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가 좌석만 예매토록 시스템 교정...김강립 차관 "최대한 연휴 보장할 것"
[서울=뉴스핌] 정승원 기자 = 정부가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과 연계해 추석 연휴 열차 예매 연기 결정과 함께 연휴기간 동안 이동제한을 검토하지 않고 있다는 입장을 공식적으로 전했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차관)은 2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개최된 정례 브리핑에서 "현재 코로나19 확진자 증가추세를 최대한 빨리 안정시키는 것이 최우선 과제"라며 "감염확산을 안정화시키고 통제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국민들이 기대하고 있는 추석 연휴를 보장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백인혁 기자 = 지난 1일 오전 서울 용산구 서울역에 승차권 온라인 예매를 알리는 안내문이 붙어 있다. 2020.09.01 dlsgur9757@newspim.com |
오는 6일까지 일명 2.5단계의 사회적 거리두기를 시행하되 환자 증가추세 안정을 전제로 현재 상황에서는 추석 이동제한을 검토하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김 1총괄조정관은 "코로나19 확산세가 향후 방침을 결정하는데 가장 기본적인 요소가 될 것"이라며 "추석연휴 이동에 앞서 방역조치가 전제되도록 하고 일상을 최대한 보장할 수 있도록 대책을 균형있게 논의하고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수도권의 거리두기 강화조치에 따라 추석 연휴 열차 좌석 예매에 대한 전반적인 재검토도 시행한다.
이를 위해 당초 2일부터 시작할 예정이었던 철도공사의 일반인 대상 사전예매를 1주일 연기하고 SR의 사전예매도 1주일 연기한다.
이는 열차 내 거리두기를 위해 창가 측 좌석만 판매하도록 전산 시스템을 교정하고 시스템의 안정성 검증이 필요하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김 1총괄조정관은 "일주일 뒤 재개되는 사전예매에서는 창가 측 좌석만 판매해 판매 비율을 50%로 낮추고 승객 간 거리를 최대한 확보할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국민의 불편이 최소화되면서 추석이 감염병 확산의 기회가 되지 않고 일상을 보장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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