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구 사랑교회 누적 18명 확진·포천 육군부대 확진자 총 21명
마스크 없이 찬송가 부르는 등 방역 수칙 준수 미흡
[서울=뉴스핌] 박다영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계속되고 있는 서울 송파구 사랑교회와 경기도 포천시 육군부대에서 방역 수칙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은 사실이 확인됐다.
이날 경기도 포천시 육군부대에서는 4명이 추가돼 확진자가 이날까지 총 21명 발생했다. 확진된 병사 4명은 기존 확진자들과 같은 종교행사에 참여한 것으로 확인됐다.
권준욱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 [사진=질병관리본부] |
방역 당국은 해당 종교행사에서 마스크 착용이 미흡했고 찬송가를 부르는 등 방역 수칙이 지켜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권준욱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부본부장은 24일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군대 내 종교활동에서 방역 수칙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며 "마스크 착용도 미흡했고 찬송가를 불러 이런 부분을 신속하게 조치하도록 당국에서 연락 및 통보를 한 상태"라고 말했다.
코로나19 확진자가 10명 추가된 송파구 사랑교회에서도 방역 수칙을 어겼다. 이날까지 집계된 사랑교회 관련 누적 확진자는 교인 17명, 지인 1명으로 총 18명이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사랑교회는 집합금지 명령을 위반했다. 서울시는 이에 대해 고발조치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앞서 정부는 지난 10일부터 2주간 교회의 정식 예배 외 부흥회, 기도회, 성경모임, 성가대연습 등 대면 모임 활동을 금지했다. 역학조사 과정에서 사랑교회가 이를 위반한 사실이 드러난 것이다.
곽진 방대본 환자관리팀장은 "송파구 사랑교회에서 지난 19일소모임 일종이라고 할 수 있는 성가대 연습이 있었던 것을 확인했다"며 "13일 증상이 발현된 확진자도 이날 연습에 참여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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