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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데믹 현황] 확진 2030만명…유럽 관광지 빠른 확산세(12일 오후1시27분)

기사입력 : 2020년08월12일 16:00

최종수정 : 2020년08월12일 17:16

[서울=뉴스핌] 박진숙 기자 = 전 세계 코로나19(COVID-19) 누적 확진자 수가 2030만명에 육박하는 등 확산세가 멈추지 않고 있다. 유럽은 여름 휴가지를 중심으로 감염이 급격히 늘어나고 있어 우려를 사고 있다.

미국 존스홉킨스대학 시스템사이언스·엔지니어링센터(CSSE)의 코로나19 상황판에 따르면, 한국 시간 12일 오후 1시 27분 기준 전 세계 누적 확진자는 2028만4882명, 사망자 수는 74만1126명으로 나타났다.

[서울=뉴스핌] 박진숙 기자= 2020.08.12 justice@newspim.com

국가·지역별 누적 확진자는 ▲미국 514만1208명 ▲브라질 305만7470명 ▲인도 232만9638명 ▲러시아 89만5691명 ▲남아프리카공화국 56만6109명 ▲멕시코 49만2522명 ▲페루 48만3133명 ▲콜롬비아 41만453명 ▲칠레 37만6616명 ▲이란 33만1189명 등이다.

국가·지역별 누적 사망자는 ▲미국 16만4537명 ▲브라질 10만1752명 ▲멕시코 5만3929명 ▲영국 4만6611명 ▲인도 4만6091명 ▲이탈리아 3만5215명 ▲프랑스 3만328명 ▲스페인 2만8581명 ▲페루 2만1276명 ▲이란 1만8800명 등으로 조사됐다.

◆ 미국, 감염 확산 둔화 속 사망자 빠른 증가세

미국 내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12일(현지시간) 514만명을 넘어섰으며 신규 확진자 수치도 5만여명대를 계속 유지하고 있지만, 신규 확진자 증가세는 다소 주춤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지난 2주 평균 미국 내 신규 환자는 하루 5만3730명이었는데, 이는 그 앞의 2주 평균보다 18% 줄어든 규모다. 미국 내에서 여전히 매일 5만명 안팎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지만, 증가 추세는 다소 둔화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반면 코로나19 신규 사망자는 하루 1300여명 발생하는 등 확진자 확산세가 주춤한 것에 비해 속도가 붙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워싱턴포스트(WP)는 11일(현지시간) 미국에서 총 1332명의 코로나19 사망자가 나왔다고 보도했다. 주별로는 일일 신규 사망자가 플로리다주 277명, 조지아주 122명으로 나타났는데, 조지아주에서 하루 100명 이상 사망자가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조지아주와 함께 플로리다주도 이날 코로나19 신규 사망자가 역대 최다 발생한 날로 기록됐다. 위스콘신주에서도 코로나19 신규 사망자가 처음으로 100명을 넘었다.

◆ 유럽, 관광지 중심 확진 증가.. 청정국 뉴질랜드, 경로 불명 환자 발생

[마드리드 로이터=뉴스핌] 김민정 기자 = 28일(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솔 광장에서 사람들이 사진을 찍고 있다. 2020.07.28 mj72284@newspim.com

유럽은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가 1만명대에 올라선 지 12일 만에 2만명대로 늘어났다. 스페인과 프랑스에서 일일 신규 확진자가 각각 8000명, 4000명 이상 발생했다.

스페인과 프랑스 등에서 봉쇄조치가 해제되고 여름 휴가철이 시작된 탓에 젊은 층을 중심으로 코로나19가 빠르게 확산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그 때문에 유럽은 다시 봉쇄 조치를 강화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6월 들어 유럽 각국은 서서히 경제활동을 재개했으며, 7월 1일부터는 역외 안전 국가에 국경 문을 개방했음에도 국지적 확산으로 일시 급증하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신규 확진자가 1개월 이상 5000명 내외에서 등락을 지속해왔다.

그러나 최근 일부 국가에서는 여름 휴가철을 맞아 사회적 거리두기가 느슨해지면서 일일 확진자가 크게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럽에서는 스페인이 누적 확진자가 가장 많다. 스페인이 봉쇄조치를 해제하고 관광산업을 살리기 위해 국경을 개방한 이후로 부유한 지역인 카탈루냐를 기점으로 확진자가 급증하며 재봉쇄 경고가 나오고 있다. 카탈루냐 지방은 이미 봉쇄조치에 돌입했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02일 동안 없어 청정국으로 불리던 뉴질랜드도 경로불명의 확진자가 발생해 비상이 걸렸다.

뉴질랜드 사우스오클랜드시의 50대 남성의 아버지와 일가족 총 4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는데 이들은 최근 해외여행을 다녀온 이력이 없어 지역사회 감염이 의심되고 있다.

◆ 러시아 백신 승인에 전문가들 "임상 제대로 거쳐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러시아가 세계 최초로 코로나19 백신을 공식 등록했다고 11일 공식 발표했지만, 전문가들은 러시아의 백신 승인 속도가 지나치게 빠르다는 점에 의구심을 제기하고 있다.

[모스크바 로이터=뉴스핌] 황숙혜 기자 = 세계 최초로 코로나19 백신을 승인한 러시아의 백신 연구소. 2020. 08. 11.

러시아에서 등록된 백신은 러시아 보건부 산하 가말레야연구소가 개발 중인 것으로, 통상 수천명의 참가자를 대상으로 하는 3단계 임상시험을 건너뛰고 바로 승인을 받은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 때문에 임상시험이 최종 단계까지 완료되지 않아 안전성과 효능이 검증되지 않았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하지만 푸틴 대통령은 "백신이 안전하다. 내 딸도 접종받았다"며 "매우 효과가 뛰어나 강한 면역력이 형성됐다. 모든 절차를 거친 백신"이라고 강조하며 이러한 우려를 일축했다.

이에 대해 독일 백신개발업체 큐어백(CureVac)이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의 임상시험을 진행 중인 튀빙엔 대학병원의 페테르 크렘스너 박사는 "백신은 승인 전에 많은 수의 사람들을 대상으로 한 임상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영국 퀸메리대학 지식재산권 전문가인 던컨 매튜스 교수는 "백신 개발 소식은 반갑지만 안전성이 우선시돼야 한다"며 "러시아가 미국이나 유럽처럼 신중하게 신속승인 절차를 거쳤는지를 확인할 수 있는 증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justi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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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인텔 이어 삼성도 지분 내놔라?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반도체법(CHIPS Act)상 보조금을 활용해 인텔 지분 확보를 추진 중인 가운데, 삼성전자와 대만 TSMC 등 다른 반도체 기업에도 같은 방식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두 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은 삼성전자, 마이크론, TSMC 등 미국 내 공장 건설과 투자를 진행 중인 반도체 기업들을 상대로, 조 바이든 전임 행정부 시절 약속된 정부 보조금 제공과 맞바꿔 지분을 확보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현실화하면 글로벌 반도체 업계에 파장이 불가피하다. 미국 정부에 지분을 넘기고 싶지 않다면 보조금을 포기해야 할 수 있는데 이 경우 기업들의 순익 전망과 투자 계획도 차질을 빚을 수 있다. 미국의 산업정책이 정권에 따라 오락가락한다는 업계의 불만과 비난 또한 커질 수 있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성격상 귀담아 들을 가능성은 높지 않다. 러트닉 장관은 CNBC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거래에서 실질적 이익을 얻어야 한다고 본다"며 "왜 1천억 달러 규모의 기업에 돈을 줘야 하는가. 우리는 약속한 보조금을 지급하되, 그 대가로 지분을 받아 미국 납세자들에게 혜택을 돌릴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인텔 지분 10%를 확보할 경우 최대 주주가 될 수 있지만, 러트닉 장관은 "경영권에 개입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조치는 전례가 없는 것이며, "이는 대기업에 대한 미국의 영향력 확대라는 새로운 시대를 열게 될 것"이란 진단이다.  로이터는 "마이크론은 인텔에 이어 반도체법 보조금을 가장 많이 받는 미국 기업이며, 삼성전자와 TSMC 역시 주요 수혜 대상"이라며 "이번 검토는 미국 정부가 반도체 산업에 대한 직접적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6월에도 비슷한 조치가 있었는데, 트럼프 정부는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승인 조건으로 '황금주(golden share)'를 확보해 주요 경영 결정에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 공장 건설 현장. [사진=삼성전자] wonjc6@newspim.com   2025-08-20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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