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곡동·덕연동 행정복지센터 벽면녹화
[순천=뉴스핌] 박우훈 기자 = 전남 순천시가 녹색건축물 조성 시범사업의 일환으로 공공건축물 2곳의 벽면녹화사업을 추진했다고 2일 밝혔다.
녹색건축물 조성사업은 패시브하우스, 건물녹화사업 등 에너지 저감, 도심 내 열섬현상과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사업으로, 순천시는 지난 2015년부터 민간에 대한 녹색건축물 조성을 위해 총 236곳에 19억원을 지원해 왔다.
조곡동 벽면녹화 후 모습 [사진=순천시] 2020.09.02 wh7112@newspim.com |
순천시는 녹색건축물 조성 지원사업 대부분이 패시브 하우스 등 에너지 저감사업에 치중돼 있고, 건물녹화에 대한 시민들의 호감도는 높은데 반해 하자발생 등 건축물 손상을 우려해 실제 녹화조성은 망설이고 있다는 점을 고려해, 시범적으로 공공건축물인 조곡동과 덕연동 행정복지센터 건물의 벽면에 녹화사업을 추진했다.
순천시는 건물녹화 활성화를 위해 건축조례와 녹색건축물 조성 지원조례 등 자치법규를 개정해 올해부터는 민간 건축물 녹화사업에 보조금을 최대 80%, 4000만원까지 지원하도록 추진한다.
또 순천시는 연내 전남도에서 사업비를 지원받아 공공건축물 2곳의 옥상녹화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순천형 벽면·옥화 녹화 모델화, 녹색건축물 조성 아이디어 공모전을 개최하는 등 녹색건축물 조성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순천시 관계자는 "우리 시는 전국 지자체 중 독보적으로 민간에 대한 녹색건축물 조성을 지원해 왔다"면서 "이번 시범사업을 통해 건축물 녹화에 대한 시민의 인식이 개선되고, 민간으로 점차 확산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wh711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