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희숙 "나는 임차인이다" 화제…전주혜·이명수·김선교 발언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가 4일 "(국회 본회의에서) 부동산 관련 법안과 세금 관련 법안의 절차·내용상 문제점을 지적하는 반대토론을 하고 표결에는 참여하지 않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다만 여야 합의로 통과된 법안은 표결에 참여할 것이라는 뜻을 밝혔다. 정부조직법과 체육진흥법, 감염병예방에 관한 법률 등이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와 이종배 정책위의장이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2020.08.04 leehs@newspim.com |
주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필리버스터라도 해서 막아야 한다는 의견이 있었지만, 국민들이 이해하기 쉽도록 법안에 대한 문제점에 대해 강하게 반대 토론을 하고 표결에는 참여하지 말자는 의견이 많았다"고 전했다.
통합당은 운영위원회 상정 법안인 공수처 후속 법안에 대해 유상범 의원이 반대토론자로 나선다. 기획재정위원회 상정 법안은 추경호·류성걸 의원, 행정안전위원회 상정 법안은 박수영 의원, 국토교통위원회 상정 법안은 김희국·송석준 의원이 하기로 했다.
지난달 30일 본회의서 윤희숙 의원이 '나는 임차인이다'는 메시지로 연설한 5분 발언이 화제를 불러모았다. 이에 통합당 내에서도 발언자로 나서겠다는 신청자가 몰린 것으로 알려졌다.
최형두 통합당 원내대변인은 "5분 자유 발어자는 전주혜·이명수·김선교 의원 등 총 3명이 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한편 주호영 원내대표는 '본회의장에 끝까지 남을 것인가'라는 질문에 "나중에 지켜봐달라"며 즉답을 피했다.
그는 '전원위원회나 안전조정위원회 등 국회법상 제도적 절차를 활용하지 않고 소극적으로 임하는 것 아니냐는 당내 비판이 있다'는 질문에 "서로 생각하는 방법에 따라 의견이 다른 것 같다"며 "어제 외통위에서 대북전단살포를 금지시키는 악법에 대해 안건조정위를 했다. 안전조정위나 전원위, 필리버스터에 관해서 사안마다 면밀히 검토하고 의견을 모으고 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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