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다영 기자 = 서울 사랑제일교회와 경기도 용인시 우리제일교회 등 수도권 교회를 중심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규모 전파 사례가 발생한 상황에서 정부가 병상 가동률에는 여유가 있다고 16일 밝혔다.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 16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감염병 전담병원은 800병상 정도 가용할 수 있고, 중증환자 대상 음압병상은 200병상 정도 여유가 있다"고 말했다.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이 12일 정부서울청사 브리핑실에서 코로나19 수도권 방역대책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백인혁 사진기자] |
정부는 대구·경북지역에서 신천지 신도들을 중심으로 코로나19 대규모 확산 사태가 발생하자 병상대응체계를 마련했다. 병상대응체계는 서울·경기·인천을 한 권역으로 묶어서 병상과 의료인력, 자원 등을 대비하는 전략이다.
박 장관은 "생활치료센터는 400실이 가용하다"며 "이를 다 합하면 1200~1300명 정도는 오늘 즉시 바로 입원이 가능한 상황이고, 추가적으로 병상과 생활치료센터 확보를 위해 준비중"이라고 말했다.
앞서 대구·경북지역에서는 코로나19 환자가 단기간에 폭발적으로 늘어나면서 병상이 부족해지자, 일부 환자는 수도권으로 보내졌다. 입·퇴원 기준을 변경해 경증환자는 생활치료센터에서 치료를 받았다.
현재 구체적으로 코로나19 수도권 환자가 입원할 수 있는 지역별 병상은 서울 81개·인천 7개·경기 9개다. 입원 가능한 감염병전담병상은 서울 564개, 인천 61새, 경기 172개다. 생활치료센터는 안산 194명, 천안 215명이 입원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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