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미국이 북미정상회담 결렬 후에도 비핵화 교섭 진전을 위해 북한과 상호 연락사무소 설치를 모색하고 있다고 8일 일본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미국 정부는 코로나19 감염 확산으로 외교 채널 가동이 순조롭지 못한 가운데서도 계속해서 가능성을 모색해 왔으며, 한국과 일본 양국도 미국의 의향을 파악하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연락사무소는 워싱턴과 평양에 각각 설치하고 양국 관계자가 서로 상주해, 국교가 없는 미국과 북한을 이어주는 사실상의 대사관 역할을 할 것이라고 통신은 설명했다.
또 북한의 비핵화 노력을 검증하고자 하는 의도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통신은 덧붙였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오는 11월 대선에서 자신이 승리하면 북한과 합의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전일 교도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이 7일(현지시간) 뉴저지주 베드민스터의 개인 리조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내가 재선하면 북한과도 이란과도 즉시 합의할 수 있다"고 말했다.
단, 트럼프 대통령은 '합의'가 어떠한 것을 의미하는 지에 대해서는 설명하지 않았다.
2019년 6월 30일 판문점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만나 악수를 하고 있다. 2019.6.30.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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