-12-11 17:1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