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대출전 언론사와 정보 공유·옵션 부여 적합 여부
[샌프란시스코=뉴스핌]김나래 특파원=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4일(현지시간) 최근 정부지원 대출을 받은 코닥에 대해 조사에 나섰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뉴욕=로이터 뉴스핌] 박진숙 기자=미국 뉴욕 로체스터의 코닥 공장에 걸린 코닥 로고. 2020.07.29 justice@newspim.com |
WSJ은 이 문제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이같이 밝혔다. 코닥은 지난주 대출에 대한 소식으로 코닥의 주가는 60달러까지 상승했으며 지난 월요일 주가는 15달러로 떨어졌다. 변동성이 증가하면서 거래량이 급증했다.
최근 코닥의 이 같은 가격 급등은 주식 옵션을 소유한 회사 임원들에게 호재로 작용했다. 하지만, 이가운데 일부는 대출이 공개되기 전에 주식 옵션이 부여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WSJ은 보도했다. 이에 SEC가 지난 7월 27일 임원들에게 부여된 주식 옵션을 조사 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다. 하지만, 소식통은 SEC의 조사가 아직 초기단계다보니, 위헙 행위가 드러나지 않을 수도 있다고 전했다.
또 WSJ은 지난주 코닥이 이를 공개 발표 전에 언론사들과 트럼프 행정부 사이의 합의에 관한 정보를 공유했다고 보도했다. 그런 다음 일부 미디어 회사는 이를 게재했다가, 회사의 요청에 따라 정보를 삭제하기도 했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이 같은 문제들이 수면위에 떠오르나 엘리자베스 워런(Elizabeth Warren) 상원 의원은 최근 SEC에 코닥이 대출 발표 전에 불법 거래가 발생했는지 조사하도록 요청했다. 그가 제이 클레이튼 (Jay Clayton) SEC 회장에게 보낸 편지에서 "지난 달 코닥과 트럼프 행정부가 비밀리에 협상을 할 때 코닥 이사들의 주식 매입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짐 콘티넨자 코닥 회장에게 발표전 부여된 175만 주의 옵션은 약1600 만 달러에 달한다고도 밝혔다. 이 옵션의 4분의 1이상은 보조금의 날에 투자하거나 완전히 행사할 수 있다는 것도 WSJ은 덧붙였다. 다만, 짐 콘티넨자 회장은 옵션을 행사하지 않았으며, 그는 3월 말 현재 코닥 주식의 5.8%를 소유하고 있다.
다만, 코닥 고위 경영진 또는 이사회 구성원은 지난 주 코닥 주식의 판매를 공개 한 적이 없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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