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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대선] "바이든 승리해도 증시 오른다...그린·인프라·헬스케어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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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런스 "강한 세금 인상이나 '파란 물결' 아니면 OK"
WSJ "단기 약세 불가피해도 첫 해에 두 자릿수 가능"
코로나19 대응 기대...세수 증가로 예산 투입처 주목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오는 11월 3일(현지시간) 미국 대통령 선거가 80일 시점으로 접어든 현재 주식 투자자들은 바짝 긴장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하면 지금의 투자 포트폴리오를 크게 변경하지 않아도 되지만, 조 바이든 행정부가 새롭게 정권을 잡게 되면 주식시장에 적지 않은 파장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델라웨어주 윌밍턴에서 진행한 코로나19(COVID-19) 화상 브리핑을 받으며 '미국인 고용률' 차트 화면 앞에 앉아 있다. 2020.08.13 [사진=로이터 뉴스핌] 

실제로 바이든 전 부통령이 당선되면 주식시장은 즉각 하락할 것이란 의견이 많다. 바이든 전 부통령은 법인세를 기존 21%에서 28%로 올리겠다는 공약을 냈다. 이에 투자전문지 배런스는 바이든 행정부가 세금 정책을 그대로 추진하면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 500 주가를 8% 끌어내릴 것이며, 예상보다 적게 세금을 인상한다면 4% 정도 빠질 것으로 예측했다. 

워싱턴 소재 조세 전문 싱크탱크 택스 파운데이션은 바이든 후보의 당선으로 매년 약 1300억달러(약 154조원)의 기업 이익이 증발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바이든 전 부통령이 승리한다면 당장 11월부터 시장에 하강압력은 불가피하다는 설명이다. 

바이든 후보가 제시한 다른 공약은 연간 100만달러 이상의 소득자에 대한 개인 소득세를 최고세율 39.6%로 돌려 놓는 것이다. 바이든이 승리할 경우 오는 11월과 12월에 대규모 매도세가 일 수 있다. 주로 최근 몇 년간 큰 폭의 상승세를 기록한 종목일 것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는 "올해 팔아 치우고 23.8%의 소득세를 지불하느냐, 내년에 팔아 43.4%를 내느냐를 놓고 볼 때 많은 부자 투자자들은 전자를 택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WSJ를 비롯한 여러 언론들은 뉴욕증시가 바이든 당선 후 단기적으로는 약세를 면치 못하겠지만 장기적으로 볼 때 큰 타격은 없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 증시 혼란 있겠지만 "연간 15% 수익률 가능"

뉴욕증시는 한 세기에 가까운 지난 수십년간 연 평균 10%의 배당재투자 수익률을 포함한 주식 수익률을 달성했고, 바이든 행정부 아래 투자자들은 오히려 15% 혹은 그 이상의 수익률을 즐길 수 있다는 전망이다.

바이든 행정부는 많아진 세수 만큼 그린에너지·헬스케어·인프라에 예산을 투입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로 인한 연간 주식 수익률을 15%로 끌어올릴 여력이 충분하다는 분석이다. 

샘 스토벌 CFRA 전략가에 따르면 실제로 과거 민주당 대통령 행정부들을 보면 빌 클린턴 때는 연 평균 17.5% 수익률을 기록했고, 버락 오바마 전 행정부 때는 16.3%를 나타냈다고 전했다. 이를 로널드 레이건 행정부(14.6%)와 비교했을 때 큰 차이가 없다.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 이후 지난 7일까지 연 평균 수익률은 13.7%를 기록하고 있다. 

미국 증시가 코로나19(COVID-19) 사태를 겪으면서도 여전히 강세인 점도 주목해야 한다고 WSJ는 지목했다. 코로나19발 경제 타격에도 불구하고 많은 미국 기업들은 사업을 확장하는 등 예상보다 건강한 사업형태를 유지하고 있으며, 내년에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되고 경제 활동이 원래자리로 되돌아 온다면 투자는 다시 활기를 뛸 수 있다. 

미국 델라웨어주 윌밍턴시 알렉스 두폰트 고등학교 밖에서 민주당 대선 후보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과 그의 러닝메이트 카멀라 해리스 상원의원을 기다리는 지지자들. 이날 바이든과 해리스 후보는 이곳에서 첫 공동 유세를 했다. 2020.08.12 [사진=로이터 뉴스핌]

각종 여론조사 결과 바이든 전 부통령이 지지도 면에서 트럼프 대통령보다 우세한데도 불구, 시장 반응은 조용했던 이유 중 하나는 공화당이 아직 상원을 장악하고 있어서다. 국가 예산과 관련된 모든 의사결정은 하원과 상원을 거쳐야 하기에, 바이든 행정부에 대한 걱정과 우려는 아직 크지 않다는 진단이다. 

WSJ는 "만일 바이든 행정부가 미국의 교역국과 관계를 개선하고, 트럼프 대통령의 반이민 정책을 철회하고, 국제사회에 우호적인 분위기를 조성하는데 성공한다면 그의 임기 동안 연간 주식 수익이 10%대가 아닐 것이란 이유는 없다"고 강조했다. 

◆ 배런스 "파란 물결만 아니면 괜찮다…헬스케어주 주목"

배런스는 만일 향후 민주당이 상원도 장악해 백악관-의회 모두 '파란 물결'을 일으킨다면 헬스케어주는 급락하겠지만 상원에 공화당이 차지하고 있는 한, 국가 전체의 헬스케어 시스템을 바꿀 대형 법안이 가결될 일은 없기 때문에 헬스케어 종목은 오히려 상승세를 탈 것이라고 주장했다. 

미국 투자은행인 레이먼드 제임스의 크리스 미킨스 애널리스트는 지난달 30일 노트에서 "헬스케어 부문은 역사적으로 양당 세력이 나뉜 의회 아래에서 아웃퍼폼해왔다. 한 당이 양원 다 차지하는 경우에는 반대로 언더퍼폼했다"고 썼다. 

바이든 행정부 아래 '오바마 케어'로 불린 전국민보험제도가 다시 추진될 가능성이 큰데, 상원 공화당에서 이를 막을 공산이 크기에 크고 작은 변화를 모색할 것이란 전망이다. 이 과정에서 보험주가 수혜를 입을 수 있다고 미킨스는 말했다.

또 코로나19 사태 대응과 관련해서는 바이든 행정부가 더 잘할 것이란 의견이 많다. 바이든 후보는 코로나19로 직장을 잃은 이들에게 연방정부가 직장보험을 연장해주는 등의 지원책으로 내놓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다만 제약사 주식은 변동세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는 예측이다. 바이든 전 부통령도 약값 인하를 추진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대형 제약사가 자사 개발의 약 기술을 일정 기간 동안 제공하지 않아 복제약으로 널리 유통되는 것을 막는 특허 제도에 큰 변화를 추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민주당이 상원도 장악한다면 증시 전반에 걸친 변동성 확대가 예상된다고 미킨스는 덧붙였다. 

 

wonjc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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