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LPGA 2020 파워풀엑스·솔라고 점프투어 10차전 최종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김규리가 3년만에 생애 첫 우승을 이뤘다.
김규리(20)는 4일 충남 태안에 위치한 솔라고 컨트리클럽(파72/6220야드) 라고-아웃(OUT), 라고-인(IN)에서 열린 'KLPGA 2020 파워풀엑스·솔라고 점프투어 10차전'에서 입회 3년 만에 생애 첫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솔라고 점프투어 11차전 우승자 김규리. [사진= KLPGA] |
대회 첫날 보기 없이 버디 7개를 잡아내며, 중간합계 7언더파 65타 단독 선두로 1라운드를 마친 그는 최종일 초반 주춤했으나 천금 같은 버디 2개로 최종합계 6언더파 138타(65-73)로 우승했다.
김규리는 KLPGA를 통해 "우여곡절 끝에 생애 첫 우승을 하게 됐다. 정말 기쁘다. 그동안 많이 부족한 나를 포기하지 않고 계속 응원해주신 분들에게 너무 감사하다. 전지훈련을 솔라고 컨트리클럽의 바람, 해저드 등의 환경과 비슷한 베트남으로 다녀왔다. 그곳에서 연습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플레이하니 마음이 가벼워졌고, 침착하게 내 플레이를 했다"고 말했다.
그는 골프를 좋아하시는 아버지의 권유로 골프채를 처음 잡았다. 탁 트인 장소에서 스포츠와 깊은 이야기를 할 수 있는 골프의 매력에 빠진 김규리C는 초등학교 6학년에 골프를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특히, 자신의 골프 인생에 첫 우승이라는 큰 획을 그은 김규리는 롤모델로 박성현을 꼽았다. 김규리는 박성현에 대해 "박성현 언니의 플레이를 보고 있으면 눈이 즐겁다. 언니의 시원시원한 공격적인 플레이를 닮고 싶다"고 밝혔다.
이밖에, 국가대표 출신으로 2016년 US 여자 아마추어 골프 챔피언십과 US 여자주니어 골프 선수권 대회를 동시 석권한 성은정(21·CJ오쇼핑)과 이수연B(19)가 4언더파 140타로 공동 2위에 자리했고, 지난 9차전 우승자인 신비(18)는 이븐파 144타(71-73)로 공동 17위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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