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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광훈, 보름만 퇴원하자마자…"文대통령 선동 계속하면 순교할 각오"

기사입력 : 2020년09월02일 11:55

최종수정 : 2020년09월02일 17:40

전광훈, 코로나19 확진 판정 이후 보름 여 만에 퇴원 직후 기자회견

[서울=뉴스핌] 이정화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의 담임 전광훈 목사가 코로나19 확진으로 입원한 지 보름여 만에 퇴원했다. 전 목사는 퇴원하자마자 기자회견을 열고 "문재인 대통령이 국가를 부정하는 행위를 멈추지 않는다면 한 달 뒤 순교할 각오가 돼 있다"고 정부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전 목사는 2일 오전 사랑제일교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개최하고 "국민 여러분들은 문 대통령의 대한민국을 해체하고 북한으로 가려는 선동에 속지 마시길 바란다"며 "문 대통령이 국민을 속이는 행위를 계속한다면 한 달 동안 지켜본 뒤 한 달 후부터 목숨을 던지겠다"고 주장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전광훈 목사가 광복절인 15일 오후 서울 종로구 동화면세점 앞에서 대한민국바로세우기 국민운동본부·자유연대 주최로 열린 문재인 퇴진 8.15 국민대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0.08.15 mironj19@newspim.com

전 목사는 앞서 지난달 17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서울 중랑구 서울의료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은 후 보름여 만인 이날 오전 퇴원했다. 그는 다소 쉰 목소리로 문 대통령을 향한 비난 공세를 이어갔다.

그는 "문 대통령은 대한민국을 해체하고 북한으로 가려는 시도를 중지하고 여기에 대해 대답하라"며 "바이러스 등으로 범죄행위를 감추려고 하지 말고, 국민들도 속지 말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또 시민단체 평화나무가 사랑제일교회 인근 소상공인들과 함께 사랑제일교회와 전 목사 측을 상대로 집단 손해배상소송에 나서는 것을 두고서는 "시민단체에서 동네를 선동하고 다닌다"며 "그런 불의한 짓은 결코 오래가지 못한다"고 했다.

사랑제일교회와 전 목사는 사랑제일교회발 집단감염이 시작된 지난달 12일부터 문재인 정부를 비난하는 기자회견을 잇따라 열고 있다.

전 목사가 퇴원하면서 전 목사의 코로나19 확진으로 집행이 정지된 보석 취소 절차가 재개되고 경찰 수사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전 목사는 공직선거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 기소됐으나 지난 4월 보석 허가를 받고 불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아왔다. 재판부는 보석 조건으로 전 목사가 이번 사건과 관련될 수 있는 집회나 시위, 위법한 집회나 시위에 참여해선 안 된다고 못박았다.

하지만 전 목사는 지난달 15일 열린 광복절 집회에 참석했고, 이에 검찰은 집회 다음 날인 지난달 16일 전 목사에 대한 보석 취소를 법원에 청구했다.

전 목사는 현재 코로나19 관련 사랑제일교회 교인 허위명단 제출, 격리조치 위반 등의 혐의로도 경찰에 고발된 상태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지난 1일 정오 기준 사랑제일교회와 관련한 누적 코로나19 확진자는 총 1083명에 달한다.

 

clea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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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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