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해외진출 자랑했던 한전, 미국 콜로라도 태양광 사업 철수…190억원 매몰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발전량 계획대비 미달하며 수익률 저조

[세종=뉴스핌] 김은빈 기자 = 한국전력공사가 미국 콜로라도에서 운영하는 태양광발전소(30MW)를 청산하기로 의결하면서 190억원이 매몰됐다는 지적이 나왔다.

양금희 미래통합당 의원실은 한전으로부터 제출받은 해외 태양광 사업 운영자료에 따르면 투자비 1700만달러(약 190억원)가 매몰되게 됐다고 25일 밝혔다.

한전은 지난 2016년 7월 이사회를 통해 미 콜로라도 태양광 사업 추진을 의결해 2017년 4월 운영을 시작했다. 당시 한전은 미국 시장에 진출한 첫 사례라며 미국 진출 현지 기반을 확보했다고 밝힌 바 있다.

미국 콜로라도 태양광 발전소 전경 [사진=양금희 의원실] 2020.08.25 kebjun@newspim.com

사업주는 한전이 50.1%로 201억원, 국민연금 COPA 펀드 49.9%로 200억원을 출자해 공동투자회사(KEPCO Alamosa)를 설립했고, 설비 유지보수는 한전이 직접 수행했다.

태양광 발전소에 생산된 전력은 콜로라도 전력과 25년 장기판매계약을 통해 전력을 판매, 한전은 이 기간 2억3000만달러(약 2500억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기대했으며, 연평균 배당수익이 약 120만불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지만 발전량이 계획대비 80%~88% 수준에 그치면서 매출도 기대한 실적을 달성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평균 7.25%의 수익률을 예상했으나, 실제 수익률은 2017년 4.7%, 2018년 0.7%에 불과했으며 2019년은 11억4200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또한 단지 내 유휴부지에 패널을 증설하고 ESS를 설치할 경우 국내 기자재를 활용하기 때문에 150억원의 수출 증대 효과를 전망했으나, 이 또한 실행하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

결국 지난 7월 24일 한전 이사회에서 사업계약 해지 및 청산을 의결하면서 한전 투자비 약 190억원은 매몰됐다. 한전은 2021년 하반기 부지 등 발전소 잔존자산을 매각하고, 2022년 2분기 법인 청산을 준비 중이라고 양 의원은 밝혔다.

양금희 의원은 "200억원을 투자한 해외 태양광 발전 사업을 4년 만에 철수 결정을 내린 것은 사업 준비 당시 검증이 부족했다고 볼 수 밖에 없다"면서 "해외 신재생 사업은 변수가 많은 만큼 사업기획 단계에서부터 면밀한 검증체계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kebj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국정원 "로저스 대표 위증 고발 요청"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국가정보원(이하 국정원)이 해럴드 로저스 쿠팡 대표를 위증 혐의로 고발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30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인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청문회 도중 "국정원이 오늘 청문회를 모니터링하던 중, 청문회를 지켜보던 국정원장이 로저스 대표를 위증죄로 고발해 달라고 과방위에 요청할 계획이라는 입장을 전달해 왔다"며 "구체적인 위증 내용도 함께 전달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해당 사안은 간사에게 전달해 내일 청문회 종료 시점에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해롤드 로저스 쿠팡 임시 대표가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열린쿠팡 침해사고 및 개인정보 유출, 불공정 거래, 노동환경 실태 파악과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위한 청문회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5.12.30 pangbin@newspim.com 로저스 대표는 이날 청문회에서 쿠팡이 정부 및 수사기관을 거치지 않고 정보 유출자를 접촉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저희는 피의자와 연락하는 것을 원치 않았지만 여러 차례에 걸쳐 그 기관(국가정보원)에서 피의자와 연락하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명확한 지시나 명령이 있었느냐'는 추가 질의에는 "명령이었다. 지시 명령"이라고 주장했다. '국정원 누구와 소통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현재 이름은 없지만 해당 이름을 전달하겠다"고 답했다. 로저스 대표는 해킹에 사용된 장비의 포렌식과 관련해서도 "정보기관이 복사본을 보유하고 있고, 원본은 경찰에 전달했다"며 "그 기관이 별도의 카피를 만들어 우리가 보관하는 것도 허락했다"고 말했다. 또 '셀프 면죄부 조사 아니냐'는 지적에는 "정부 지시에 따라 한 조사"라며 "이사회도 한국 법에 따라 협력해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정부 측은 로저스 대표의 주장과 선을 긋고 있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이날 청문회에서 "포렌식 검사와 로그 분석의 주체는 과기정통부가 주관하는 민관합동조사단과 개인정보보호위원회, 경찰청"이라며 "국정원이 지시하거나 조사를 주도한 사실은 없다"고 밝혔다. 배 부총리는 "국정원은 증거물을 국내로 반입하는 과정에서 훼손이나 분실을 방지하기 위한 기술적 지원을 한 것으로 안다"며 "이를 조사 지시나 개입으로 볼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국정원도 별도의 입장을 내고 로저스 대표의 발언을 부인했다. 국정원은 지난 26일 공지를 통해 "쿠팡 사태와 관련해 국정원은 쿠팡 측에 어떠한 지시를 할 위치에 있지 않으며, 어떠한 지시를 한 바도 없다"고 밝혔다. 다만 "외국인에 의한 대규모 정보 유출 사태를 국가안보 위협 상황으로 인식해, 관련 정보 수집·분석을 위한 업무 협의를 진행한 바는 있다"고 설명했다. mkyo@newspim.com 2025-12-30 18:00
사진
이혜훈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하는 일이며 실체파악 잘 못했다"라며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5.12.30 yym58@newspim.com   2025-12-30 10: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