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종합]바이든, '흑인 여성' 해리스 선택..'파격보다 안정'

기사입력 : 2020년08월12일 05:27

최종수정 : 2020년08월12일 06:30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미국 민주당의 사실상 대선후보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장고(長考) 끝에' 러닝 메이트인 부통령 후보를 발표했다. 

바이든 전 부통령은 11일(현지시간) 자신과 11월 대선에 함께 나설 부통령 후보로 카멀라 해리스 상원의원을 지명했다. 

바이든 전 부통령은 올해 초 당내 경선 과정에서 여성 부통령 후보를 러닝 메이트로 삼겠다고 공언했다. 그의 약속대로 바이든 전 부통령은 여성인 카멀라 해리스 의원을 선택했다. 더구나 해리스 의원은 인도계 흑인 여성이어서 바이든과 함께 대선에 승리할 경우 미국 사상 최초의 흑인 여성 부통령이 탄생하게 된다. 

바이든 전 부통령은 그동안 4~5명의 여성 러닝 메이트 후보를 놓고 고심을 거듭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뉴욕타임스(NYT)와 더 힐 등은 바이든 전 부통령 캠프측이 해리스 의원 이외에도 수전 라이스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캐런 배스 하원의원,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 그래천 휘트머 미시간주 주지사, 태미 덕워스 상원의원 등이 유력한 후보로 꼽고 검증을 벌여왔다고 전했다. 

카멀라 해리스 미 상원의원. [사진=로이터 뉴스핌]

특히 미 언론과 워싱턴 정가에선 바이든 전 부통령이 해리스 의원과 라이스 전 보좌관, 배스 의원등 흑인 여성중에서 최종 결정을 내릴 것으로 전망해왔다. 백인 경찰의 가혹 행위로 사망한 조지 플로이드 사망 사건을 계기로 '흑인 생명도 중요하다(BLM)' 운동이 미 전역으로 확산되면서 '흑인 여성' 러닝 메이트에 대한 요구와 기대가 비등해졌기 때문이다.   

바이든 부통령이 이중에서도 해리스 의원에 최종 낙점한 것은 위험을 무릅쓰기보다는 안정감을 우선 순위에 두었기 때문으로 보인다. 

자메이카출신 아버지와 인도계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해리스 의원은 샌프란시스코 검사장, 캘리포니아주 검찰총장등을 거쳐 2016년에 캘포니아주에서 연방 상원에 당선됐다. 오랜 공직 생활로 이미 충분한 검증이 이뤄진 셈이다. 민주당내에서도 큰 흠결 없고 무난한 해리스가 부통령 후보로 적합하다는 견해가 높았다. 

바이든 부통령으로서도 공화당 후보로 나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상대로 10%p 안팎의 우위를 보이고 있는 상황에서 굳이 위험을 무릅쓴 파격보다는 안정감있고 무난한 후보에 눈길이 더 갔을 것으로 보인다. 

경합을 벌였던 유력 여성 후보들도 뚜렷한 장점을 갖고 있는 것으로 평가됐지만 그에 못지 않게 표의 결집에 역풍이 우려되는 약점들도 지니고 있었던 것으로 평가됐다. 

더구나 해리스 의원은 흑인이면서도 인도계 또는 아시아계로도 분류된다. 따라서 이는 표의 확장성에 있어서 '보너스'가 되는 셈이다. 

다만 해리스 의원은 올해 당내 경선 과정에서 당시 바이든 후보를 가장 괴롭혔던 경쟁자였다. 지난 해 6월 민주당 후보 TV 공개토론에서 해리스 의원은 바이든이 과거 유색인종 차별 해소를 위한 통학버스 정책(Busing)에 반대하는 공화당 의원을 두둔했고, 자신은 학창시절 그 정책으로 인해 상처를 받았다고 몰아세웠다. TV 토론 이후 바이든 전 부통령은 지지율이 급락하며 중도 사퇴설이 나올 정도로 어려움을 겪었다.해리스 의원이 이 논란에 대해 어떻게 '결자해지' 할지도 관전 포인트다. 

kckim10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사진
내란특검, 尹재판 증인 72명 신청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사건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서 증인 72명을 추가 신청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3일 내란우두머리·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 전 대통령의 9차 공판기일을 열었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특검 측은 앞서 1차로 38명의 증인을 신청한 데 이어 이날 재판부에 증인 72명을 추가로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오는 10일 열릴 10차 공판에서는 이날 증인신문을 마치지 못한 고 전 처장에 이어 정성우 전 방첩사 1처장(준장), 김영권 방첩사 방첩부대장(대령)을 불러 신문할 예정이다. 정 전 처장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선관위 전산실 통제와 서버 확보를 지시받은 인물이며 김 부대장은 비상계엄 당일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지시받을 당시 함께 합참 지휘통제실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재판에서 윤 전 대통령 측은 조은석 특검이 검찰로부터 사건을 이첩받은 절차가 위법해 무효라고 주장했으나, 특검은 "법과 상식에 비춰봤을 때 납득할 수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sykim@newspim.com 2025-07-03 20: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