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中 전투기, 美보건부 장관 방문 시위하듯 대만 공역 진입

기사입력 : 2020년08월10일 19:38

최종수정 : 2020년08월10일 19:38

[타이베이 로이터=뉴스핌] 김선미 기자 = 미국이 대만과 단교한 지 40년 만에 미국 최고위급 당국자가 대만을 방문한 가운데, 중국 전투기가 일시 대만 공역에 진입하며 일종의 무력 시위를 벌였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10일(현지시간) 오전 9시경 중국 인민해방군 전투기 J-11과 J-10이 일시 중국과 대만 사이 사실상 휴전선 역할을 하는 대만해협 중간선을 넘어 대만 공역에 진입했다.

[타이베이 로이터=뉴스핌] 차이잉원(蔡英文) 대만 총통과 알렉스 에이자 미국 보건복지부 장관이 10일(현지시간) 대만 타이베이 총통부에서 만나 대화를 나누고 있다.

이 시각은 대만을 방문한 알렉스 에이자 미국 보건복지부 장관이 차이잉원(蔡英文) 대만 총통을 만나기 바로 전이었다.

중국 전투기 2대는 정찰 중인 대만 군용기가 경고 방송을 내보낸 후 대만 공역에서 벗어났다. 중국은 앞서 에이자 장관의 대만 방문에 대해 보복 조치에 나설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대만 측에 따르면 중국 전투기가 대만해협 중간선을 넘은 것은 2016년 이후 세 번째다.

미중 관계가 갈수록 악화되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는 대만과의 관계를 강화하며 대만에 대한 무기 판매를 확대하고 있다.

에이자 장관은 이날 차이 총통에게 "트럼프 대통령이 대만에 보내는 강력한 지지와 우정의 메시지를 전달하게 돼 영광"이라며 "대만은 전 세계에서 가장 성공적으로 코로나19(COVID-19)에 대응한 국가 중 한 곳으로, 이는 대만 사회와 문화의 개방적이고 투명하고 민주적 특징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에 차이 총통은 "에이자 장관의 방문은 양국 간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대응의 협력을 위한 커다란 진전"이라며 "대만이 세계보건기구(WHO) 총회에 옵서버 자격으로 참가토록 하기 위해 지지를 보내 준 미국에 감사하다"고 답했다.

대만은 코로나19(COVID-19) 모범국으로 부상한 기회를 틈타 상실했던 WHO 옵서버 자격 회복을 모색하고 있으나, '하나의 중국'으로 일관하는 중국 공산당이 이를 강력하게 반대하며 결국 지난 5월 18일 화상으로 개최된 세계보건총회(WHA)에 참석하지 못했다.

이번 에이자 장관의 대만 방문을 앞두고도 중국 외교부는 "중국은 미국과 대만 간 공식 활동은 어떤 형태이든 단호히 반대한다"며 반발했다.

 

go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문수, 국힘 대선후보 자격 회복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국민의힘 당원들은 대통령선거 후보로 김문수 후보를 선택했다.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0일 밤 11시쯤 비상대책위원회의를 개최하고 "국민의힘 대통령후보 변경 지명을 위한 당원투표 결과 안건이 부결됐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국민의힘으로부터 대선 후보 자격이 취소된 김문수 후보가 10일 오후 서울 양천구 남부지방법원에서 후보 선출취소 효력정지 가처분 심문기일을 마치고 나서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25.05.10 pangbin@newspim.com 권 비대위원장은 "우리 경쟁력 있는 후보를 세우기 위한 충정으로 우리 당원들의 뜻에 따라 내린 결단이었지만, 결과적으로 당원동지 여러분의 동의를 얻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절차와 과정의 혼란으로 당원과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린점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권 비대위원장은 "당원투표 부결로 비대위의 관련 결정들이 무효화 돼 김문수 후보의 대통령 후보 자격이 즉시 회복됐고 내일 공식 후보등록이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권 비대위원장은 이번 논란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퇴 의사를 밝혔다. 앞서 국민의힘은 이날 새벽 김 후보에 대한 대선후보 자격을 취소했다. 이어 당원을 대상으로 국민의힘에 입당한 한덕수 후보를 대선후보로 변경 지명하는 투표를 진행했다. right@newspim.com   2025-05-10 23:40
사진
한화, 33년 만에 11연승…폰세, 7승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김경문 감독의 한화가 날마다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다. 한화는 1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과 원정경기에서 9-1로 대승, 빙그레 시절인 1992년 5월 이후 33년 만에 11연승을 달성했다. 코디 폰세. [사진=한화] 한화는 4월 13일 키움과 홈경기부터 8연승을 거둔 데 이어 2패 뒤 4월 26일 kt와 홈경기부터 다시 11연승 행진을 벌였다. 최근 21경기에서 19승 2패의 믿기 힘든 승률. 이 추세면 1992년 5월 12일 삼성전부터 거둔 14연승 팀 신기록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이날 승리로 26승 13패가 된 한화는 단독 선두 자리도 굳게 지켰다. 1위와 최하위 팀의 경기이지만 전날에 이어 고척돔은 이틀 연속 1만6000명의 관중이 자리를 꽉 메웠다. 한화는 3회초 1사 1루에서 에스테반 플로리얼의 우전 안타 때 1루 주자 심우준이 3루까지 가다가 아웃 판정을 받았지만비디오 판독 결과 세이프로 번복됐다. 1사 1, 3루에서 문현빈의 희생 플라이로 선취점을 뽑았다. 노시환이 볼넷으로 나가 이어진 2사 1, 2루에선 채은성이 좌전 적시타를 날려 2루 주자 플로리얼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2-0으로 앞선 한화는 4회초엔 최재훈의 볼넷, 심우준의 몸에 맞는 공, 플로리얼의 안타로 만든 1사 만루에서 문현빈이 다시 희생 플라이를 쳤고, 노시환과 채은성의 연속 안타로 5-0으로 점수 차를 벌리며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지었다. 한화 선발 코디 폰세는 6이닝 동안 삼진 9개를 뺏으며 3안타 1실점으로 막고 시즌 7승을 달성, 롯데 박세웅과 함께 다승 공동 선두에 올랐다. 한화에 2연패한 키움은 13승 29패로 중하위권 그룹과도 큰 차이가 나는 꼴찌에 머물렀다. zangpabo@newspim.com 2025-05-10 17:4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