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증권·금융 은행

속보

더보기

윤종규 KB금융 회장, 3연임 가능할까? 실적·글로벌 기대감 '청신호'

기사입력 : 2020년08월13일 15:46

최종수정 : 2020년09월17일 13:40

DLF·라임 사태 비켜가면서 실적 개선
글로벌·ESG 전략 유지 위한 3연임 무게

[서울=뉴스핌] 백진규 기자 = KB금융그룹의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가 가동되면서, 오는 11월 임기를 마치는 윤종규 회장의 3연임 가능성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업계에서는 실적유지 및 글로벌 사업 다각화 측면에서 윤 회장의 연임이 유력하다고 보고 있다.

지난 12일 KB금융은 회추위를 열고 윤 회장의 후임 인선을 위한 세부 준칙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사외이사 7인으로 구성된 회추위는 오는 28일까지 후보자군(숏리스트)를 확정하고, 9월 말 최종 후보를 선정할 계획이다. 후보군에는 윤 회장 외에도 허인 국민은행장, 양종희 KB손해보험 사장 등 주요 임원들이 거론되고 있다.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 [사진=KB금융지주]

◆ 지난 6년간 실적·리스크 관리능력 입증

KB금융 안팎에선 윤 회장의 3연임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윤 회장은 지난 2014년 11월 임기를 시작한 뒤 2017년 KB금융지주 회장으로는 처음으로 연임에 성공한 바 있다.

가장 중요한 지표는 실적이다. 2014년 말 1조4007억원이던 당기순이익은 2017년 3조3114억원까지 빠르게 상승하면서 업계 1위 신한금융지주를 제쳤다. 그 후 2위로 밀리긴 했지만 올해 2분기 당기순이익(9818억원)은 전년비 35% 급증하면서 다시 한번 신한금융(8732억원)을 넘어섰다.

안정적인 리스크 관리 능력도 실적에 도움이 됐다. 지난해 해외 금리연계 파생결합상품(DLF) 사태와 올해 라임펀드 사태 등으로 주요 금융그룹들이 피해보상 및 추가 충당금 적립에 나서야 했지만, KB금융만은 예외였다. 이에 금감원은 "국민은행의 사례는 모범적이다. 금융권에 권장할 만 하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윤 회장 재임 기간 그룹 규모도 빠르게 확장됐다. KB금융은 올해 4월 푸르덴셜생명 지분 100%를 인수했다. 윤 회장 취임 후 3번째 대형 인수합병(M&A)다. 2015년에는 LIG손해보험(현 KB손해보험), 2016년에는 현대증권(현 KB증권)을 순차적으로 인수했다. 2014년 윤 회장 취임 당시 "리딩금융그룹 위상을 반드시 회복하겠다"고 밝히고 비은행 포트폴리오 강화를 위해 대형 M&A를 진두지휘 해 왔다.

[서울=뉴스핌] 백진규 기자 = 2020.08.13 bjgchina@newspim.com

◆ 글로벌·ESG경영 연속성 필요

전세계적인 금리 하락 기조 속에 순이자마진(NIM)이 줄어들면서, 금융그룹들은 글로벌 진출을 더욱 확대하는 추세다. KB금융 역시 올해 4월 캄보디아 최대 소액대출금융기관 프라삭 마이크로파이낸스를 인수했고, 이달 말까지는 인도네시아 부코핀은행 보유지분을 67%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글로벌 사업의 경우 연속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제 새롭게 기반을 다지는 시기인데, 앞으로 결실을 내기 위해서라도 연임 필요성이 언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ESG경영도 주목 받고 있다. KB금융 회추위는 이번 회장 자격요건에 코로나19 대응 및 ESG 실천 의지 등 항목들을 추가했다. 윤 회장은 올해 1월 'ESG기반 경영체계 확산'을 선포했고, 3월엔 이사회에 모든 사내외 이사가 참여하는 ESG위원회를 신설하기도 했다. 핵심 계열사인 KB은행 역시 사회협력부를 ESG기획부로 개편했다.

다만 역대 KB금융그룹 회장은 연임한 사례도 없었던 만큼, 윤 회장의 3연임은 이례적인 일이어서 제동이 걸릴 수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이에 업계 관계자는 "외국과 비교해 보더라도 3연임이 문제될 것은 전혀 없다"며 "코로나19 사태로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에서, 안정적인 중장기 전략을 유지하는 데 무게가 실릴 것이란 의견이 나온다"고 밝혔다.

bjgchina@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위례과천선 광역철도 민자적격성 통과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경기 과천시와 서울 강남구, 송파구 일원을 연결하는 위례과천선 사업이 본궤도에 오른다.   국토교통부는 위례과천 광역철도사업이 한국개발연구원(KDI)의 민자적격성 조사를 통과했다고 7일 밝혔다. 위례과천선은 서쪽으로는 정부과천청사, 동쪽으로는 송파구 법조타운과 위례신도시를 연결하고 북쪽으로는 강남구 압구정까지 연결하는 총 연장 28.25km의 광역철도 사업으로 민간투자방식으로 지어진다.  위례과천선 노선도안 [자료=국토부] ※노선 미확정 위례과천선은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 후 2021년 12월 '대우건설 컨소시엄'에서 국토부에 최초제안서를 제출했으며 제안서 검토 및 지자체 협의과정을 거쳐 2022년 9월 민자적격성 조사에 착수했다. 민자적격성 조사 과정에서 원자재 가격 급등, 양재첨단물류단지 개발 등 여건 변화가 발생했고 경제성을 최대한 확보하기 위한 사업계획 보완을 거쳐 올해 11월 최종적으로 사업의 타당성을 인정받았다. 특히 본 사업 영향권에 있는 9개 공공주택지구에 총 8만6000명 규모의 입주가 예정돼 있어 신규 철도노선을 통해 선제적으로 교통난을 해소해 나갈 계획이다. 입주 예정 지구는 과천주암 공공지원주택지구, 서울강남 공공주택지구 등이다. 다만 노선안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국토부는 세부노선 및 역사는 실시협약 체결 시 확정‧공개할 방침이다.  윤진환 국토부 철도국장은 "내년 전략환경영향평가를 마무리하고 제3자 제안 공고를 통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해 협상까지 착수하는 것을 목표로 속도감 있게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min72@newspim.com 2024-11-07 17:36
사진
의왕 오전왕곡, 1.4만 가구 들어선다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2029년 개통예정인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그리고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C노선이 연계되는 경기 의왕시 오전동, 왕곡동 일대에 약 1만4000가구가 들어선다. 5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8월 발표한 '주택 공급 방안' 후속 조치로 의왕 오전왕곡지구가 신규 택지 후보지로 선정됐다. 오전왕곡지구는 경기도 의왕시 오전동, 왕곡동에 걸쳐 있고 187만㎡(57만평)에 1만4000가구가 들어선다. 의왕 오전왕곡은 경수대로·과천-봉담 간 도시 고속화 도로에 연접한 부지로 산업 기능 유치 잠재력이 높은 곳으로 난개발 방지를 위한 계획적 개발이 요구되는 곳이다. 특히 지구 내 친수 공간이 풍부해 정주 환경이 우수하고 인접한 과천지식정보타운 등과 연계한 의료·바이오 산업 유치에 유리해 자족 기능 확보를 통한 수도권 남부의 새로운 직주 근접 생활 공간 조성이 전망된다. 의왕 오전왕곡은 서울시 경계에서 약 10㎞ 남측, 의왕 IC 인근으로 인접 지역에 의왕·군포·안산 신도시, 의왕고천지구, 의왕백운밸리 등이 위치하고 있다. 과천~봉담 도시 고속화 도로, 경수대로(국도 1호선)가 인접하고 있으며 의왕시청역(가칭) (동탄~인덕원선, 2029년 개통 예정)이 700m 거리에 위치한다. 현재 도시철도 혜택을 받지 못하는 오전왕곡지구는 주변에 형성되는 3개 광역철도와의 연계에 촛점을 맞추고 있다. 국토부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 인덕원-동탄선과의 연계 강화를 통해 서울 도심까지 30분 내 접근이 가능하도록 교통망을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우선 GTX-C 노선 연계성, 인덕원~동탄선 접근성 강화 등 철도 교통 접근성을 향상시킨다. 이와 함께 대상지 북측으로 월곶~판교선이 예정돼 있는 만큼 현재 주거단지로 바뀐 백운호수 일대와 연계하는 방안도 고려될 전망이다.  현 과천-봉담 고속화 도로와 경수대로(국도 1호선)의 연결 및 주변 도로 확충을 통해 서울 등 지역 간 접근성 개선 및 교통량 분산도 추진한다. 의왕 TG 광역버스 정류장을 활용한 광역 대중교통 환승 체계 개선과 오전동과 왕곡동으로 분리된 사업 지구 간 도로 연결 체계를 구축해 지구 간 단절을 해소하고 단일 생활권으로 조성한다. min72@newspim.com 2024-11-05 15: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