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뉴스핌] 조은정 기자 = IT 기술을 접목해 현장에 직접 나가지 않고도 배수갑문을 자동·원격 제어할 수 있는 스마트 홍수관리시스템이 구축된다.
26일 광주시는 영산강, 황룡강, 광주천, 지석천 등 국가하천 내 수문 52개소를 대상으로 원격 제어가 가능한 스마트홍수관리 시스템 구축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광주시 청사 [사진=뉴스핌DB] 2020.04.21 ej7648@newspim.com |
스마트 홍수관리시스템은 배수문 관리에 최신 사물인테넷(IOT) 기술을 적용해 자동수위계와 CCTV 등을 설치하고, 수위 차에 의해 자동으로 수문 개폐가 가능하고, 종합상황실에서 실시간으로 하천을 확인해 유사시 수문을 원격으로 개폐할 수 있다.
사업비는 100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며, 시는 이를 전액 국비로 충당한다는 방침을 정하고 올해 사업비로 25억원을 확보했다.
시는 국토교통부와 협의를 통해 사업물량 및 총 사업비를 올해 안에 최종 확정하고 2021년까지 사업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사업이 완료되면 기습폭우 및 집중호우로 인한 급작스런 하천 수위 상승시 신속한 수문 개폐가 가능해지는 등 홍수 대응능력이 한층 강화돼 시민의 생명보호 및 재산피해 최소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송진남 광주시 물순환정책과장은 "이상기후로 인한 국지성호우 및 태풍이 잦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스마트 홍수관리시스템 도입으로 향후 신속한 재난 대응과 함께 홍수예방 효과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며 "광주시는 앞으로도 인공지능과 IT 기술을 접목해 안전한 하천환경을 조성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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