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증권·금융 보험

[단독] 금감원, 무해지 보험 불완전판매 '자제' 요구

기사입력 : 2020년07월30일 16:51

최종수정 : 2020년07월30일 16:55

금융위 개선안 후속조치..."절판 마케팅 원천 차단"

[서울=뉴스핌] 김승동 기자 = 금융감독원이 해지환급금이 적거나 없는 일명 '무해지환급금(무해지) 보험'의 불완전판매를 자제하라고 보험업계에 경고하고 나섰다. 지난 27일 금융위원회가 무해지환급금 구조의 보장성보험을 저축성보험으로 오인 판매하는 등의 불완전판매를 우려, 상품을 개선하겠다고 나선데 따른 후속조치다.

30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금감원은 최근 무해지 보험을 판매하고 있는 보험사에 설명의무를 강조하는 내용의 공문을 발송했다.

금감원은 보험료 납입 중 해지할 경우 환급금이 없을 수 있다는 내용을 설명하지 않고 보험료가 저렴하다는 점만 강조해 판매하는 사례가 많다고 지적했다.

또 무해지 보험은 사망이나 질병 등을 보장하는 상품임에도 계약자에게 위험보장 목적보다 납입완료 후 지급되는 환급금으로 교육비·노후자금 등을 준비할 수 있다고 강조하며 저축성보험으로 판매하는 사례를 우려했다.

금융위가 무해지 보험 상품의 개선안을 발표, 영업현장에서 절판마케팅을 시작하려는 움직임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기 위해서라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설계사는 보험업법 제95조2항(설명의무)에 따라 상품을 판매할 때 보험료·보장범위·보험금(해지환급금) 지급제한 사유 등 보험계약의 중요 사항을 계약자가 이해할 수 있도록 설명해야 한다.

그러나 무해지 보험을 판매하면서 일부 보험설계사는 상품의 중요 내용인 해지환급금 지급과 관련한 정보를 제대로 설명하지 않고 판매하고 있어 문제가 되고 있다.

 

[서울=뉴스핌] 김승동 기자 = 표준 VS 무해지 환급금 보험 환급률 비교 2020.07.30 0I087094891@newspim.com

무해지 보험은 납입기간 중 해지환급금이 없거나 적은 상품이다. 대신 보험료가 최대 20% 이상 저렴한 것이 특징이다. 일부 보험설계사는 낮은 보험료와 높은 환급률만 강조하며 저축성보험으로 오인해 판매했다. 이에 금융당국이 칼을 빼든 것.

개정안에 따라 오는 10월부터 금융위는 무해지 보험의 환급률을 일반적인 표준형 보험의 환급률보다 높게 책정할 수 없게 된다. 지금까지는 무해지 보험의 환급률이 표준형보다 대폭 높지만, 개정안이 적용되면 환급률이 낮아지는 것이다. 이 경우 보험료도 낮아지는 효과가 있다.

보험사 한 관계자는 "금융위원회는 지난 27일 무해지 보험 상품 구조를 개선한다는 내용으로 보험업감독규정 개정안을 입법예고한다고 밝혔다"며 "금융감독원은 이런 정책방향에 발맞춰 최근 보험사에게 불완전판매 사례를 언급하며, 엄중 대처할 것이라는 공문을 발송했다"고 말했다.

0I087094891@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홈플러스 상품권 줄줄이 사용 중단 우려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유통·외식업계가 잇달아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을 중단하고 나서고 있다. 회생절차가 시작되면서 발생할 수 있는 상품권 변제 지연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선제 조치로 풀이된다. 일각에서는 제2의 티몬·위메프 사태로 확산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다만 홈플러스 측은 제2의 티메프 사태로 번질 수 있다는 우려는 확대 해석이라며 상품권 변제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홈플러스 강서 본사 전경 [사진=홈플러스] 5일 업계에 따르면 이날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을 중단한 업체는 CGV, CJ푸드빌, 신라면세점, HDC아이파크몰, HDC신라면세점, 앰배서더호텔 등 6곳으로 나타났다. 이 외 나머지 제휴처들은 현재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 중단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내부적으로 사용 중단을 검토하고 있는 곳은 호텔신라, 아웃백 등이다. 신라호텔 관계자는 "현재 신라면세점은 상품권 사용을 중단했고 신라호텔은 현재 내부 검토 중에 있다"고 말했다.   다이닝브랜즈그룹이 운영하는 아웃백 스테이크하우스(이하 아웃백)가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을 중단하기로 했다가 한나절 만에 입장을 번복하기도 했다.  다이닝브랜즈그룹 측은 "아웃백은 상황을 지켜본 후 (홈플러스 상품권) 제휴 중단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고 입장문을 냈다.  다만 홈플러스 측은 상품권은 일반 상거래로 변제에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홈플러스의 지난해 상품권 연간 발행총액은 2500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 기간 전체 상품권의 96%에 해당하는 2420억~2430억 원은 홈플러스 점포(마트, 익스프레스, 온라인)에서 사용됐다. 이 가운데 상품권 70억~80억 원가량은 외부 가맹점에서 쓰인 것으로 확인됐다. 전체의 4%에 해당하는 규모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저희 상품권은 대부분 자사 온오프라인 매장에서 사용된다"면서 "지난해 기준 4%만 외부 가맹점에서 사용됐는데 그 규모도 100억원 안 되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수취를 중단한 곳은 한 자릿수로 거의 영향이 없는 상황"이라며 "상품권은 일반 상거래 채권으로, 100% 변제가 되는 부분이며 지금까지 상품권 환불 요청 고객은 없었다"고 말했다. 현재 홈플러스와 제휴를 맺고 있는 가맹점 브랜드는 30여곳이다. 대표적으로 뚜레쥬르, 빕스, 더플레이스를 운영하는 CJ푸드빌을 비롯해 ▲아웃백 ▲CGV ▲HDC아이파크몰 ▲디큐브거제백화점 ▲제일모직 대리점(백화점 제외) ▲스퀘어원 ▲모다아울렛(대전·경주) ▲생어거스틴 등에서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이 가능하다. 앞서 홈플러스는 전날 신용등급 하락에 따른 잠재적 자금 문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기업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서울회생법원은 신청 11시간 만에 홈플러스의 회생절차 개시 결정을 내렸다. 이에 금융채권 상환은 유예되나, 협력업체와의 일반적인 상거래 채무는 회생절차에 따라 전액 변제된다. nrd@newspim.com 2025-03-05 17:06
사진
40개 의대 총장, 내년 의대증원 '0' 합의 [서울=뉴스핌] 송현도 기자 = 의대가 있는 전국 40개 대학 총장들이 2026학년도 의대 모집 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하는 방안을 받아들였다. 5일 의료계 등에 따르면, 의대가 있는 40개 대학 총장 모임인 '의과대학 선진화를 위한 총장협의회(의총협)'는 이날 열린 온라인 회의에서 2026학년도 의대 모집 인원을 당초 5058명에서 2000명 줄인 3058명으로 조정하는 데 합의했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의대가 있는 전국 40개 대학 총장들이 2026학년도 의대 모집 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하는 방안을 받아들였다. 사진은 서울의 한 의과대학 학생이 이동하는 모습. 2025.03.04 yym58@newspim.com 이는 의대 학장들이 최근 정부에 의대 모집 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건의한 것에 대학 총장들도 뜻을 모은 것으로 해석된다. 앞서 대한의학회, 한국의학교육평가원,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KAMC) 등 8개 의료계 단체는 전날 정부와 정치권에 보낸 공문에서 2026학년도 의과대학 입학 정원 동결을 요구한 바 있다. 공문에는 ▲2026학년도 의대 정원을 2024학년도 정원(3058명)으로 재설정 ▲2027학년도 이후 의대 총 정원은 의료계와 합의해 구성한 추계위원회에서 결정 ▲의학교육 질 유지 및 향상을 위한 교육부의 전폭적인 지원책 구체화 등 세 가지 요구 사항이 담겼다. dosong@newspim.com 2025-03-05 19:4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