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트롯 공연 연기, PC방·공연장·종교시설 등 고위험시설 집중점검
[청주=뉴스핌] 이주현 기자 = 청주시가 최근 수도권을 비롯한 전국 각지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함에 따라 확산방지를 위해 선제대응에 나섰다.
시는 충북도의 코로나19 확산 우려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조치에 준하는 방역강화 조치에 자체적으로 시‧구청 합동 긴급 회의를 열어 고위험시설에 대한 점검 방안을 검토하고 대응책을 마련했다.
청주시가 19일부터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고위험시설 집중점검 등에 나서고 있다. [사진=청주시] 2020.08.19 cosmosjh88@newspim.com |
이에따라 시는 19일부터 고위험시설로 포함된 PC방‧공연장과 같은 문화시설에 ▲전자출입명부(KI-Pass) 설치 의무화 ▲음식물 판매 및 섭취 자제 권고 ▲공용 공간 의무방역 실시 ▲2회 차 이상 공연 시 3시간 이상 방역시간 확보 등 충북도의 코로나19 강화방안에 맞춰 실질적인 대책을 수립하고 시행할 예정이다.
한편, 시는 오는 8월 28일 ~ 8월 29일 이틀간 청주대학교 종합운동장에서 열리기로 한 미스터트롯 청주공연에 대해서도 전국적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잇따라 발생하는 상황을 고려해 주최 측에 공연 연기를 협의 조정했다.
이에 주최 측은 "시 의견에 공감하며 코로나19로 국민들의 건강과 안전이 위협받는 상황에서 공연 추진이 어렵다고 판단돼 무기한 연기를 결정하고 공연 예매자들에게 연기 상황을 공지했다"라고 전했다.
시 관계자는 "그 간 주최 측과 여러 차례에 걸쳐 강화된 방역관리계획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했다"라며 "어려운 공연계 상황에서도 국민의 건강과 안전을 고려한 주최 측 결정에 감사드린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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