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갤럭시 A51 5G 등 중저가형 스마트폰 시장 선도
LG전자, 이달 말 첫 중저가형 모델 출시 예정
[서울=뉴스핌] 구윤모 기자 = 국내 5세대(5G) 이동통신 시장이 확대되면서 중저가형 5G 스마트폰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다. 프리미엄 스마트폰의 가격이 100만원을 훌쩍 넘는 상황에서 반값보다도 저렴한 중저가형 모델에 대한 수요도 꾸준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삼성전자의 5G 스마트폰이 시장을 선도하는 가운데 LG전자도 하반기 신제품을 출시해 소비자들의 선택지를 넓힐 계획이다.
[서울=뉴스핌] 김지나 기자 = 삼성 갤럭시 A51 5G_프리즘 큐브 핑크. [사진=삼성전자] 2020.04.28 abc123@newspim.com |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 5월 선보인 '갤럭시 A51 5G'와 '갤럭시 A71 5G(갤럭시 A 퀀텀)'을 통해 국내 중저가형 5G 스마트폰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갤럭시 A51 5G는 4800만 화소의 메인 카메라와 500만 화소의 접사 카메라, 123도 화각의 1200만 화소 초광각 카메라, 3200만 화소의 전면 카메라 등 쿼드(4개) 카메라를 갖춘 것이 특징이다. 6.5인치 인피니티-O 디스플레이와 4500㎃h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했으며, 15W 고속 충전도 지원한다. 출고가는 57만2000원이다.
갤럭시 A 퀀텀은 6.7인치 인피니티-O 디스플레이에 후면 4개 카메라(메인 6400만 화소·초광각 1200만 화소·심도 500만 화소·접사 500만 화소)를 탑재했다. 메모리는 6GB램, 내부 저장공간 128GB이며 배터리 용량은 4500㎃h로 25W 고속충전을 지원한다. 출고가는 64만9000원이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해 9월 '갤럭시 A90 5G'를 출시하며 중저가 5G 스마트폰 시대를 열었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오는 하반기 갤럭시 A90 5G의 후속 모델을 새롭게 내놓을 가능성을 높게 점치고 있다.
삼성전자가 앞서고 있는 중저가형 5G 스마트폰 시장에 LG전자도 본격적으로 도전장을 내민다.
LG전자는 이달 말 보급형 5G 스마트폰인 'LG Q92 5G'을 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출고가는 50만원 중반대로, 삼성의 갤럭시 A51 5G와 비슷한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뉴스핌] 심지혜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A 시리즈 5G폰 사양 비교. 2020.06.17 sjh@newspim.com |
LG Q92 5G는 퀄컴 스냅드래곤765 칩셋을 탑재, 플래그십(전략) 스마트폰에 뒤지지 않는 사양을 갖출 것으로 알려졌다. 6.8인치 풀 HD LCD에 카메라도 4800만 화소의 메인카메라 등 쿼드 카메라가 장착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LG전자는 지난 5월 프리미엄 제품보다 가격을 낮춘 '매스 프리미엄' 제품인 'LG 벨벳'을 선보인 바 있다. 이번 보급형 모델 출시를 통해 전체 5G 스마트폰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넓히겠다는 계획이다.
이 같은 국내 중저가형 5G 스마트폰 시장에 유일하게 출사표를 던진 외산 업체는 중국의 샤오미다.
샤오미는 지난달 외산 업체 중 처음으로 5G 스마트폰인 '미10 라이트 5G'를 출시했다. 이 제품은 48MP(메가픽셀) AI 쿼드 카메라 설정과 6.57인치 AMOLED 트루컬러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것이 특징이다. 출시 가격은 45만1000원으로, 6G/128G 코스믹 그레이 단일 모델로 출시됐다. 출고가 기준으로는 현재 출시된 중저가 제품 중 가장 저렴, '가성비'로 소비자들에게 어필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5G 스마트폰 시장이 확대될수록 보급형 모델도 다양하게 출시되며 소비자들의 선택지도 넓어질 것"이라며 "다만 이동통신사별 공시지원금, 요금제 등에 따라 실제 구매가격이 달라질 수 있으니 꼼꼼히 확인하고 구매해야 한다"고 말했다.
iamky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