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선미 기자 = 오는 11월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가 승리하면 아시아 국가들에 매우 긍정적 환경이 조성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노무라증권의 글로벌 거시 리서치 책임자인 롬 수바라만은 19일(현지시간) 미국 경제전문 매체 CNBC의 '스트리트 사인즈 아시아'에 출연해 "바이든 후보가 이기면 아시아는 특히 긍정적 영향을 받게될 것"이라고 말했다.
[디트로이트=로이터 뉴스핌] 박진숙 기자=2020년 3월 9일 미국 미시건 주 디트로이트 유세에서 민주당 대선 후보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오른쪽)이 카멀라 해리스 상원의원과 손을 잡고 있다. 2020.08.12 justice@newspim.com |
그는 "바이든이 대통령이 되면 정책 결정이 더욱 명확해질 것이며 특히 외교정책이 더욱 뚜렷한 방향을 갖출 것"이라며 "현재로서는 정책 명확성이 부족하다"고 설명했다.
수바라만은 "바이든 후보가 중국에 대해서는 단지 무역뿐 아니라 여러 이슈에서 강경 자세를 보이겠지만 그 외 국가에는 우호적"이라고 밝혔다.
다만 바이든 당선은 미국 금융시장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수바라만은 내다봤다. 그는 "바이든 후보는 소득 재분배 정책에 주력해 세금 인상과 테크 기업 규제 강화 등을 추진해 금융시장에는 그다지 좋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바이든 전 부통령은 18일 밀워키 위스콘신센터에서 개최된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대선 후보로 공식 지명됐다. 그는 전당대회 마지막 날인 오는 20일 델라웨어 주 윌밍턴에서 화상으로 후보 수락 연설에 나선다. 바이든이 러닝메이트로 선택한 카멀라 해리스 상원의원은 19일 부통령 후보로 공식 지명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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