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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목이슈] 北 김여정 위임통치 소식에 방산株 '들썩'

기사입력 : 2020년08월21일 15:04

최종수정 : 2020년08월21일 15:04

전자전 시스템업체 빅텍 14%대 상승 중

[서울=뉴스핌] 김세원 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 등 일부 측근들에게 권한을 이양하는 방식으로 위임 통치를 하고 있다는 소식에 방위산업 관련 종목들이 일제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코스닥 시장에 상장된 중소형 방산업체들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50분 현재 코스닥 시장에서 빅텍은 전 거래일 대비 14.67%(1040원) 급등한 8120원에 거래 중이다. 빅텍은 전자전 시스템 방향탐지장치와 전술정보통신체계(TICN) 장치, 군용전원공급장치 및 기타 방산제품 등을 제조하는 업체다.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 [사진=뉴스핌DB]

특수목적용 건설기계와 철구조물 제작하는 스페코는 3.11% 오른 8940원에 거래되고 있다. 스페코는 방산설비 분야 함안정기(항해 중 파도, 바람에 의해 발생되는 함정의 횡동요를 감쇄시키는 설비)와 활동요감쇄조타기 등을 생산한다. 스페코는 장 초반 1만원을 돌파하기도 했으나 곧 상승폭을 줄였다. 전술통신용 무전기를 제조하는 휴니드는 7.13% 상승 중이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대표적인 방산주로 꼽히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3.02% 오르고 있다. 또 다른 대형 방산주인 LIG넥스원과 한국항공우주는 각각 1.63%, 0.66% 상승하고 있다. 

이날 시장에서 방산주가 급등한 것은 김여정 제1부부장의 위임통치로 남북 긴장관계가 고조될 수 있다는 우려가 시장에 반영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앞서 지난 20일 국가정보원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 등 일부 측근들에게 권한을 이양하는 방식으로 위임 통치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여정 부부장은 대남·대미정책 전략 총괄을 맡는다. 

경제 분야는 박봉주 국무위원회 부위원장, 김덕훈 내각 총리, 군사 분야는 당 군정지도부(최고사령부 직속) 신설 최부일 부장, 전략무기개발 전담하는 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 리병철 등에게 권한이 부분적으로 이양됐다.

다만 국정원은 북한의 이 같은 조치에 대해 김정은 위원장의 통치 스트레스를 경감시키기 위한 것이며 후계자 통치가 아니고, 후계자를 결정한 것도 아니라고 설명했다. 또 일각에서 제기된 김정은 위원장의 건강 이상설도 사실이 아닌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북한의 국정운영 변화가 금융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분석했다. 방산업체의 경우에도 대북 이슈보다 국방정책에 더 큰 영향을 받는 만큼 이번 소식이 업체들의 장기적인 주가 흐름과 실적에 미칠 영향은 미미하다는 진단이 나온다.

김효진 KB증권 연구원은 "권한 집중이 권한 및 책임 분산으로 변화하는 만큼 향후 영향은 지켜볼 필요가 있으나 당장 금융시장의 영향은 제한적일 가능성 높다"며 "다만 지난 연락사무소 폭파를 김여정 제1부부장이 주도하는 등 대남 압박 수위를 높여온 것을 감안 시 북한 관련 이슈가 추가로 불거질 가능성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동헌 대신증권 연구원은 "방산업체들의 실적은 국방예산이나 프로젝트 발주 및 스케줄 등 정부의 방위산업 정책과 방산 수출에 더 큰 영향을 받는다"며 "이번 소식은 대북관련 이슈로 (주가나 실적에) 장기적으로 미치는 영향은 없다"고 말했다.

saewkim9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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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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