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미국·북미

속보

더보기

美 경제 코로나 3중 악재에 '발목' 회복 난망

기사입력 : 2020년08월01일 00:35

최종수정 : 2020년08월01일 00:35

황숙혜의 월가 이야기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 지난 2분기 역대 최악의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한 미국 경제가 하반기 이후에도 고전할 것이라는 전망이 꼬리를 물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2차 팬데믹과 이에 따른 소비 심리 냉각, 경제 재봉쇄에 따른 실업률 상승과 소득 위기 등 세 가지 악재가 미국 경제의 회복을 가로막고 있다는 지적이다.

지속되는 경기 한파는 11월3일로 예정된 미국 대통령 선거에도 결정적인 변수가 될 수 있어 세간의 조명이 집중됐다.

코로나19 [사진=로이터 뉴스핌]

31일(현지시각)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 6월 미국 소비자 지출이 5.6% 증가한 이후 민간 소비가 줄어드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6월 가계 소득이 1.1% 감소했고, 7월 들어서도 대규모 감원 한파가 이어진 데다 텍사스와 캘리포니아를 중심으로 39개 주에서 바이러스가 크게 확산, 소비 심리가 대폭 위축됐다는 얘기다.

뿐만 아니라 기존의 실업수당 이외에 연방정부가 코로나19 사태로 일자리를 잃은 실직자들에게 지급한 주당 600달러의 실업 급여가 7월 말 종료되면서 상황은 더욱 악화될 전망이다.

민간 소비가 미국 경제의 3분의 2를 차지한다는 점에서 가계 지출의 감소는 경기 회복에 커다란 걸림돌이다.

2분기 미국 경제는 32.9%에 달하는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해 사상 최악의 후퇴를 나타냈다. 이날 발표된 유로존 경제의 2분기 성장률 역시 마이너스 12.1%로 집계됐다.

바이러스 확산이 통제되지 않을 경우 미국 경제가 더블딥 침체라는 최악의 시나리오로 치달을 것이라는 데 시장 전문가들은 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

무디스 인베스터스 서비스의 마다비 보킬 부대표는 WSJ과 인터뷰에서 "미국 경제의 향방은 바이러스 확산 속도에 달렸다"고 말했다.

지난 28~29일 통화정책을 가진 연방준비제도(Fed) 역시 미국 경제의 회복이 바이러스 진화 여부에 달렸다는 의견을 내놓은 바 있다.

이날 블룸버그도 미국 경제의 빠른 회복을 기대하기 힘든 상황이라는 진단을 제시했다. 바이러스의 확산은 소비자들의 심리를 위축시켜 외식업계부터 자동차 업계까지 기업 매출을 압박하고, 기업 이익 침체는 대규모 감원과 가계 소득 위기의 악순환을 일으켜 소비를 압박한다는 지적이다.

ING 파이낸셜 마켓의 제임스 나이틀리 이코노미스트는 블룸버그와 인터뷰에서 "바이러스 확산과 고용 한파, 소득 감소 등 세 가지 악재가 하반기 이후 미국 경제의 회복을 가로막고 있다"고 설명했다.

웰스 파고의 제이 브라이슨 이코노미스트 역시 "미국 경제 전망이 매우 흐리다"며 "고용 시장이 회복되지 않으면 민간 소비가 크게 위축될 수밖에 없고, 이는 성장률 부진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고용 지표의 신뢰성에 대한 의문도 제기됐다. 최근 한 주 사이 143만명이 신규 실업수당 신청을 낸 가운데 데이터가 고용 시장의 현황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앰허스트 피어포인트 증권의 스티븐 스탠리 이코노미스트는 "실제 고용 시장 상황은 드러나는 수치보다 훨씬 심각하다"며 "미국 경제의 회복을 기대하기 힘든 이유"라고 말했다.

모하메드 엘-에리언 알리안츠 수석 경제 자문관은 블룸버그의 칼럼을 통해 의회의 추가 부양책이 추진되지 않을 경우 미국 경제가 더 깊은 수렁으로 빠져들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또 한 차례 슈퍼 부양책이 동원되지 않으면 가계 소비 급감과 수요 쇼크에 따른 기업의 투자 감소 및 파산 증가, 정부 세수 감소에 따른 관련 부처의 감원 등 악순환이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higrace5@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모델 문가비 아들 친부는 정우성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모델 문가비(35)가 출산한 아들의 친부가 배우 정우성(51)인 것으로 드러났다. 정우성 소속사 아티스트컴퍼니는 24일 "문가비가 소셜미디어를 통해 공개한 아이는 정우성의 친자가 맞다"며 "아이의 양육 방식에 대해서 최선의 방향으로 논의 중이다. 아버지로서 아이에 대해 끝까지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출산 시점과 두 사람의 교제 여부, 결혼 계획 등 사생활 관련 내용은 확인해 줄 수 없다"고 알렸다. 배우 정우성 [사진=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앞서 두 사람 사이의 득남 소식이 알려졌다. 두 사람은 2022년 한 모임에서의 만남 가까이 지냈으나 교제한 사이는 아니었고 결혼 계획도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작년 6월 문가비가 임신 사실을 알렸고 정우성은 양육의 책임을 약속했다고 한다. 문가비는 뷰티 예능 프로그램 '겟잇뷰티' 등으로 얼굴을 알린 한동안 활동을 중단했다가 지난 22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아들 출산 사실을 고백했다. 그러나 결혼 여부나 아이 아버지에 관한 언급은 없어 궁금증을 샀다. 당시 문가비는 "너무 갑작스럽게 찾아온 소식에 아무 준비가 돼 있지 않았던 저는 임신의 기쁨이나 축하를 마음껏 누리기보다는 가족들의 축복 속에 조용히 임신 기간 대부분을 보냈다"며 "그렇게 하기로 선택한 건 오로지 태어날 아이를 위함이었다. 마음 한편에 늘 소중한 무언가를 지키기 위해서는 꽁꽁 숨겨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했다. [사진=문가비 인스타그램] 이어 "세상에 나온 아이를 앞에 두고 여전히 완벽한 준비가 되지 않은 엄마지만 그런 내 부족함과는 상관없이 존재 자체만으로 나의 마음을 사랑으로 채워주는 아이를 보며, 완벽함보다는 사랑과 행복으로 가득 찬 건강한 엄마가 돼야겠다고 다짐했다"며 "그러기 위해서는 용기를 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문가비는 1989년생으로 2017년 온스타일 예능 '매력티비'와 '겟잇뷰티'로 얼굴을 알렸다. 이후 SBS '정글의 법칙'과 KBS '볼빨간 당신' 등 각종 예능에 출연했다. 여러 광고와 헤라서울패션위크 등 패션쇼 무대에도 섰다. jyyang@newspim.com 2024-11-25 09:48
사진
이재명 '위증교사' 1심 김동현 판사 누구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위증교사 혐의 1심 선고를 맡은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 재판장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김동현 부장판사)는 25일 오후 2시 위증교사 혐의로 기소된 이 대표의 1심 선고공판을 진행한다.  전라남도 장성 출신의 김동현 부장판사는 고려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하고 2001년 사법연수원을 30기로 수료했다. 김 부장판사는 2004년 광주지법 판사를 시작으로 인천지법, 서울동부지법, 서울고법 등을 거쳐 지난해부터 선거·부패 사건을 전담하는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 부장판사로 재직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자리하고 있다. 2024.11.25 leehs@newspim.com 김 부장판사는 이 대표의 위증교사 사건 외에도 '대장동·위례신도시·성남FC·백현동 의혹' 사건을 함께 심리하고 있는데, 해당 사건은 기록의 양이 방대하고 쟁점이 복잡해 1심 선고를 하기까지 몇 년이 더 걸릴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당초 이 대표 측은 두 사건을 분리해서 진행할 경우 방어권 보장에 어려움을 겪게 된다며 병합 심리를 요구했으나, 김 부장판사는 두 사건을 병합하지 않고 별도로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또 김 부장판사는 이른바 '가짜 수산업자'에게 금품을 받은 혐의로 기소된 박영수 전 특별검사(특검)의 1심 사건을 맡으며 징역 4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하기도 했다. 당시 김 부장판사는 "이 사건 범행으로 공직자의 공정한 직무수행과 공공기관에 대한 국민의 신뢰가 크게 훼손됐다"며 "특히 박영수 피고인은 국정농단 규명을 위해 임명된 특별검사로 어느 공직자보다 공정성과 청렴성에서 모범을 보여야함에도 금품을 수수했다"고 질책했다. 박 전 특검 등에게 금품을 제공한 혐의로 기소된 가짜 수산업자 김모 씨에 대해서는 "다수의 공직자에게 긴 시간 금품을 제공한 점, 이종범죄로 처벌받은 전력이 있는 점 등을 고려했다"며 징역 6개월의 실형을 선고했다. 또 김 부장판사는 이명박 정부 시절 이른바 '스파르타팀'을 꾸려 정부에 우호적인 방향으로 온라인 여론을 조작한 혐의 등으로 기소된 전직 청와대 비서관들에게도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한 바 있다.  이런 가운데, 위증교사 혐의는 이 대표의 형사 사건 중 가장 불리한 판결이 나올 가능성이 높은 사건으로 꼽히고 있다. 검찰에 따르면 최근 6년간 유죄가 확정된 위증교사 사범 195명 중 실형(69명)이나 징역형 집행유예(114명)가 선고된 사례는 94.8%에 이르며 벌금형(12명) 선고 비율은 6.2%에 그쳤다. 이 대표가 만약 위증교사 혐의로 대법원에서 금고 이상의 형(집행유예 포함)을 확정받으면 공직선거법 제19조에 따라 피선거권이 박탈돼 형이 실효될 때까지 선거에 출마할 수 없게 된다.  jeongwon1026@newspim.com 2024-11-25 11:1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