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서비스 해외진출 활성화 방안 내달 6일 발표
[세종=뉴스핌] 김은빈 기자 = 정부가 디지털 헬스케어 등 이른바 'K-서비스'를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수출산업으로 육성할 방침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관계부처와 합동으로 'K-서비스 해외진출 활성화 방안'을 마련해 다음달 6일 개최되는 제13차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회의'에서 발표할 예정이라고 31일 밝혔다.
코로나19로 수출 부진을 겪는 상황에서 K-서비스를 새로운 수출성장동력으로 육성하고 무역구조의 질적 혁신을 촉진하기 위해서다. 정부는 특히 ▲의료·헬스케어 ▲콘텐츠 ▲에듀테크 ▲디지털서비스 ▲핀테크 ▲엔지니어링을 6대 유망 K-서비스로 선정해 집중 육성할 계획이다.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 네오팩트가 개발한 '스마트 글러브'를 시현하는 모습 [사진=산업통상자원부] 2020.07.30 kebjun@newspim.com |
이를 위해 정부는 기존 제조업 중심의 자원사업과 제도를 서비스 친화적으로 대대적으로 개편할 방침이다. 서비스기업에 대한 융자, 확대무역보험 우대 등 핀셋형 금융·투자 지원도 보강할 계획이다.
또한 공공사업, 대기업과의 연계·협업을 통해 해외진출의 선결조건인 트랙레코드 문제 해결도 지원한다. 디지털 수출 플랫폼과 ODA·K브랜드 연계를 통한 포스트코로나 전략 마케팅도 확대한다. 이 외에도 해외지재권 보호 강화, 글로벌 표준 선점, 서비스 수출 통계체계 혁신 등 제조업 못지 않은 수출 인프라를 구축할 계획이다.
산업부는 이미 서비스분야로 해외진출에 성공한 기업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이를 정책에 반영할 방침이다. 그 일환으로 성윤모 산업부 장관은 이날 디지털 헬스케어 서비스 기업인 '네오팩트'의 본사를 방문하기도 했다.
네오팩트는 뇌졸중·치매 등 신경계 질환 환자를 위한 재활 의료기기와 솔루션을 공급하는 기업이다. 현재 미국 매사추세츠주에서 의료클리닉 '커뮤니티 리햅 케어'(CRC)를 운영하고 있으며, 코로나19를 계기로 주정부 지원을 받아 전면적인 비대면 의료를 시행하고 있다. 지난 6월엔 국내에서 '홈 재활 훈련기기 및 서비스' 규제샌드박스 승인을 받기도 했다.
이날 네오팩트 측은 재활 사각지대 해소 등을 위해선 홈 재활서비스가 의료산업 발전의 주축이 될 수 있도록 정부의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전했다.
성윤모 산업부 장관은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는 포스트코로나 시대를 선도할 분야로 성장하고 있으며 국내 디지털 헬스케어 산업의 잠재력은 매우 크다"며 "코로나19로 높아진 우리의 국격을 배경으로 디지털 헬스케어가 신수출성장동력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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