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바 로이터=뉴스핌] 김선미 기자 = 코로나19(COVID-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속도가 동남아시아와 지중해 동부 지역을 제외하고는 완화되고 있다고 세계보건기구(WHO)가 밝혔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WHO는 24일(현지시간) 발표한 '유행병 업데이트'에서 "23일까지 한 주 간 신규 확진자는 약 170만명, 신규 사망자는 약 3만9000명으로 각각 전주 대비 4% 및 12% 줄었다"고 발표했다.
[신트 이데스발트 로이터=뉴스핌]김근철 기자=벨기에의 신트 이데스발트 해변가에서 코로나19 사태로 마스크를 한 사람들이 18일(현지시간) 애완견과 함께 산책하고 있다. 2020.08.19 kckim100@newspim.com |
로이터 통신이 25일까지 집계한 바에 따르면 전 세계 코로나19 확진자는 2365만명을 넘었고 사망자는 81만1895명에 달했다.
WHO는 미국이 여전히 가장 피해가 극심한 국가로 지난주 발생한 신규 확진자의 절반, 신규 사망자의 62%를 차지했다고 전했다.
미국 뒤를 이어 피해가 극심한 동남아의 지난주 신규 확진자와 사망자는 각각 28% 및 15% 늘었다. 인도가 여전히 동남아 확진자의 과반수를 차지했으나 네팔에서 확산세가 가팔라지고 있다.
지중해 남부 지역의 지난주 신규 확진자는 4% 늘었으나 주간 신규 사망자는 6주 연속 감소했다. 이 가운데 레바논과 튀니지, 요르단에서 신규 확진자가 전주 대비 가장 큰 폭으로 늘었다.
반면 아프리카의 지난주 확진자와 사망자는 8% 및 11% 줄었다. 알제리, 케냐, 가나, 세네갈,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확산세가 눈에 띄게 진정되고 있다.
WHO는 "유럽 전체 지역에서 지난 3주 간 신규 확진자가 계속 증가했으나, 지난주에는 1% 감소했으며 신규 사망자도 전반적으로 줄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태평양 지역에서는 주간 신규 확진자가 5% 줄었다. 일본, 호주, 싱가포르, 중국, 베트남 등에서 확산세가 완화됐다. 다만 한국은 교회 집단감염 등으로 인해 신규 확진자가 주간 기준 180% 급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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