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민주당, 수재의연금 모금과 여러 활동 동참"
김부겸 "재난 대응이 중요, 정치 행사 급할 것 없다"
박주민 "시민들의 삶터와 일터 모두 잠기고 있다"
[서울=뉴스핌] 김현우 기자 =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가 물난리에 일정이 연기됐다. 민주당은 8일 광주와 전남, 9일 전북에서 시·도당 대의원대회를 열고 전당대회 당대표·최고위원 출마자 합동연설회를 진행하고자 했으나 집중 호우피해 대응을 위해 연기했다.
민주당 당권주자들은 나란히 수해현장과 지역 상황실을 찾아 현황을 살피고 이재민과 피해자를 위로하는 등 잠시 선거운동을 접었다.
이낙연 민주당 의원은 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희생자들의 명복을 빌고 유가족과 이재민들께 위로드린다"라며 "안성, 철원, 충주, 제천, 음성, 천안, 아산이 특별재난지역으로 신속히 선포됐는데 피해가 다른 지역도 빠른 시일 안에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되고 지원될 것"이라고 남겼다.
[사진=이낙연 의원실 제공]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선거에 출마한 이낙연 의원이 지난 8일 전라남도청 재난상황실을 방문해 대책을 논의하고 있다. 2020.08.08 |
이 의원은 이어 "이재민의 고통을 함께 나누며 성의를 모아주시는 국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라며 "더불어민주당도 수재의연금 모금과 여러 활동에 동참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의원은 호남지역에 앞서 안성과 충청권 수해 현장을 방문하기도 했다.
김부겸 전 의원도 8일 "재난 대응이 중요하지, 정치행사가 급할 게 뭐 있겠나"라며 "해마다 여름이면 으레 닥치는 호우 피해이지만 올해는 유난하다"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밝혔다.
박주민 의원은 "시민들의 삶터와 일터가 모두 잠기고 있다"며 "광주전남도 하루빨리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해, 복구와 재난 응급대책에 필요한 비용을 지원해야 한다"고 남겼다.
한편 민주당은 경선이 열릴 오는 29일 본행사 일정은 예정대로 진행할 계획이다. 광주·전남과 전북 합동연설회는 이르면 내주 지역 상황을 고려해 개최할 예정이다.
with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