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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대학 "2학기도 비대면 수업"…등록금 감액 여부는 '묵묵부답'

기사입력 : 2020년07월24일 11:17

최종수정 : 2020년07월24일 11:17

일부 대학 2학기도 비대면 수업...실험·실습 및 소규모 강의 '대면 혼합'
'대면 시험'은 경희대 뿐...부정시험 논란 지속될 듯
2학기도 비대면인데...등록금 감액은 '나몰라라'

[서울=뉴스핌] 이학준 김경민 김유림 이정화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2020학년도 2학기 강의를 비대면 수업과 대면 수업을 혼합해 진행하기로 한 대학이 늘고 있다. 온라인으로 진행됐던 1학기 중간·기말 시험에 부정행위가 다수 적발됐으나 2학기에 대면 시험을 치르겠다고 밝힌 곳은 일부에 그치면서 공정성 논란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비대면 수업에 따른 등록금 감액 여부에 대해서는 각 대학들이 묵묵부답으로 일관하면서 등록금 일부 환불을 요구하는 학생들의 목소리는 거세질 전망이다.

◆ 주요 대학 비대면 강의 확정...소규모·실습 강의 대면 '혼합'

24일 대학가에 따르면 서울대와 연세대, 이화여대, 중앙대, 경희대, 국민대 등은 2학기 비대면 수업과 대면 수업을 혼합해 진행하기로 했다. 대면 수업 기간 등 혼합 방법은 학교마다 제각각이다. 다만 실험이나 실습이 필요한 강의와 수강생이 적은 소규모 강의는 비대면과 대면을 혼합한다는 점에서 유사하다.

서울대는 전공수업의 경우 비대면·대면 수업을 혼합하되 구체적인 기간은 각 수업 특성에 따라 자유롭게 정하도록 했다. 교양수업 중 이론수업은 비대면을 원칙으로 하지만 20명 이하 소규모 강의는 대면과 비대면을 혼합한다. 실험·실습이 필요한 강의는 전부 비대면 혹은 비대면·대면 혼합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서울=뉴스핌] 이한결 기자 = 개강이 연기된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학교 교내 보행로가 3일 오후 휑하게 비어있다. 코로나19의 확산으로 교육부는 지난달 각 대학에 개강시점을 4주 이내로 연기할 것을 권고했다. 연세대, 고려대 등은 개강을 2주 연기하고 2주는 동영상 강의를 계획해 오는 30일부터 강의실에서 대면 강의를 진행한다. 2020.03.03 alwaysame@newspim.com

이화여대의 경우 수강생이 50명 미만일 경우 이론수업 및 실습수업 여부와 관계없이 대면·비대면 수업을 병행하기로 했다. 50명 이상의 대규모 강의인 경우 전 기간 온라인 강의를 이어나간다.

중앙대는 대면 수업 비중이 큰 편이다. 학부 실험·실기 수업을 비롯해 일반·전문·특수대학원 전체 수업을 대면으로 한다. 학부 이론수업 중 전공필수 과목과 수강인원 20명 이하 소규모 강의 역시 신청을 받아 대면 수업을 실시할 수 있다.

국민대 역시 대면·비대면 혼합 수업 병행을 원칙으로 했다. 대면 수업의 경우 방역원칙을 준수하기 위해 수강생 수를 강의실 수용 인원의 1/3 이하로 제한했다. 대면 수업 불참자를 위해 대면 수업 역시 실시간 화상수업으로 생중계된다.

반면 고려대와 성균관대, 한국외대, 숭실대, 한성대, 상명대, 서울여대, 숙명여대 등은 2학기 수업 운영 계획을 아직 확정하지 못했다. 고려대는 "아직 결정된 바가 없다"고 했고, 한국외대와 상명대는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다만 다수 학교가 비대면·대면 혼합 수업을 결정한 만큼 나머지 대학들도 이 방안을 채택할 것으로 보인다. 성균관대 관계자는 "최대 3일 정도면 논의가 끝날 것 같다"며 "온라인·오프라인 병행 수업을 논의 중이다. 아직까지 확실히 정해진 것은 아니다"고 했다.

◆ 온라인 시험 부정행위 적발됐는데...2학기도 논란은 지속

지난 1학기 중간·기말고사가 온라인으로 진행되면서 일부 학생들의 부정행위가 적발돼 논란이 일었다. 특히 일부 과목은 시험을 과제물로 대체하면서 시험을 진행했던 강의와의 형평성 문제도 대두됐다.

서울대에서는 박사과정에 있는 한 외국인 학생이 한국어 강의 온라인 시험 및 과제 제출 과정에서 부정행위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세대 공과대학 수업에서는 일부 학생들이 평가 대상인 과제물을 서로 베껴 제출한 정황이 발견됐다.

한국외대는 지난달 18일 온라인으로 치러진 교양과목 기말고사에서 카카오톡 오픈채팅방을 이용해 학생들 간 정답 공유가 이뤄진 것으로 조사됐다. 채팅방에는 학생들 700여명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2학기 시험을 대면 시험으로 진행하겠다고 밝힌 학교는 현재로서는 경희대뿐이어서 공정성 논란은 지속될 전망이다.

경희대는 "중간·기말 시험은 대면 평가를 원칙으로 한다"고 했다. 다만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변동될 수 있다"며 "특히 교내 확진자 발생 시 비대면 평가로 진행될 수 있다"고 단서를 달았다.

반면 서울대는 평가 방식을 사전 공지한 뒤 대면 시험을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이화여대 역시 "대면 시험을 권장한다"며 재량권을 부여했다.

국민대는 "성적평가는 1학기와 동일하게 모든 수업에 대해 절대평가를 진행한다"면서도 "대면 시험 여부는 추후 코로나19 상황에 맞춰 결정할 예정"이라며 입장을 유보한 상태다. 중앙대 역시 절대평가 원칙을 적용했으나 대면·비대면 시험 여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 2학기도 비대면인데...등록금은 그대로?

학생들 사이에서는 2학기 역시 일부 과목이지만 비대면 수업이 진행되는 만큼 등록금을 감액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비대면·대면 혼합 방식으로 2학기 수업이 진행되는 모 대학에 재학 중인 이모(26) 씨는 "일부라도 비대면으로 진행되면 등록금이 줄어드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고려대학교 학생들이 3일 오전 서울 성북구 고려대 중앙광장에서 '고려대학교 2020학년도 1학기 등록금반환운동 TF 발족 기자회견'을 열고 등록금 반환 촉구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2020.07.03 mironj19@newspim.com

그러나 2학기 수업 운영 방식을 확정한 학교 중 등록금 감액 관련 입장을 밝힌 곳은 한 곳도 없다. 서울대는 "현재까지 변동사항은 없다"고 했다. 한양대는 "아직 2학기가 시작하려면 멀었다"며 "관련 상의는 없는 상황이다"고 전했고, 숭실대는 "모든 사항에 대해 상의를 하고 있다"고 했다.

이화여대 관계자는 "2학기 등록금 감액은 결정된 게 없다"며 "현재까지 환불로 논의되고 있는 것도 없다"고 밝혔고, 숙명여대 관계자는 "관련 얘기가 나오지는 않고 있다"며 "공식적으로 안건이 올라간 것은 없다"고 답했다.

다수 대학 2학기 개강일이 9월 초인 만큼 등록금 납부 기간은 한 달밖에 남지 않은 셈이어서 학생과 학교 측 협의로 등록금이 감액될 가능성은 요원하다. 앞서 등록금 일부 반환을 결정한 건국대도 등록금심의소위원회를 11차례나 진행한 끝에 '8.3% 환불'에 겨우 합의했다.

1학기 등록금 반환 요구는 현재 법적 소송으로까지 번진 상태다. 전국대학학생회네트워크(전대넷)과 10여개 총학생회 등이 연합한 등록금반환운동본부는 지난 2일 등록금 일부 환불을 주장하며 대학생 소송인단 3200여명을 모집, 법원에 소장을 접수했다.

이중 국립대 480여명이 정부와 국립대 법인 서울대·인천대를 상대로 제기한 등록금 반환 소송은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20부(김형석 부장판사)에 배당됐다. 사립대 학생 2800여명이 정부를 비롯한 사립대 법인인 숙명학원, 가천학원, 건국대학, 양산학원, 경희학원 등을 상대로 제기한 소송은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21부(김상훈 부장판사)가 심리한다.

 

hakj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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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관세협상, 명백한 중국의 승리"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미중 관세협상에 대해 중국내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승리'를 거뒀다며 고무된 분위기다. 중국의 매체들은 13일 일제히 미중관세협상 결과를 보도하고 나섰다. 관영매체들은 '승리했다'는 표현을 자제하고 있지만, 협상이 성공적이었다는 논조를 유지했다. 중국의 SNS상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중국이 승리했다는 반응 일색이다.  12일 미중 양국의 협상단은 스위스 제네바 공동성명을 통해 미국은 중국에 대한 추가 관세율을 145%에서 30%로, 중국은 미국에 대한 관세율을 125%에서 10%로 낮추기로 했다. 공동성명에서 양국은 추가적인 협상을 벌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5년전인 2020년 1월 타결됐던 미중 관세협상 결과와는 차이가 크다. 당시 중국은 2000억달러 규모의 미국 제품 구매할 것을 약속했고, 강도 높은 지재권 보호 , 금융 서비스 시장 개방, 환율 투명성 강화 등을 보장했다. 이에 대한 대가로 미국은 관세를 일부 인하했다. 하지만 이번 미중 관세협상에서는 양국이 모두 동등하게 115%의 관세를 취소하거나 연기했다. 중국의 미국산 물품 구매나 시장개방에 대한 약속은 없었다. 양보 일변도였던 5년전과 달리 이번 미중 관세협상은 공평하고 평등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미국 매체 블룸버그는 "이번 미중 무역협상에서 중국은 기대할 수 있는 최고의 결과를 얻었고, 미국은 끝내 양보했다"며 "시진핑(習近平) 주석의 강대강 전술이 효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중국 매체 관찰자망은 "양국의 제네바 경제·무역 회담 공동성명 발표는 중국이 무역 전쟁에서 거둔 중대한 승리이자 중국이 투쟁을 견지한 결과"라며 "미국의 무역 괴롭힘에 맞서 항쟁할 용기가 조금도 없는 국가들과 비교하면 이번 승리의 무게가 더 무겁다"고 논평했다. 광다(光大)증권은 13일 보고서를 통해 "중국은 국제 무역 투쟁에서 패권을 두려워하지 않고 굳건하게 맞선 결과 단계적인 승리를 거두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은 가장 먼저 미국에 대등한 보복성 관세를 부과하는 한편 국내적 국제적으로 대응조치를 내놓았다"고 덧붙였다. 자오상(招商)증권은 "중국은 미국과 공평하고 평등한 협상을 진행했으며,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었다"고 호평했다. 이어 "중국은 우호적인 국가들을 확보하고 있었으며, 중국 경제의 대미 의존도를 낮췄고, 기술 진보와 군사력 확충 등이 이뤄졌다는 자신감을 바탕으로 이같은 성과를 냈다"고 분석했다. 여론이 지나치게 고무되는 것을 경계하는 논설기사도 나왔다. 신화사는 '중미 경제무역 회담이 세계 경제 압박을 낮추고 신뢰를 증진시켰다'라는 제목의 논설에서 "양국의 대화 재개는 기쁜 일이지만, 양국간의 의견 차이 해소는 복잡하고 어려우며 장기간이 소요된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오성홍기와 미국 성조기 [사진=로이터 뉴스핌] ys1744@newspim.com 2025-05-13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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