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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한화, 두산인프라코어 인수 검토... 채권단 "판 커져, 조기 정상화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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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두산인프라의 엔진 사업과 밥캣 인수 관심
한화·현대건설기계·MBK파트너스 등 판 커져
두산 자구안 마지막 퍼즐…채권단도 기대감
한화 측 "인수 검토한 바 전혀 없어"

[편집자] 이 기사는 8월 19일 오후 3시35분 AI가 분석하는 투자서비스 '뉴스핌 라씨로'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서울=뉴스핌] 김진호 기자 = 국내 건설기계 시장의 대어(大魚)로 평가되는 두산인프라코어 인수전에 한화그룹이 참여를 저울질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대형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MBK파트너스와 현대건설기계에 이어 3번째 출사표다.

인수전의 판이 커지며 채권단 역시 두산그룹의 조기 경영정상화를 내심 기대하는 눈치다. 두산인프라코어 매각은 유동성 위기에 처한 두산중공업 정상화를 위한 3조원 규모 자구안의 마지막 퍼즐로 평가된다.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두산인프라코어 신형 6톤급 휠 굴착기 DX60W ECO (제공=두산인프라코어) 2020.07.24 syu@newspim.com

1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한화그룹은 두산인프라코어 인수를 위해 두산중공업과 접촉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화그룹은 두산인프라코어의 엔진 사업 부문에 눈독을 들이는 것으로 전해진다.

내부 사정에 정통한 관계자는 "엔진 사업 부문과 밥캣 부문 인수에 한화그룹이 큰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안다"며 "아직 실사 등 구체적인 단계는 아니지만 조만간 예비입찰과 본입찰 등에 참여할 가능성이 높다"고 귀띔했다.

두산그룹은 앞서 지난달 24일 투자안내문(티저 레터) 배포를 통해 두산인프라코어 매각을 공식화했다. 매각 대상은 두산중공업이 보유한 지분 36.27%다. 매각가는 보유지분 가치 약 5600억원에 경영권 프리미엄을 더한 약 1조원으로 평가된다.

두산그룹은 이르면 이달 중 두산인프라코어에 대한 예비입찰을 진행한 뒤 다음 달 중 본입찰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인수전의 판이 커진 만큼 시장에서는 흥행을 기대하는 목소리가 적지 않다.

두산인프라코어는 두산그룹 내에서도 '알짜'로 통한다. 올 2분기 1542억원의 영업이익(연결기준)을 기록해 시장 전망치를 훌쩍 웃돌았다. 중국 시장 등에서 영업이 크게 늘어난 효과다. 최근 중국 내 대규모 홍수 사태로 인프라 복구 수요가 크게 증가한 점도 향후 영업에 긍정적 요소로 자리하고 있다.

국내 최대 사모펀드 MBK파트너스와 현대중공업의 자회사인 현대건설기계도 두산인프라코어 인수에 눈독을 들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두 기업 모두 공식적으로는 인수 의지를 밝히지 않았지만 MBK파트너스의 경우 이미 실사를 마치는 등 인수에 큰 공을 들이는 것으로 확인됐다.

금융권의 한 관계자는 "MBK파트너스의 경우 두산인프라코어 인수 관련 실사를 진행하지 않았다고 부인하지만 실제로는 이미 인수를 완료했다는 말이 전해진다"며 "국내 건설기계 시장에서 1위의 기업인 만큼 인수 의지를 공식화하지 않는 것은 인수가를 최대한 낮추려는 의도일 수 있다"고 전했다.

두산인프라코어 인수전에 국내 대기업 2곳과 대형 사모펀드 운용사가 참여를 저울질하는 것으로 알려지자 채권단 역시 반색하는 눈치다.

두산그룹은 채권단과 3조원 규모 자구안 마련에 합의하고 현재 주요 계열사에 대한 매각을 추진 중이다. 이미 처분한 클럽모우 골프장(1850억원)을 포함해 두산타워, 두산솔루스, 두산 모트롤 BG 등을 통해 약 1조5000억원을 확보할 계획이며 유상증자를 통해 추가 1조원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두산인프라코어 매각이 원활하게 진행될 경우 두산그룹은 채권단의 바램대로 조기 경영정상화를 이뤄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채권단의 한 관계자는 "핵심계열사에 대한 매각을 포함해 자구안의 신속한 이행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계획한대로 매각이 원활하게 진행될 경우 두산그룹은 경영정상화를 조기에 이뤄낼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이 크다"고 귀띔했다.

이에 대해 한화그룹은 인수 검토 사실조차 없다는 설명이다.

한화그룹 관계자는 "인수를 검토한 바 없으며 인수 의향서 조차 받은적도 없다"면서 "IB업계에서 거론되는 이야기일 뿐"이라고 답했다.

rplki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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