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영기 기자 =북한이 코로나19(COVID-19) 통제를 실시하는 가운데 대규모 군사퍼레이드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오는 10월 10일 노동당 창건 75주년을 맞아 펼쳐질 이 열병식은 그간 코로나 팬데믹과 최근 기상 이변으로 연기될 것으로 예상돼 왔다.
2일 로이터통신은 전날 북한전문 싱크탱크 38노스가 상업용위성 사진을 분석을 통해 평양 외곽에 있는 미림 퍼레이드 준비 기지에서 병사들과 무기들이 집결해 있는 것을 파악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38노스는 "오는 10월 10일 노동당 창건 75주년을 맞아 대규모 열병식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
다"며 "이번 위성사진은 현재 열병식 종합연습이 진행되고 있다는 첫 증거를 보여준다"고 말했다.
미림 퍼레이드 준비 기지는 북한 열병식의 특징인 김일성 광장에서 이뤄지는 행진을 주로 연습하는 곳이다.
최근 북한은 미림 기지에는 군사퍼레이드에 사용될 무기들을 은폐하기 위해 100여개의 고정 창고를 짓고 있다.
38노스는 "콩크리트로 말끔하게 단장된 고정 창고 주변에 있는 수 많은 타이어 자국은 창고에서 많은 활동들이 일어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전통적으로 군사퍼레이드에서는 탄도미사일의 발전을 보여줬지만 2018년부터 북한이 국제적인 외교활동에 나서면서 더 이상 탄도미사일은 등장하지 않고 있다.
김일성 탄생 105주년 기념 열병식 당시 등장한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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