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집콕' 영향으로 게임 이용↑
넥슨·엔씨·넷마블 등 신작 출시 이어져
[서울=뉴스핌] 조정한 기자 = '코로나19' 영향으로 상반기 '호실적'을 기록한 게임사들이 하반기에도 신작 출시로 분위기를 이어갈 전망이다. 온라인으로 진행하는 이용자 대상 간담회로 소통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내 주요 게임사들은 2분기 깜짝 놀랄만한 성과를 거뒀다. 영업이익 기준, 넥슨은 전년 동기 대비 106%, 엔씨소프트는 61%, 넷마블도 146.1% 증가했다. 글로벌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는 게임빌도 같은 기간 73.6% 증가했으며, 네오위즈(93%), 선데이토즈(336.1%)도 눈에 띄었다.
'트릭스터M' [자료=엔씨소프트] |
상반기 코로나19 확산으로 재택근무 등의 이슈가 있었지만, 게임사들은 별다른 차질 없이 신작 출시 및 홍보까지 일정대로 진행했다. 게다가 글로벌에 출시된 게임도 '집콕' 영향으로 각종 업데이트 이벤트에서 긍정적인 성과를 거두면서 하반기 신작 출시 원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넥슨은 모바일 역할수행게임(RPG)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의 중국 출시를 준비 중이며, PC와 콘솔로 제공되는 '카트라이더 드리프트'를 선보일 계획이다.
상반기 '리니지2M'을 출시한 엔씨소프트는 연내 '블레이드앤소울2' 출시를 앞두고 있다. PC 온라인 게임인 '블레이드앤소울' 후속작이다. 엔씨는 기존 리니지 이용자층보다 젊은 20~30대 유저층을 확보하는 것이 목표이며 조만간 구체적인 출시 일정을 밝힐 것으로 보인다.
또 자회사 엔트리브소프트가 개발 중인 '트릭스터M' '프로야구:H3'를 연내 출시할 계획이다. '트릭스터M'은 엔트리브가 2003년부터 2014년까지 서비스했던 '트릭스터' IP를 활용해 만든 모바일 MMORPG이며, '프로야구:H3'는 엔씨의 AI(인공지능) 기술을 접목한 야구 매니지먼트 게임이다.
넷마블은 다양한 IP(지적재산권)와의 협업을 하반기에도 이어간다.
넷마블과 방탄소년단의 두 번째 협업 작품인 'BTS 유니버스 스토리(개발사 넷마블몬스터)'가 중국을 제외한 글로벌을 대상으로 하반기 출시를 앞두고 있다. 지난해 6월 'BTS 월드(개발사 테이크원 컴퍼니)'를 출시한 뒤 1년여 만으로 이번에도 방탄소년단 세계관을 기반으로 한 스토리로 팬심을 자극할 전망이다. 넷마블은 지난 18일부터 사전예약을 시작했다.
이어서 '세븐나이츠2'가 국내 출시 예정이며, 넷마블 북미 자회사 카밤(Kabam)이 '마블 엔터테인먼트'와 협업한 실시간 모바일 액션 RPG '마블 렐름 오브 챔피언스(글로벌, 중국 제외)', 세븐나이츠-타임원더러(닌텐도 스위치), 'A3:스틸얼라이브(글로벌, 한국·중국 제외) 등이 막판 담금질 중이다.
[자료=넷마블] |
위메이드는 '미르 트릴로지'를 순차적으로 출시할 계획이다. 먼저 '미르의 전설2' 정식 후속작인 '미르4'가 먼저 출시된다. NHN은 무협 만화 '용비불패' IP를 기반으로 제작 중인 횡스크롤 액션 RPG '용비불패M' 출시 사전예약을 시작했다.
컴투스-게임빌은 글로벌 공략을 가속화한다. 컴투스는 방치형 RPG '드래곤스카이'를 8월 일본에 출시하고, 같은 달 '히어로즈워:카운터어택'을 국내 출시한다. '스카이랜더스'와 골프 게임 '버디크러시'는 12월 국내 출시를 앞두고 있다.
게임빌은 인기 웹툰 '아르카나 판타지' IP에 기반한 랜덤 디펜스 RPG '아르카나 택틱스'를 오는 11월 글로벌 버전으로 출시한다. 이어 글로벌 유명 레이싱 게임 IP를 모바일에 옮긴 '프로젝트 카스 고'도 같은 달 출시한다.
웹젠은 온라인 게임 'R2' IP를 기반으로 한 모바일 MMORPG 'R2M'을 오는 25일 출시한다. 원작에서 인기가 많은 '대규모 공성전' '이용자 간 대결'과 '변신 시스템' 등이 게임 내 핵심 콘텐츠롤 재미를 가져다 줄 전망이다.
giveit9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