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출간한 저서 인지세 쾌척..순직 조종사 자녀 장학금으로
[서울=뉴스핌] 강명연 기자 = 한화시스템은 안재봉 고문(예비역 공군 준장)이 지난 11일 공군본부 '하늘사랑 장학재단'에 장학금 1000만원을 기탁했다고 14일 밝혔다.
안재봉 고문은 공군 예비역 준장 출신으로, 2016년 8월 한화시스템에 입사해 한국형 전투기(KFX) 사업 지원 태스크포스(TF)를 맡고 있다. 군사교리 발전과 전략기획 분야에서 활약해온 최고의 군사교리 전문가로 평가받는다.
안재봉 한화시스템 고문이 공군본부 '하늘사랑 장학재단' 에 장학금 1000만원을 기탁한 뒤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한화시스템] |
이번에 기탁한 장학금은 지난해 6월 안재봉 고문이 출간한 '새로운 패러다임의 군사교리'의 인지세다. 안 고문은 이 책을 통해 미래 한반도 안보환경에 부합한 새로운 패러다임의 군사교리 발전방향을 제시한 바 있다.
이 책은 걸프전쟁 이후 발발한 현대전의 수행 원리와 우리 군의 군사기본교리를 심도 있게 분석하고, 미국, 영국, 중국 등 주요 국가의 군사 교리와 군사전략의 내용을 담고 있는 국방 분야 베스트셀러다. 지난 4월에는 국방부가 선정한 2020년 1분기 진중문고'로 선정되기도 했다. 진중문고란 군 장병들의 정서 함양과 건전한 국가관 확립을 위해 선정하는 도서를 말한다.
안 고문은 "뜻깊은 일에 동참할 수 있어 기쁘고, 국가와 공군을 위해 헌신한 순직 조종사 유자녀들이 부모님의 숭고한 애국정신에 자긍심을 갖고 대한민국의 훌륭한 동량으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하늘사랑 장학재단'은 고 박광수 중위(공사 29기) 부모가 28년여 간 모은 유족연금 1억원과 조종사 2700여명이 자율적으로 모은 2억여원을 기반으로 2010년 설립돼 현재까지 매년 순직 조종사 유자녀에게 장학금을 지급해오고 있다.
unsai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