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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적십자연맹 "北 홍수·코로나19 대응에 자원봉사자 4만3000명 투입"

기사입력 : 2020년08월11일 09:42

최종수정 : 2020년08월11일 09:42

北 주민 4만여명에 자원봉사자 교육 실시해 현장 투입
코로나19 방역 및 구호물품 전달…심리적 응급치료까지

[서울=뉴스핌] 하수영 기자 = 북한이 홍수 및 코로나19로 인해 적지 않은 피해를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국제적십자연맹(IFRC)이 북한에 자원봉사자 4만여명을 투입해 피해 복구를 돕고 있다.

11일 자유아시아방송(RFA)은 "국제적십자연맹이 최근 홍수 피해를 겪고 있는 북한에서 주민들의 피해 방지와 코로나19 방역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이같이 전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자신이 특별지원을 지시한 개성시에 보낼 특별구호물자를 점검하고 있다. [사진 = 노동신문 홈페이지 캡처] 2020.08.09

국제적십자연맹에 따르면 집중 호우로 북한의 황해남도와 평안북도, 강원도, 개성시 등이 특히 큰 피해를 입었다. 현재 수백 가구와 대형 논밭들이 침수된 것으로 파악된다.

이에 북한 전역에 접근할 수 있는 유일한 국제기구인 국제적십자연맹은 북한 주민 4만3000여명에 대한 자원봉사자 교육도 실시해 홍수 피해와 코로나19 확산 방지 활동에 투입시키고 있다.

안토니 발메인 국제적십자연맹 대변인은 "이들 자원 봉사자들은 피해 지역에서 홍수나 이로 인한 산사태 위험에 처한 주민들을 안전한 곳으로 긴급 대피시키고, 코로나19 방역 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자원봉사자들은 또 피해가 가장 심각한 수해지역 내 2800가구 주민들에게 이불, 주방 용품과 같은 가재도구들과 방수천 덮개, 위생용품, 물통 등 구호 물품을 전달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아울러 "특히 북한 수재민들이 코로나19 감염으로 이중 피해를 입지 않도록 위생활동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는 한편 재난 상황 이후 '외상 후 스트레스' 등을 겪지 않도록 심리적 응급치료도 병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suyoung071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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