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영업손실 39억원 추정
[서울=뉴스핌] 김세원 기자 = 현대차증권은 29일 대교에 대해 대면 접촉이 많은 사업 특성상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영향으로 올해 2분기 전망치를 크게 밑도는 부진한 실적을 냈다고 밝혔다.
일회성 비용과 구조조정 등 기저효과로 하반기 흑자 전환이 예상되지만 큰 폭의 실적 개선은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다.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5600원에서 5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대교 CI. [자료=대교] |
대교의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2.1% 감소한 1475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영업손실은 130억원으로 전년 대비 적자 전환했다.
박종렬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매출액은 코로나19 영향으로 주력사업인 눈높이를 비롯해, 차이홍과 미디어 부문 등 전 부문의 부진으로 큰 폭으로 감소했다"며 "영업이익도 매출액 감소에 따른 고정비 부담 확대에다 소빅스(전집 방문판매 사업) 중단에 따른 일시적 구조조정 및 일회성 비용 발생 등으로 큰 폭의 적자를 시현했다"고 분석했다.
코로나19 사태의 장기화로 대교가 하반기에도 큰 폭의 실적 개선을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박 연구원은 "대면 접촉이 많은 동사의 사업구조 속성으로 인해 오프라인 회원수 확대에는 한계가 있어 실적 부진이 지속될 전망"이라며 "다만 이에 대한 대응으로 온라인 화상 수업 비중을 늘려가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주력사업인 눈높이 부문에서 성장 동력 마련에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해결책은 수학, 국어, 영어 주력 제품의 디지털화 라인업을 완성하는 것"이라며 "3분기에 서밋스코어 국어(내신), 써밋 스피킹(영어회화) 등을 신규 런칭할 계획이며 내년 1분기에는 써밋 스피드 국어(기초), 써밋 영어 등으로 디지털 제품을 확대할 전망"이라고 전했다.
한편 현대차증권은 올해 대교의 연간 매출액을 전년 보다 10.2% 감소한 6839억원, 영업손실은 39억원으로 전년 대비 적자 전환할 것으로 추정했다.
saewkim9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