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구·화천·인제 추가 특별재난지역 선포 예상
[춘천=뉴스핌] 이순철 기자 = 강원도 내 집중호우 피해가 101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도내에 주말에 또 200mm 이상 비가 더 내릴 것으로 기상청이 예보해 피해는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강원 철원지역에 지난달 31일부터 엿새간 도내에서는 700㎜가 넘는 기록적인 폭우로 인해 한탄강이 범람해 동송읍 이길리 마을이 물에 잠겼다.[사진=철원군]2020.08.07 grsoon815@newspim.com |
강원도에 따르면 이번 집중호우로 도로와 하천 등 공공시설 286건과 주택과 농경지 등 사유시설 233건, 이재민 422명이 발생하는 피해를 입었다고 15일 밝혔다.
전체 피해액은 101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철원이 465억원으로 가장 많고 양구 175억원, 화천 149억원, 인제 69억원, 춘천 50억원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재난선포 국고 지원기준 24~36억원의 2.5배 이상 60억~90억원의 기준을 넘긴 양구·화천·인제는 추가 특별재난지역 선포가 예상된다.
다만 춘천시는 50억원 가량의 피해가 발생해 특별재난지역 선포 기준에 못 미쳐 제외될 것으로 보인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7일 철원군을 포함한 7개 시군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했다.
이어 지난 13일에는 집중호우 피해가 뒤늦게 파악된 전북 남원시와 전남 구례군·곡성군·화순군·함평군·영광군·장성군·나주시, 경남 하동군·합천군 등 11개 시군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추가 선포했다.
정부와 강원도는 오는 19일까지 집중호우 피해 중앙합동 조사를 실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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