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스페셜 인터뷰] 역전 노리는 김부겸 "당 위기의 정점은 내년 4월 재보선"

기사입력 : 2020년08월16일 07:00

최종수정 : 2020년08월16일 07:00

"대선주자 이낙연에 당대표 맡기면 상처 뿐, 재보선도 차질"
서울·부산시장 후보 제일 능력은 '소통', 여성후보론은 선 그어
영남 출신 '관리 당대표'로 역전 꾀해 "대선주자 강력한 보완재"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선거에 나선 김부겸 후보가 최근 여권의 위기와 관련해 "위기의 정점은 내년 4월 재보선이 될 것"이라며 정권 재창출을 위한 적임자가 자신이라고 역설했다. 

김 후보는 뉴스핌과의 인터뷰에서 "위기 중 하나는 중도층이 떨어져나가는 하락이 있을 수 있고 또 다른 하나는 핵심 지지층이 이완되는 양상인데 지금은 부동산과 미투 사건이 주 요인으로 중도층이 떨어져나가는 하락"이라며 "국민들의 기대를 제대로 충족시켜드리지 못한 것이 주원인"이라고 분석했다.

김 후보는 "부동산 문제와 같이 민생과 직결된 분야, 양극화 해소라는 측면에서 체감할 만한 성과를 못 느낀 듯싶다"이라며 "위기의 정점은 단연 내년 4월 재보선이 되리라 본다"고 예측했다.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선거에 나선 김부겸 후보 [사진=김부겸 후보 캠프]2020.08.14 dedanhi@newspim.com

내년 4월 재보선에서 치러질 서울·부산시장의 후보에 대해서는 "무엇보다 시민들과 공감하고 소통하는 능력이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김 후보는 "거대 도시를 이끌어 갈 정책과 행정 능력은 기본"이라며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철학과 정책을 깊이 이해하고 있고, 그것을 시정과도 조화롭게 조율할 수 있는 정무적 능력도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

다만 당 일각에서 나오고 있는 여성 후보론에 대해서는 "좋은 후보들 중 여성들도 있지만 여성 후보를 전략적으로 공천한다는 것을 미리 정하는 방식은 선거 승리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최소한 대통령 후보 또는 당 대표 선거에 버금가는 방식의 당원·국민 참여 경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대선주자 이낙연 당대표는 견제
"이낙연 당대표는 이낙연 대통령 못 만들지만 김부겸은 가능"

김 후보는 이날 '강력한 대선주자 이낙연 후보에게 당 대표를 맡기는 것은 옳지 않다'며 영남에서의 기반을 바탕으로 어떤 후보라도 대선 승리를 이끌겠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민주당의 강력한 대선주자가 당 대표가 되는 순간 야당은 물론이고 보수 언론으로부터 엄청난 공세를 자초한다. 말이 되건 안되건 온갖 상처를 낼 것"이라며 "대선주자에 당 대표까지 되면 대통령과 당 대표의 목소리를 일치시킬 것인지 투트랙으로 갈 것인지 매우 곤란한 상황이 속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더욱이 "재보선 준비에 차질이 불가피하다. 4월 7일이 선거인데 3월 9일 당 대표가 사퇴하면 당 지도부 없이 선거를 치러야 하는 상황이 된다"라며 "대의원과 당원들이 투표를 통해 전략적인 역할분담을 만들어주리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낙연 당 대표는 이낙연 대통령을 못 만들지만, 김부겸 당 대표는 이낙연 대통령을 만들 수 있다"며 "어떤 대선주자에 대해서도 강력한 보완재로 김부겸을 활용하면 민주당도 살고 대선도 이길 수 있다"고 역설했다.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선거에 나선 김부겸 후보 [사진=김부겸 후보 캠프] 2020.08.14 dedanhi@newspim.com

"당 대표 되면 빠른 속도로 대야 관계 회복할 것"
야당에도 쓴 소리 "野, 모든 스케줄 대선 시간표에 맞춰 문제"

20대 국회에서의 여당 일방 운영에 대해서도 "총선 이후 국회가 야당의 불참 속에서 국민들에게 불안감을 드린 것은 극복돼야 한다"면서 "제가 당 대표가 되면 빠른 속도로 대야 관계를 정상화해 국민들이 안심할 수 있는 예측가능한 정치를 하겠다"고 약속했다.

다만 그는 "여당이나 야당이나 다 없지 않으면 다 버리겠다는 태도로 협상에 임하면 안된다"며 "그러나 최근 국회의 모습은 여당이 야당을 인정하지 않아서가 아니라 야당이 모든 정치 스케줄을 대권 시간표에 맞춰놓고 여당을 함정에 빠뜨리려 한 데서 비롯된 문제라는 의심이 들 정도"라고 야당에 대해서도 비판했다. 

한편 최근 류호정 정의당 의원의 원피스 논란에서 불거진 민주당의 꼰대정당 논란에 대해서는 "국회의 권위는 검은 양복이 아니라 국민을 위해 일하는 모습에서 세워진다"며 "원피스는 여성들이 입는 옷임을 전제로 성차별, 성희롱적 발언을 쏟아내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민주당원이 중심이 된 커뮤니티라는 것이 무엇을 말하는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민주당원들의 보편적 상식이라고 보지 않는다"고 힘을 실었다.

dedanhi@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상암 '논두렁 잔디'... 선수·팬 원성 봇물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한국 축구의 성지인 상암월드컵경기장의 '논두렁 잔디'가 다시 도마에 올랐다. 지난해 9월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북중미월드컵 아시아예선 3차전 팔레스타인과의 경기에서 한국은 열악한 잔디 상태에서 졸전 끝에 0-0으로 비겼다. 주장 손흥민은 "기술 좋은 선수들이 볼 컨트롤이나 드리블에서 어려움이 있었다"고 토로했다. '상암의 저주'라는 비난이 쏟아졌다. 관리 책임자인 서울시설공단과 서울시가 축구 경기와 콘서트 대관으로 82억원을 벌고 잔디 관리에는 2억5327만원(더불어민주당 위성곤 의원실 자료)을 썼다는 원성을 샀다. 지난해 9월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북중미월컵 아시아예선 3차전 팔레스타인과의 경기에서 열악한 잔디 사정으로 손흥민이 어렵게 슛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 = KFA] 지난 3일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서울과 김천 상무의 경기에서도 선수들은 잔디에 대한 불만을 털어놨다. 서울의 공격수 린가드는 푹 팬 잔디에 발목이 걸려 넘어져 한동안 통증을 호소하는 등 선수들은 경기 내내 애를 먹었다. 한국프로축구선수협회(이하 선수협)가 시급한 개선을 촉구하고 나섰다. 선수협은 4일 "최근 프로 선수들이 경기 중에 경험하는 열악한 잔디 환경과 관련해 심각한 우려를 전한다"며 "잔디 품질이 과도하게 손상된 상태에서 경기를 진행하면 선수들의 안전이 위협받고 최상의 경기력을 발휘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서울 린가드가 3일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1 3라운드 홈 경기에서 드리블하고 있다. [사진 = 한국프로축구연맹] 서울의 김기동 감독은 경기 후 "잔디 문제는 1라운드 때부터 나왔다. 상암월드컵경기장뿐만 아니라 다른 곳도 리그가 일찍 시작돼 잔디가 얼어있는 곳이 있어 선수들이 다칠 상황이 이어진다"고 지적했다. 선수협 김훈기 사무총장은 "선수협과 선수들도 한겨울에는 매서운 한파와 여름에는 무더위와 장마 때문에 잔디 관리가 쉽지 않은 점은 공감한다"며 "그래도 많은 투자를 통해 개선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축구팬들의 원성도 이어지고 있다. 서울월드컵경기장을 관리하는 서울시설공단 홈페이지 '시민의소리'에는 3∼4일에만 잔디 상태를 지적하는 시민들의 글이 170여건 올라왔다. 팬들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경기장인 서울월드컵경기장 잔디가 심각하게 훼손돼있다. 단순한 관리 소홀을 넘어 선수들의 안전을 위협하는 문제"라며 정상적으로 경기를 진행할 수 있도록 개선해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서울시설관리공단은 게시판 답변에서 "동절기 잔디 그라운드가 동결된 상태에서는 잔디 교체 공사가 곤란해 올해 확보한 예산으로 3월 중 잔디 교체를 예정하고 있다"면서 "잔디 교체 및 집중 관리를 통해 잔디 품질 유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psoq1337@newspim.com 2025-03-04 20:18
사진
'대통령실 세종 이전' 다시 수면위로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를 앞두고 조기 대선 가능성이 커지면서 대통령실 이전 문제가 관심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세종 이전을 통한 '행정수도 완성'이나 '청와대 복귀론' 등 여러 주장이 나오는 가운데 향후 대선 정국에서 '뜨거운 감자'가 될지 주목된다. 대통령실 이전은 출발부터 논란이 끊이지 않았다. 윤 대통령이 당선인 시절 대통령실 이전을 밀어붙이면서 예산, 안보 등과 관련한 잡음은 지속됐다. 윤 대통령은 지난 2022년 3월 20일 기자회견에서 "청와대를 국민들께 돌려드리겠다"며 "청와대는 절대 들어가지 않는다"고 한 뒤로 용산 이전을 강행했다. 그는 탈권위주의와 대국민 소통을 이유로 들었다. 또 윤 대통령은 당선인 시절 대통령실 이전에 총 496억원이 소요될 것이라 했지만 야당에서는 애초 윤 대통령이 주장한 금액보다 많은 국민 혈세를 끌어다 썼다는 비판을 제기해 왔다. 이에 더해 용산 이전과 관련해 역술인 천공이 관여했다는 의혹 및 최근엔 '정치 브로커' 명태균 씨 개입 의혹까지 나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참여연대가 지난 2023년 2월 2일 오전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앞에서 열린 대통령실⋅관저의 이전과 비용 등의 불법 의혹에 대한 국민감사청구 일부 기각 및 각하 처분에 대한 헌법소원심판 청구 기자회견에서 피켓을 들고 있다. 2023.02.02 pangbin@newspim.com ◆야권 대선 주자들 "대통령실 세종 이전해야" 야권 대선 주자들 사이에서는 '대통령실 세종 이전'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정부 부처와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국가균형발전 의지를 담을 수 있는 세종시가 최적지라는 것이다. 먼저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대통령실을 세종시로 이전하고 수석실을 폐지하는 등 규모를 축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지사는 지난달 28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등에 출연해 '용산 이전'을 언급하며 "불법으로 쌓아 올린 '내란 소굴' 용산에서 하루빨리 벗어나야 한다. 다음 대통령은 당선 즉시, 부처가 있는 세종에서 업무를 시작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광재 전 강원지사도 지난달 18일 국회에서 열린 토론회에서 '국토 균형발전과 세종시에 대한 노무현의 꿈'이라는 기조발제를 통해 대통령실 완전 세종 이전을 제안했다. 김경수 전 경남지사 역시 "행정수도 이전은 노무현 전 대통령의 꿈이었다"며 "이제 완성을 시킬 때가 된 것 아닌가"라고 말했다. 김 전 경남지사는 "특히 대통령실의 경우 (차기 정부가) 용산을 쓸 수도 없고, 완전히 개방된 청와대를 사용하기에도 어려움이 있어 어디를 쓸지 정해야 하는 시점"이라며 "빠르게 세종으로 이전하는 것이 현실적 방안"이라고 밝혔다. 김 경기지사, 김 전 경남지사와 이 전 강원지사 모두 민주당의 잠재적 대권 후보로 분류된다. 대통령실 청사. [사진= 뉴스핌 DB] ◆"청와대는 이미 문화공관…복귀 힘들 듯" 홍준표 대구시장은 대통령실이 청와대로 복귀해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홍 시장은 언론인터뷰에서 "윤 대통령의 가장 치명적인 실수가 대통령실 이전"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청와대는 미국의 백악관처럼 대한민국의 상징인데 그 상징을 옮기는 바람에 대통령의 카리스마가 출범 당시부터 무너지고 야당에 깔보이기 시작한 것"이라며 "누가 다음 대통령이 될지 몰라도 청와대로 복귀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다만 청와대는 이미 전시·관람 등이 가능한 문화 공간으로 바뀌어 국민들에게 개방된 상황이다. 보안 측면에서 봐도 대통령실을 청와대로 복귀시키는 것은 쉽지 않다는 게 중론이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도 지난 대선 당시 행정수도 명문화 개헌 추진, 대통령 세종집무실 설치 등을 공약으로 제시했었다. 그러나 이 대표는 아직 이와 관련한 구체적인 언급은 하지 않고 있다. parksj@newspim.com 2025-03-04 16:1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