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로이터=뉴스핌] 김선미 기자 = 미국 전자상거래 기업 아마존이 올해 영국에서 신규 채용할 정규직 직원을 7000명 늘려 총 1만명을 채용할 것이라고 3일(현지시간) 밝혔다.
지난 8월 취업자 수가 2009년 이후 최대폭 감소하는 등 코로나19(COVID-19)로 심각한 타격을 받고 있는 영국 노동시장에 단비같은 소식이다.
아마존 팩키지 [사진=로이터 뉴스핌] |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아마존은 추가 증원될 7000명의 정규직 직원은 물류센터, 엔지니어, 인력 관리, IT, 건강 및 안전 관리, 재무 분야 인력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마존은 또한 할인 기간 동안 인력 부족에 대비하기 위해 임시직 직원 2만 명 이상을 채용하기 시작했다.
현재 영국 노동시장에서 신규 채용이 이뤄지고 있는 부문은 온라인 소매와 물류가 거의 유일하다. 코로나19에 따른 이동 제한으로 온라인 판매가 활황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영국 최대 슈퍼마켓 체인업체인 테스코는 급증하는 배달 수요에 발맞추기 위해 1만6000명의 정규직 직원을 채용했다.
하지만 다른 부문은 거의 초토화된 상황이다. 지난달 영국산업연맹(CBI)은 영국 소매업체들이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가장 가파른 속도로 감원에 나섰고 일자리 감소 속도는 더욱 가속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영국 대표 소매 브랜드인 막스앤스펜서, 존루이스, 데번햄스, WH스미스, 딕슨스카폰 등 오프라인 업체들은 모두 최근 수주 간 감원 계획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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