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이동훈 기자 = 정세균 국무총리가 오늘 오후 8시30분 전공의 협회 대표단과 회담을 갖는다. 이번 회담에선 구체적인 정책방향이 나오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가 창궐하는 시점에서 전공의들의 집단 휴진을 막는데 촛점이 맞춰질 전망이다.
23일 국무총리비서실에 따르면 정세균 국무총리는 이날 오후 8시30분 정부 서울청사 접견실에서 전공의 협의회 대표단과 면담을 가질 예정이다.
전공의들은 지난주 순차적 휴진에 나선데 이어 오늘부터 전면 휴진에 돌입했다. 정세균 총리는 이들에게 코로나가 위급한 상황인 만큼 휴진을 중단해줄 것을 요청할 예정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인턴, 레지던트 등 종합병원에서 수련하는 전공의들이 정부가 추진하는 의과대학 정원 확대 등 의료정책에 반발해 무기한 집단휴진에 들어간 가운데 22일 서울 서초구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앞에서 한 전공의가 1인 시위를 하고 있다. 2020.08.22 yooksa@newspim.com |
정세균 총리가 전공의들과 면담에 나선 것은 그만큼 상황이 위급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앞서 의사들은 의대정원 증원을 비롯한 정부의 공공의료 확대정책에 반대하며 정 총리와의 직접 면담을 요구했다. 하지만 정 총리는 의사들이 만나야할 상대는 보건복지부 장관이라며 면담 제의를 일축한 바 있다.
전공의를 비롯한 의사협회는 정책결정자인 '실세 총리'로 꼽히는 정 총리가 해결해주길 바랬지만 정 총리가 사실상 거부한 것. 하지만 코로나 확진자가 400명에 육박하고 있는 만큼 정 총리도 한 발 물러서 의사들과의 만남을 결정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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