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낸드플래시 '코로나 특수'에 인텔·SK하이닉스 수혜

기사입력 : 2020년08월28일 06:00

최종수정 : 2020년08월28일 09:43

2분기 매출 인텔 24%, SK 17% 증가...삼성은 1위 유지
3분기엔 고객사 재고 증가로 성장 주춤...가격 하락할 듯

[서울=뉴스핌] 심지혜 기자 = 코로나19 영향에 따른 비대면 시장 성장으로 클라우드 서비스 수요가 증가, 낸드플래시가 수혜를 입었다는 분석이 나왔다. 재택 근무 등으로 PC 및 서버 사용이 늘어난 것이다. 특히 낸드플래시 기반의 데이터 저장장치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수요가 커졌다.

27일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올 2분기 전세계 낸드플래시 시장 매출은 145억 달러로 전분기 대비 6.5% 증가했다. 평균판매단가(ASP)는 3% 늘었다. 

[서울=뉴스핌] 심지혜 기자 = 2분기 기업별 낸드플래시 매출 순위. [자료=트렌드포스] 2020.08.27 sjh@newspim.com

이 기간 동안 매출이 가장 크게 증가한 곳은 인텔이다. 인텔은 시장 6위에 불과하지만 오랫동안 엔터프라이즈(기업용)와 클라이언트(일반 소비자용) SSD 부문을 육성해왔다. 

2분기에는 코로나19로 지연된 고객 주문이 급증했고 낸드플래시 비트(bit) 기준 출하량도 전분기 대비 25%나 증가했다. 다만 ASP 가격 협상이 1분기에 완료돼 가격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그럼에도 인텔의 2분기 낸드플래시 매출은 전분기 대비 24% 증가, 16억59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다음으로는 SK하이닉스다. 트렌드포스는 SK하이닉스가 북미 데이터센터에 제품을 성공적으로 공급하면서 상반기 기업용 SSD의 출하 비중이 크게 늘어났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SK하이닉스의 2분기 낸드플래시 매출은 전분기 대비 17% 증가한 16억95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비트 기준 출하량은 5%, ASP는 8% 늘었다. 

매출이 늘면서 순위도 한계단 올라갔다. SK하이닉스는 지난 1분기 5위였지만 매출이 증가하면서 4위였던 마이크론을 제쳤다. 마이크론은 매출(16억6500만 달러)이 전분기보다 10% 늘었지만 SK하이닉스가 더 크게 성장하면서 순위에서 밀렸다. 

트랜드포스는 SK하이닉스가 올해 낸드플래시 생산량에서 96단과 128단이 차지하는 비중을 70% 이상으로 늘릴 것으로 예측했다. 내년에는 4분기쯤 176단 제품을 출시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올해 전체 생산능력은 크게 확대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같은 기간 낸드플래시 시장 1위 삼성전자는 매출 변화가 크지 않은 것으로 집계됐다. 클라이언트와 기업용 SSD 수요가 높게 유지됐지만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스마트폰 등 소매 채널 수요가 심각하게 약화되면서 상쇄작용을 일으킨 것이다. 

이로 인해 삼성전자의 낸드플래시 비트 기준 출하량은 전분기 대비 약 3% 감소했다. 반면 ASP는 5% 증가했다. 종합해 보면 삼성전자의 2분기 매출은 전분기와 비슷한 45억4200만 달러에 그쳤다. 

트렌드포스는 삼성전자가 중국 시안 낸드플래시 공장을 계속 확장하면서 5세대 92단 제품 생산 비중을 꾸준히 늘리고 내년에는 6세대 128단 제품 생산과 출하량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측했다. 

2위인 키옥시아는 전분기 대비 3.1% 감소한 24억8900만 달러를, 3위 웨스턴디지털은 8.6% 증가한 22억3800만 달러를 기록했다. 키옥시아의 경우 새로운 게임 콘솔 출시와 기업용 SSD 수요가 감소하는 스마트폰 수요를 상쇄하지 못 해 매출이 줄었다. 

트렌드포스는 낸드플래시 시장 성장이 3분기에는 다소 주춤할 것으로 내다봤다. 데이터 센터와 서버 고객들이 재고를 줄이는 가운데 PC 업체들도 재고가 충분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새롭게 시장에 진입한 중국 YMTC가 생산량을 계속 늘리면서 공급이 계속 증가하고 있다. 

이에 3분기에는 낸드플래시 시장 수급이 공급 과잉상태로 전환되면서 계약 가격이 하락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앞서 트렌드포스는 보고서를 통해 3분기 낸드플래시 가격이 5~10%가량 떨어질 것이란 전망을 내놨다. 

이로 인해 전체 시장 매출은 이번 분기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전망이다. 

 

sj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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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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