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뉴스핌] 이주현 기자 = 충북에서 집중호우에 휩쓸려 사라진 도민을 찾기 위한 수색작업이 8일째 이어지고 있지만, 며칠간 내린 폭우로 유속이 빨라진 데다 흙탕물이어서 수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실종자 수색 모습 [사진=충북소방본부] 2020.08.09 cosmosjh88@newspim.com |
충북소방본부는 9일 오전 7시부터 인력 631명과 장비 116대를 동원해 실종자 7명을 찾고 있다.
현재 실종자는 ▲충주 산척면 명서리 낚시터 1명 ▲음성군 감곡면 오향리 1명 ▲단양군 어상천면 삼곡리 2명 ▲충주시 노은면 수룡리 1명 ▲충주시 산척면 명서리 1명 ▲충주시 소태면 야동리 1명 등 모두 7명이다.
충주·단양·음성·청주·괴산·제천·진천·증평에는 호우경보가, 보은·옥천·영동에는 호우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호우경보는 3시간 90mm 또는 12시간 180mm 이상일 때, 호우주의보는 3시간 60mm 또는 12시간 110mm 이상 강수량이 예상될 때 내려진다.
지난 1일 오전 0시부터 9일 오전 11시까지 도내 누적 강수량은 ▲충주 엄정 528mm ▲제천 백운 505.5mm ▲제천 480.5mm ▲진천 위성센터 452.6mm ▲단양 영춘 438mm ▲충주 노은 413mm ▲음성 금왕 355mm ▲청주 청남대 249mm ▲증평 229.5mm ▲괴산 226mm ▲보은 207.7mm ▲영동 167mm ▲옥천 153.5mm ▲영동 추풍령 150.9mm 순이다.
문제는 오는 10일까지 돌풍과 천둥, 번개를 동반한 강한 비가 예보돼 실종자 수색에 어려움이 예상되고 있다.
이날 도내 예상 강수량은 100~300mm며, 중·북부지역은 500mm 이상 내리는 곳도 있을 것으로 청주기상지청은 예보했다.
앞서 지난 6일 오전 9시 41분쯤에는 단양군 어상천면 심곡리에서 급류에 휩쓸려 실종된 50대 남성이 사고지점에서 6km쯤 떨어진 도담삼봉과 도담대교 사이에서 발견됐다.
지난 7일 낮 12시 33분쯤 괴산군 괴산읍 이탄교 부근에서는 지난 2일 카누 전복사고로 실종됐던 50대 남성으로 추정되는 시신이 발견됐다. 시신을 인양한 지점은 사고 장소에서 하류 23km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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