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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AI로 온라인수업 학습격차 줄일것" vs 교육청 "모순적 발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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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AI 기반 학습 관리 프로그램 보급
일선 교육청, 2학기 전면 등교 방침 추진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 확산 방지를 위해 실시된 온라인 수업으로 오히려 학습 격차가 발생했다는 지적이 제기되자 교육부가 이를 해소하기 위한 방안을 내놨지만, 일부 교육청은 2학기 전면 등교 방침을 내세우고 있어 실효성 논란이 예상된다.

◆ 유은혜 "인공지능으로 온라인 학습 공백 진단해 학력 격차 해소"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11일 세종시교육청에서 열린 충청권 교육감과의 간담회에서 인공지능(AI)을 활용해 학습 결손이 예상되는 영역에 학습 콘텐츠를 추천하는 학습 관리 프로그램을 보급하겠다고 밝혔다. 온라인 수업에 따른 학력 격차를 AI를 통해 최소화하면서 코로나19 장기화에 대비하겠다는 것이다.

[서울=뉴스핌] 이한결 기자 =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2020.07.29 alwaysame@newspim.com

우선 초등학교 1~2학년을 대상으로 AI를 통해 수학 학습 수준을 진단하고, 개별 학습 데이터를 분석해 학습 결손이 예측되는 영역에 학습 콘텐츠를 추천하는 방식의 '학습 관리 프로그램(똑똑! 수학탐험대)'을 보급할 예정이다.

또 초등 3~6학년 영어교육 과정에 반영된 단어·문장·자유대화 등을 학습할 수 있는 'AI 초등영어말하기 연습시스템' 도입도 추진한다. 올해 2학기 이를 희망하는 초등학교에 시범적으로 적용을 거쳐 내년도에 전면 활용할 계획이다.

초등 국어에 AI를 적용한 '한글 또박또박'으로 초등생들이 한글 해득 수준은 진단하는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진단 결과를 통해 2학기 중으로 개인별 맞춤 학습콘텐츠 등을 제공하며, 학생별로 해득 수준이 얼마만큼 늘었는지 등을 제공할 계획이다.

자기주도 학습 능력이 부족한 학생을 돕기 위한 온·오프라인 1:1 컨설팅도 실시된다. 수석교사 등 우수교사 500여명은 학습 능력이 다소 부족한 고교생 3000명의 학습을 도울 예정이다.

또 이번 여름방학에는 기초학력 부족 학생 등을 대상으로 등교·원격수업 등으로 집중 지도하고, 2학기부터는 1:1 또는 소그룹별로 맞춤형 대면지도도 확대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아울러 교육부는 1학기보다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2학기 등교수업에 대비하기 위해 수업에 필요한 마스크, 손 소독제 등 283억원에 달하는 방역물품 구입을 추가로 지원하기로 했다.

코로나19와 증상이 유사한 유행성 독감이 동시에 발생할 수 있는 가능성에 대비해 전국 534만명 학생 전원에게 2학기가 시작되는 다음달부터 인플루엔자 무료 예방접종을 실시한다.

또 학교 방역을 강화하기 위해 교육청에 감염병·방역 분야 전문가를 배치하기로 했다. 학교와 방역전문가·지자체·보건소가 연계된 '학교방역지원 소통채널'을 9월부터 개설·운영하며, 현장에서 대응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 일선 교육청들 "온라인 수업 학력 격차, 온라인으로 메꾸겠다는 건 모순"

하지만 일선 교육감들은 온라인 수업으로 인한 학습 공백을 다시 온라인으로 대응하는 것은 한계가 있다는 입장이다. 실제 서울, 인천, 경기 등 수도권을 제외한 다른 지역의 학교들은 2학기 전면 등교를 계획하고 있어 '학력 격차'가 또 벌어질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앞서 교육부는 방역당국과의 협의를 거쳐 수도권 2학기 등교 인원을 기존 3분의 1에서 3분의 2 수준으로 낮췄다. 다만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1단계로 유지되는 상황에서 전면등교는 어렵다는 입장이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강원, 충남, 대구 등은 이미 2학기 전면 등교 방침을 세웠거나, 이를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제공=교육부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2020.08.11 wideopenpen@gmail.com

한편 서울시교육청은 기초학력 문제가 발생할 수 있는 초등 1~2학년에 대해서는 '매일 등교' 방침을 각 학교에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앞으로는 온라인 수업을 통한 격차를 어떻게 줄이느냐가 중요 과제"라면서도 "온라인으로 발생한 학력 격차를 온라인으로 메꾸겠다는 모순적인 발상은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날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교육부와 시도교육청은 유기적으로 협력하면서, 길어지는 코로나19에 학교 현장이 지치지 않도록 학교에 교육안전망 시스템을 마련하고 지원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wideope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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