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감정원, 8월 3주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 발표
서울 아파트값 0.2%↑...지난주 상승폭 유지
서울 아파트 전셋값 0.12%↑..."매물품귀 계속"
[서울=뉴스핌] 노해철 기자 = 정부와 여당이 집값 안정화되고 있다고 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이번주도 서울 아파트값과 전셋값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서울 전셋값은 임대차 2법(계약갱신청구권제·전월세상한제) 시행으로 매물품귀 현상을 빚으면서 60주 연속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감정원이 20일 발표한 '8월 3주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이번 주(17일 기준) 서울 아파트 값은 이번 주 0.02% 올라 지난주 상승폭을 유지했다.
[서울=뉴스핌] 노해철 기자 = 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 [자료=한국감정원 제공] 2020.08.20 sun90@newspim.com |
서울 아파트값은 보유세 부담이 늘면서 강남보다는 중저가 단지가 몰린 강북 위주로 오르는 모습이다. 동대문구와 중랑구 각각 0.05% 오르면서 25개 자치구 중에서 가장 높은 상승폭을 기록했다. 강북구(0.04%)와 도봉구(0.02%), 노원구(0.01%)는 중저가 위주로 상승했다.
강남은 7·10대책에 따른 보유세 부담 등으로 관망세가 이어지고 있다. 강동구와 강남구는 각각 0.1% 오른 반면, 서초구와 송파구는 각각 보합(0.00%)을 기록했다. 양천구(0.04%)는 재건축 기대감이 있는 목동 신시가지 위주로 상승했다. 관악구(0.04%)도 신림동 중저가와 봉천동 저평가 단지 위주로 올랐다.
경기 아파트값은 이번주 0.12% 올라 전주(0.15%)보다 상승폭이 줄었다. 구리시(0.40%)는 태릉CC·갈매역세권 개발 기대감 등으로, 용인 기흥구(0.30%)과 수지구(0.25%)는 역세권과 중저가 단지 위주로 올랐다. 광명시(0.29%)는 재건축 기대감으로 상승한 반면, 안산시(-0.03%)는 하락매물 출현으로 보합에서 하락 전환했다.
인천(0.03%)은 지난주(0.02%)보다 상승폭이 소폭 늘었다. 부평구(0.08%)와 미추홀구(0.04%), 중구(0.03%), 연수구(0.03%)는 상승했지만, 남동구(-0.02%)는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방에선 세종시(1.59%) 집값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행정수도 이전 기대감으로 세종시 전 지역에서 상승한 영향이다. 그러나 최근 급등피로감으로 지난주(2.48%)보다는 상승폭이 줄었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0.12% 올라 지난주(0.14%)보다 상승폭이 줄었지만, 60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감정원은 "전월세상한제, 계약갱신청구권 및 재건축 거주요건 강화 등으로 전세매물 감소하며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며 "하계휴가 및 방학 등 계절적 비수기 요인으로 상승폭이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강남 위주로 오르고 있다. 강동구(0.19%)는 서울 자치구 중에서 가장 큰 폭으로 전셋값이 올랐다. 강남3구인 강남구(17%)와 송파구(0.16%), 서초구(0.17%)도 상대적으로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강북에선 성북구(0.16%)가 길음뉴타운과 종암동 구축단지 위주로 상승했다. 마포구(0.15%)와 성동구(0.13%), 은평구(0.13%)도 각각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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