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美 경제 우려에 달러 약세 지속…안전자산 엔화 강세

기사입력 : 2020년07월25일 06:11

최종수정 : 2020년07월25일 06:11

[뉴욕=뉴스핌] 민지현 특파원 = 미국 달러화가 약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대표적 안전자산인 엔화가 크게 상승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과 치료제에 대한 기대에도 확진자가 여전히 빠르게 늘고 있고 미국의 경기 부양책 지연, 미국과 중국의 관계가 악화하면서 위험 자산 선호 심리가 위축됐다.

24일(현지시간)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반영한 달러인덱스는 0.37% 하락한 94.35를 나타냈다. 22개월 최저치다. 달러 인덱스는 한 주간 1.7% 하락하며 4개월 만에 주간 감소 폭이 가장 컸다. 유로화에 대해서도 주간 2% 하락, 지난 3월 이후 가장 크게 밀렸다.

달러/엔 환율은 106.15엔으로 달러가 엔화 대비 0.67% 하락했다. 장중 105.68엔까지 하락하며 3월 중순 이후 최저 수준을 나타냈다.

미국 달러화 [출처=로이터 뉴스핌]

캠브리지글로벌페이먼트의 칼 샤모타 수석 시장 전략가는 로이터통신에 "코로나19 2차 유행은 미국 전역의 경제 활동을 위축시키고 있어 달러 반등 가능성을 누르고 있다"며 "반면 세계 경제의 다른 곳에서는 비교적 긍정적인 신호를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의 코로나19 확진자는 408만명을 넘었고 14만4000명 이상이 사망했다. 하루 전보다 확진자가 8만명, 사망자는 1천여명 증가한 수치다. 플로리다주와 텍사스주, 애리조나주, 캘리포니아주 등에서 수주째 확진자와 사망자가 기록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한편, 미국의 추가 경기부양책 공개가 지연 가능성도 달러에 새로운 약세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미치 매코널 상원 공화당 원내대표는 "행정부가 세부사항 검토를 위한 시간을 요청했다"며 전날 추가 부양책 공개를 다음 주 초로 연기한다고 밝혔다. 추가 부양책에는 이달 말로 종료되는 주당 600달러의 실업수당 지급 연장 여부 등이 포함됐는데, 합의점을 찾지 못할 경우 실업 수당 지급 종료와 소득 절벽 상황이 벌어질 것으로 우려된다.

미국과 중국 간 외교 분쟁도 달러화를 압박했다. 중국 외교부는 미국의 텍사스주 휴스턴 주재 중국 총영사관 폐쇄에 맞서 쓰촨성 청두 주재 미국 총영사관 폐쇄를 요구했다. 미국은 이날 휴스턴의 중국 총영사관에서 도를 넘는 스파이 활동이 벌어졌으며 가장 심한 수준이었다고 주장했다.

한편 유로/달러 환율은 1.1657달러로 달러화 대비 0.51% 상승, 22개월 최고치를 기록했다. 파운드/달러는 1.2795달러로 0.42% 올랐고 호주달러는 0.7107달러로 0.13% 상승했다.

시장조사업체 IHS 마킷이 발표한 유로존의 7월 종합 구매관리자지수(PMI)는 예비치는 54.8로 6월 48.5에서 가파르게 반등했다. 금융시장 전문가 예상치는 51.1이었다.

역외 위안화 환율은 0.07% 하락한 7.0117위안에 거래됐다. 

jihyeonmi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사진
내란특검, 尹재판 증인 72명 신청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사건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서 증인 72명을 추가 신청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3일 내란우두머리·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 전 대통령의 9차 공판기일을 열었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특검 측은 앞서 1차로 38명의 증인을 신청한 데 이어 이날 재판부에 증인 72명을 추가로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오는 10일 열릴 10차 공판에서는 이날 증인신문을 마치지 못한 고 전 처장에 이어 정성우 전 방첩사 1처장(준장), 김영권 방첩사 방첩부대장(대령)을 불러 신문할 예정이다. 정 전 처장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선관위 전산실 통제와 서버 확보를 지시받은 인물이며 김 부대장은 비상계엄 당일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지시받을 당시 함께 합참 지휘통제실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재판에서 윤 전 대통령 측은 조은석 특검이 검찰로부터 사건을 이첩받은 절차가 위법해 무효라고 주장했으나, 특검은 "법과 상식에 비춰봤을 때 납득할 수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sykim@newspim.com 2025-07-03 20: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