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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핫스톡] 32년 역사의 중국 최초 증권사 '해통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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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탄한 자금력, 사업영역 다각화 경쟁력
IPO∙투자은행 업무 통한 실적개선 전망
홍콩 기반 해외자산관리 시장 확대 기대

[서울=뉴스핌] 배상희 기자 = 올해 상반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수많은 업계가 '생존 절벽'에 내몰린 가운데서도, 중국 대형 증권사들은 양호한 매출 성장세를 기록하며 초대형 악재를 버텨냈다.

양호한 경제 펀더멘털(기초체력)을 바탕으로 한 경제 회복세, 위안화 자산 가치 상승 등을 이유로 중국 증시를 안전한 투자처로 평가한 투자자들이 대거 유입된 데다, 과학기술주 전용 증시인 커촹반(科創板·스타마켓) 상장 열풍과 중소∙벤처기업 전용 증시인 창업판(創業板∙차이넥스트) 기업공개(IPO) 등록제 시행 등 자본시장 개혁이 속도감 있게 추진되면서 중국 증시가 활기를 띈 덕분이다.

전문기관들은 하반기에도 중국 증시로 투자자들이 지속 유입되는 가운데, 중국 당국의 자본시장 개혁 움직임이 급물살을 타면서 증권사 종목이 적지 않은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최고의 역사를 자랑하는 중국 대표 증권사 해통증권(海通證券 600837.SH, 06837.HK)도 그 중 하나다.

해통증권은 A주(중국 본토 증시에 상장된 주식) 상장 증권사 중 시가총액(시총, 9월 3일 기준) 규모로는  중신증권(中信證券 600030.SH, 06030.HK)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몸값을 자랑하는 증권사다. 해통증권은 탄탄한 자금력과 고객층을 바탕으로 사업 영역을 다각화하며 중국 대표 종합 증권사로 자리매김했다.

[서울=뉴스핌] 배상희 기자 2020.09.04 pxx17@newspim.com

◆ 중국 최초의 증권사로 출발한 32년 발자취

해통증권은 중국 최초의 증권사다. 1988년 설립 당시 1000만 위안의 자금으로 시작한 해통증권은 올해 6월 30일 기준 총자산을 6800억 위안(업계 2위), 순자산을 1300억 위안(업계 3위)으로 늘리며 자금 경쟁력을 키워왔다.

올해 증권사 평가에서 해통증권은 업계 최고 수준인 A등급 중 AA를 받았다. 이는 기업의 경영 및 리스크 대응 역량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중국 내 344곳의 증권∙선물 영업처와 1700만 명에 달하는 고객을 보유하고 있고, 전세계 14개 국가 및 지역에 기업 네트워크 망을 구축했다. 

해통증권의 전신인 상해해통증권공사(上海海通證券公司)는 1994년 전국형 증권회사로 변신, 중국을 대표하는 대형 증권사로 성장하는 발판을 마련한다. 지난 2002년 해통증권은 등록자본 87억3400만 위안을 기록하며 당시 중국 국내 증권사 중 자산 규모가 가장 큰 종합 증권사로 부상했다. 

2014년 1월 해통증권은 금융리스(임대인은 리스 설비 구입에 대한 자금을 지급하고, 임차인이 임차자산의 유지 및 보수를 책임지는 형태의 리스) 업체인 항신금융그룹(恒信金融集團)을 인수하며, 중국 증권사 최초로 금융리스 사업에 뛰어들었다. 이후 해통항신(海通恒信 01905.HK)으로 기업명을 바꾼 뒤, 지난해 6월 3일 홍콩증권거래소에 정식 상장했다. 이로써 해통항신은 증권사를 모기업으로 둔 금융리스 업체의 최초 상장 사례라는 기록도 남겼다.

해통증권의 주요 업무는 기업경영, 투자은행, 자산관리, 이자, 투자이익(공정가치변동에 따른 이익 포함), 자기매매(증권사가 보유한 고유의 자금으로 유가증권을 매매해 수익을 얻는 것), 금융리스, 해외업무 등이다. 공정가치(Fair value)란 합리적인 거래라는 전제 하에 판매자로부터 구매자에게 자산이나 용역이 이전될 때의 가격을 의미하는 것으로, 쉽게 시세가격으로 해석할 수 있다.

상반기 사업 영역별로 창출된 수익 비중을 살펴보면 기업경영(12.6%), 투자은행(9.6%,) 자산관리(9.2%), 이자(12.4), 투자이익(34.4), 기타(21.9%)로 집계됐다. 연계된 사업 영역 모두에서 다년간 균일한 수익을 창출해내고 있다는 점에서 안정적인 경영실적의 경쟁력을 엿볼 수 있다.

[서울=뉴스핌] 배상희 기자 2020.09.04 pxx17@newspim.com

◆ IPO∙지분금융 업무 확대로 상반기 실적부진 만회 기대

중국 금융 정보 제공업체 윈드(Wind)가 중국 대표 39개 증권사의 상반기 실적을 집계한 결과, 영업수익(매출) 규모 측면에서 중신증권(中信證券 600030.SH, 06030.HK)은 267억4400만 위안(전년동기대비 22.73% 증가)을 벌어들여 업계 매출 1위를 차지했고, 해통증권(海通證券 600837.SH, 06837.HK)이 그 뒤를 이었다.

해통증권이 올해 상반기 달성한 영업수익과 순이익은 각각 177억8800만 위안과 54억8300만 위안으로 각각 1.58%와 0.78% 하락했다. 영업수익과 순이익 모두 전년동기대비 하락했지만, 영업수익 규모 측면에서는 여전히 높은 수준을 기록해 업계 2위 자리를 지켜냈다.

업계 전문가들은 '자산손상차손' 규모를 늘린 것이 상반기 실적 부진의 주된 이유가 됐다고 진단했다. 

올해 상반기 해통증권의 자산손상차손 규모는 29억 위안으로 전년동기대비 173.8%나 늘었다. 자산손상차손이란 대차대조표 자산 평가에서 기업이 유∙무형 자산에서 회수할 수 있는 금액이 장부상 금액에 크게 미달되는 것으로 판단되는 경우, 그 차액을 회계장부에 손실로 반영하는 것을 의미한다. 코로나19 사태로 경제 펀더멘털에 대한 압박이 커진 상황에서, 자산손상차손 규모를 높게 잡을 수록 향후 리스크에 대비할 수 있고 이를 통한 장기 발전을 도모할 수 있다. 

하지만, 전문 기관들은 해통증권이 투자은행, 기업공개(IPO), 지분금융 업무 등에 있어 강점을 갖고 있는 만큼 하반기 이를 통한 수익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한다.

상반기 해통증권이 투자은행 업무를 통해 거둬들인 수익은 17억100만 위안으로 전년동기대비 3.3% 늘었다. 아울러 상반기 IPO 대행 및 채권위탁판매 규모는 각각 52억1000만 위안과 2259억 위안으로 전년동기대비 383%와 26%씩 늘었다.

해통증권은 상반기 18건의 IPO 프로젝트를 완료했다. 현재 심사 승인을 기다리고 있는 IPO 청구 건수는 48건이고, 그 중 과학기술주 전용 증시인 커촹반(科創板·스타마켓)에 대한 IPO 청구 건수가 절반에 가까운 20건에 달해, 커촹반 IPO 청구 건수로는 업계 2위를 기록했다.

화태증권(華泰證券)연구소는 2020~2022년 IPO 대행 업무 건수는 각각 160, 200, 280건으로, 채권위탁판매 규모는 각각 4500억 위안, 5200억 위안, 5500억 위안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올해 상반기 해통증권은 국내 지분금융(기업에서 주식과 같은 소유지분을 매각해 자금을 조달하는 것) 프로젝트 11건을 완료했다. 특히 해통증권은 지분금융 업무를 중심으로 한 해외자산관리 시장으로 빠르게 입지를 확대하고 있다.

해통증권의 금융 자회사인 해통국제(海通國際 00665.HK)는 홍콩 시장을 기반으로 해당 업계에서 1위 입지를 구축한 상태다. 8월 31일 기준 해통국제가 관리하는 자산규모는 665억 홍콩달러로 지난해 말 대비 24% 증가했다. 해외자산관리 업무를 중심으로 상반기 해외에서 거둬들인 수익은 44억 위안으로 전체 영업수익의 25%를 차지했다.

[서울=뉴스핌] 배상희 기자 2020.09.04 pxx17@newspim.com

◆ 증권사별 주가적정성∙수익률∙재무건전성 비교

해통증권은 2007년 7월 31일 상하이증권거래소(海通證券 600837.SH)에, 2012년 4월 27일  홍콩증권거래소(海通證券 06837.HK)에 상장한 A+H 증권사다.

윈드(Wind)와 화태증권연구소는 A주 상장 증권사의 8월 31일 기준 시총과 주가 목표치, 2020년 주당순이익(EPS)∙주당 순자산가치(BPS)∙주가수익비율(PER)∙주가순자산비율(PBR)의 예상치를 기준으로 증권사별 주가 형성 적정성, 수익성, 재무건전성 등을 비교 분석했다.  

8월 31일을 기준으로 해통증권의 시총은 1981억8400만 위안, 목표 주가는 주당 19.45위안이며, 2020년 EPS∙BPS∙PER∙PBR 예상치는 각각 0.75위안, 11.44위안, 20.20배, 1.33배로 평가됐다.

다른 증권사와 비교해 보면, 대표적으로 중신증권의 8월 31일 기준 시총은 3760억 위안, 목표 주가는 주당 36.83위안이며, 2020년 EPS∙BPS∙PER∙PBR 예상치는 각각 1.28위안, 13.84위안, 25배, 2.31배다. 국태군안(國泰君安 601211.SH)의 8월 31일 기준 시총은 1607억 위안, 목표 주가는 주당 25.79위안이며, 2020년 EPS∙BPS∙PER∙PBR 예상치는 각각 1.16위안, 15.76위안, 17배, 1.26배다. 화태증권(601688.SH)의 8월 31일 기준 시총은 1783억 위안이고, 2020년 EPS∙BPS∙PER∙PBR 예상치는 각각 1.29위안, 14.45위안, 17배, 1.50배로 평가됐다.

EPS는 당기순이익을 주식수로 나눈 값으로, EPS가 높아진다는 것은 해당 기업의 경영실적이 호전되고 배당 여력도 많아져 그만큼 투자 가치가 높아진다는 것을 의미한다.

BPS는 기업의 총자산에서 부채를 빼고 남은 기업의 순자산을 발행주식수로 나눈 수치를 의미한다. 기업 자산을 주주들에게 나눠줄 경우 주당 얼마씩 배분되는 가를 나타내는 것으로, 수치가 높을수록 수익성과 재무건전성이 높아 투자 가치가 높다고 평가한다.

PER은 주가를 주당순이익으로 나눈 값이고, PBR은 주가를 주당순자산으로 나눈 비율을 말한다. 한마디로 PER은 기업이 벌어들이는 이익에 비해 주가가 적정하게 형성돼 있는 지를 판단하는 지표이고, PBR은 기업의 순자산에 비해 주가가 적정하게 형성돼 있는 지를 판단하는 지표다. 일반적으로 PER과 PBR이 낮을 수록 주가가 저평가 돼있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는 만큼, 미래 성장 가능성을 기대할 수 있고 이에 투자가치가 높다고 판단한다.

화태증권은 △주요 업무의 안정적인 경영 실적 △중국 증시 신규 개설 계좌 증가 △커촹반 IPO 업무를 통한 수익 창출 확대 △업계 평균 수준을 넘어서는 국내외 자산관리 업무 경쟁력 등을 고려해 '매수' 투자 의견을 제시했다.  

[본 기사는 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것이며, 투자를 권유하거나 주식거래를 유도하지 않습니다. 해당 정보 이용에 따르는 책임은 이용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pxx1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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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인가 '조선'인가 호칭 논쟁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최슬아 숭실대 교수는 29일 "북한이라는 호명이 상대방을 한반도의 일부처럼 위치시킨다면 조선이라는 호명은 하나의 독립된 행위자로 인정하는 방향으로 작동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최 교수는 "북한을 인정해야 된다는 주장은 어떤 온정적인 제안이 아니라 상대를 인정함으로써 불안을 낮추고 관계를 보다 안정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굉장히 중요한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국정치학회(회장 윤종빈)는 이날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평화 공존을 위한 이름 부르기:북한인가 조선인가' 주제로 특별학술회의를 열었다. 통일부는 관련 논의를 공론화한다는 취지에서 이번 학술회의를 후원했다. 사회를 맡은 권만학 경희대 명예교수는 "호칭은 기본적으로 식별 기능을 갖지만 정치적 호칭이 되는 순간 이데올로기를 담게 된다"고 말했다. 권 교수는 "북한은 '대한민국'을 공식 명칭으로 부르며 남쪽을 외국으로 재정의했다"면서 "하지만 우리는 여전히 '북한' '북측'이라는 표현을 사용한다"며 토론 필요성을 강조했다. 정동영 통일부 장관이 지난 20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 들어서며 도어스태핑을 갖고 최근 북한 '핵시설' 발언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사진=뉴스핌DB] ◆ 김성경 "호칭은 분단 산물…'조선' 관계 전환 출발점" 김성경 서강대 교수는 "북한이라는 호명은 비공식적·약칭적 표현이지만 분단 80년 동안 누적된 정치적 의미를 가진 것"이라면서 "북한을 계속 북한이라고 부르는 한 우리 안에 북한이 계속 갇힐 수밖에 없다"고 진단했다. 김 교수는 "학계에서는 (북한을) 조선, 북조선으로 부르는 경향이 좀 있었다"며 "남과 북의 국가 정체성이 이미 상당히 공고화돼 있는 현 상황에서 국가와 국가 사이의 관계 맺기를 본격적으로 시작할 수 있는 시기가 도래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김 교수는 "북한을 계속 유지한다는 것이 평화공존이나 통일에 더 도움이 된다는 논리적 근거를 찾기 어렵다"면서 "우리가 상상할 수 있는 통일은 남북이 서로를 인정 존중하고 그 맥락 안에서 관계를 맺고 남북 주민이 통일을 선택하는 것이 가장 현실적인 방안"이라고 제시했다. ◆ 권은민 "국호 사용, 국가 승인 아냐…정치가 먼저, 법은 따라간다" 권은민 김앤장법률사무소 변호사는 "북한을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또는 'DPRK'라고 부른다고 해서 그것이 꼭 국가 승인이나 정부 승인을 구성하지는 않는다"면서 "국가 승인은 정치적 행위이고 국가 의사 표시다. 그렇게 부르더라도 국가 승인과는 무관하다라고 선언을 하면 정리가 되는 문제"라고 진단했다. 권 변호사는 "남북관계는 법률의 영역이라기보다는 정치의 영역에 가까운 것 같다"면서 "과거에도 정치가 큰 틀을 규정하고 법과 제도가 따라가는 변화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권 변호사는 "남북 기본합의서 제1조는 '상대방의 체제를 인정하고 존중한다'고 돼 있다"면서 "이름을 제대로 불러주는 것이 그 출발점"이라고 강조했다. 권 변호사는 "국호 사용은 상호 주권을 존중하는 취지의 기존 합의를 계승하는 것"이라면서 "당사자 표기는 상대방이 원하는 공식 국호를 불러주고 그것이 국가 승인은 아니다라는 것을 전제로 하면 된다"고 제언했다.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북한전문기자 = 북한 국무위원장 김정은이 군수공업을 담당하는 제2경제위 산하 중요 군수공장을 방문했다고 관영 조선중앙통신이 12일 보도했다. 사진은 김정은이 이 공장에서 생산된 권총으로 사격하는 모습. [사진=북한매체 종합] 2026.03.12 yjlee@newspim.com ◆ 이동기 "독일도 경멸적 호칭 쓰다 공식 국호 전환…출발은 이름" 이동기 강원대 교수는 "서독은 동독을 경멸적 표현으로 불렀지만 긴장이 격화되면서 더 큰 평화 정치에 대한 구상이 폭발했다"면서 "국제 환경이 좋지 않을수록 평화 화해 논의가 공존에 대한 요구나 필요를 폭발할 수도 있다"고 진단했다.  이 교수는 "독일 정치권에서는 헤르베르트 베너 전독문제부(통일부) 장관이 가장 먼저 동독 공식 국호를 사용했다"며 "당시에는 언론의 융단 폭격을 받았지만 시간이 해결해줬다. 국제법적으로는 여전히 인정하지 않았지만 실질적으로는 국가로 승인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교수는 "원칙을 고수하는 것만으로는 부족하고 인내만으로도 부족하다"면서 "결국 원칙 고수와 실용주의가 결합하는 모든 출발은 국호의 제대로 된 호명이고, 동시에 장기적으로는 근본 전환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 "호칭 변경, 굴복 아닌 공존 가능성 넓히는 정치적 전략" 패널 토론에서 전문가들은 조선 호명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을 제시했다. 김태경 성공회대 교수는 "젊은 세대에는 '둘의 우리'가 상식적으로 받아들여지는 시점"이라며 "우리가 조선을 일종의 주권 국가로서 인정하는 과정은 결국 우리에 대한 자기 인정과 그들에 대한 인정이 같이 결합되는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김주희 국립부경대 교수는 "핵심은 인정과 통일 사이의 균형을 어떻게 접근할 것인가에 대한 부분"이라면서 "실질적으로 가는 데 있어서는 담론과 제도, 정치 차원에서의 접근을 만들어가야 한다"고 제언했다. 김 교수는 "호칭을 바꾸는 것은 굴복이 아니라 적대를 줄이고 공존의 가능성을 넓히는 하나의 정치적 전략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hyun9@newspim.com 2026-04-29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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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알發 쇼크에 리츠업계 초긴장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국내 1호 해외 부동산 공모 리츠인 제이알글로벌리츠가 자산 가치 하락과 유동성 위기를 견디지 못하고 결국 법정관리를 신청했다. 상장 리츠 가운데 사실상 첫 디폴트 사례가 발생하면서 시장에 적잖은 충격을 주고 있다. 다만 업계에서는 이번 사안을 개별 리츠의 리스크로 보는 시각이 우세하며, 전체 시장으로 확산되는 시스템 리스크 가능성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분석이 많다. 정부는 관련 시장에 대한 긴급 점검에 착수하는 한편, 필요 시 유동성 지원과 함께 구조 개선을 병행하는 등 시장 안정화 대책을 추진할 방침이다. [AI 그래픽 생성=정영희 기자] ◆ 무너진 해외 부동산 가치…유동성 위기 예견됐나 30일 리츠업계에 따르면 제이알투자운용의 기업회생 절차 돌입으로 인해 투자자들의 긴장감이 시장 전반으로 확산하는 모양새다. 국내 대형 독립계 리츠 자산관리회사인 제이알투자운용이 2020년 국내 최초로 유가증권시장에 안착시킨 해외 부동산 공모 리츠다. 벨기에 브뤼셀 중심부에 위치한 파이낸스타워와 미국 뉴욕 맨해튼의 498세븐스애비뉴 등 대형 상업용 오피스 빌딩을 기초 자산으로 편입해 운용해 왔다. 그러나 금리 상승 등의 영향으로 벨기에 브뤼셀 파이낸스타워 가치가 떨어지면서, 단기사채 400억원을 상환하지 못해 지난 27일 서울회생법원에 회생 절차 개시를 신청했다. 한국거래소는 전일 매매 거래를 정지하고 관리종목으로 지정했다. 이번 사태는 어느 정도 예견된 수순이었다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다. 제이알글로벌리츠는 지난 1월 12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공시했으나 해외 자산의 감정평가서 수신 지연 등을 이유로 한 달 만인 2월 이를 자진 철회했다. 핵심 자산인 벨기에 파이낸스타워의 감정평가액이 급락하면서 현지 대주단과 약정한 담보인정비율을 초과했다. 임대료 등으로 발생한 현금 흐름을 대출 상환에 우선 충당하도록 묶어두는 캐시트랩(Cash Trap, 현금 동결)이 발동되더니 기업회생으로 이어졌다.  박광식 한국기업평가 수석연구원은 "올 들어 차입 만기 도래에 따른 차환 부담이 지속되는 가운데 환헤지(환율 고정 상품) 정산금 명목으로 약 1000억원의 추가적인 자금 조달이 시급하다"며 "캐시트랩 해소를 위해서는 약 7830만유로(한화 약 1354억원)의 현지 차입금 상환을 위한 추가 재원 조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일제히 꺾인 리츠주…시스템 리스크 확산은 기우? 이 같은 악재에 상장 리츠 전체에 대한 투자 심리가 급격히 악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고개를 든다. 실제로 한국거래소 거래 동향을 살펴보면 이날 리츠 종목들은 일제히 곤두박질쳤다. 마스턴프리미어리츠가 큰 폭으로 미끄러진 것을 비롯해 한화리츠, 삼성FN리츠, SK리츠, 코람코라이프인프라리츠 등이 급락세를 면치 못하며 시장의 불안감을 드러냈다. 뚜렷한 성장 가도를 달리던 리츠 업계는 발을 동동 구르는 처지가 됐다. 한국리츠협회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종가 기준으로 국내 증시에 상장된 25개 리츠의 시가총액은 9조7778억원을 기록했다. 리츠 시장은 지난해 1월 8조103억원 수준에서 같은 해 9월 9조2048억원을 돌파했고 5개월 만인 지난 2월에는 10조원을 넘어서는 등 몸집을 불려왔다. 그동안 일반 주식에 밀려 상대적으로 소외됐지만, 최근 코스피 강세장 속에서 안정적인 피난처로 주목받은 결과다. 법적으로 배당 가능 이익의 90% 이상을 의무적으로 배당해야 하는 구조적 특성 덕분에 확실한 현금 흐름을 선호하는 투자 자금이 대거 몰린 것도 호재 원인 중 하나로 제시됐다. 그러나 이번 사태의 파장이 전체 금융 시장으로 퍼질 것이란 예측은 설득력이 떨어진다는 지적이다. 국내 상장 리츠 22개사 중 해외 자산을 보유한 비중은 14.3%이지만, 전체 자산 기준으로 환산하면 해외 자산 비중은 1.2%에 불과하다. 국내 상장 리츠의 총투자 자산 대비 해외 자산이 차지하는 파이가 극히 작아 전이 가능성이 낮다는 뜻이다. 지난달 말 자산 구성 및 투자 유형별 포트폴리오 비중을 보면 주택이 44.0%로 가장 컸다. 오피스는 35.3%에 머물렀으며 리테일 6.4%, 물류 6.4%, 혼합형 3.6%, 기타 3.2%, 호텔 1.1% 순으로 나타나 이번 위기의 진원지인 해외 오피스 리스크와는 거리를 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수희 LS증권 연구원은 제이알리츠의 최근 기준 발행 잔액이 약 4000억원으로 전체 크레딧 시장 규모와 비교하면 찻잔 속의 태풍 수준이라고 일축했다. 일반 크레딧물과 달리 리츠가 발행한 회사채는 개인 투자자의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아 기관 투자자 중심으로 굴러가는 국내 크레딧 시장 심리에 타격을 주기는 구조적으로 어렵다는 판단이다. 김은기 삼성증권 연구원 역시 이번 이벤트가 단기사채 미상환으로 불거진 만큼 단기 자금 시장 경색이 회사채 시장으로 파급될까 우려하는 시각이 존재하지만 최근 풍부한 단기 자금을 바탕으로 기업어음 금리가 안정적으로 낮게 유지되고 있어 과거의 신용 위기와는 양상이 완전히 다르다고 선을 그었다. ◆ 국토부 방화벽 구축 총력전…상장리츠, 자산 다각화 과제로 다만 해외 부동산 자산에 직간접적으로 투자하는 리츠 종목들은 당분간 위축된 행보를 보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현재 해외 부동산 자산에 투자하는 상장 리츠는 KB스타리츠, 미래에셋글로벌리츠, 마스턴프리미어리츠, 신한글로벌액티브리츠, 디앤디플랫폼리츠, 이지스레지던스리츠 등이다. 이 중 해외 자산 구성 비중이 100%인 곳이 3개사, 50% 이상이 2개사, 50% 미만이 3개사로 파악됐다. 대표적으로 디앤디플랫폼리츠는 일본 소재 아마존 물류센터에 간접 투자 중이며 이지스레지던스리츠는 미국 소재 임대주택 및 대학 기숙사에 자금을 투입하고 있다. 이은미 나이스신용평가 수석연구원은 "해외 자산의 장부 가치 비중이 각 리츠 총자산의 5~30% 수준에 그쳐 전반적인 쏠림 현상은 없다"면서도 "해외 자산을 보유한 개별 리츠의 경우 현지 대출 약정 위반에 따른 현금 흐름 통제와 국내 채무 차환 부담이라는 이중고를 동시에 겪을 수 있어 리스크 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글로벌 부동산 시장의 한파도 부담이다.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주요 도시 상업용 부동산 가격은 전년 동기 대비 4.7% 떨어졌다. 고점을 찍었던 2022년과 15%나 증발했다. 런던과 베를린 등 유럽 주요 도시의 상업용 부동산 가격은 30% 넘게 폭락했다. 정부도 사태의 엄중함을 인지하고 발 빠르게 방화벽 구축에 나섰다. 국토교통부는 이날 오후 김이탁 제1차관 주재로 금융위원회, 한국부동산원, 금융감독원 등 관계 부처를 긴급 소집해 점검 회의를 열었다. 리츠 시장 전반의 현황을 점검하는 한편, 투자자 보호를 위한 대응 방향을 집중적으로 논의하기 위한 자리다. 국토부 관계자는 "제이알글로벌리츠의 부실화 과정에서 불거진 각종 의혹을 규명하기 위해 전일 합동 검사에 착수했으며, 불법 행위가 적발될 경우 엄정 대응할 방침"이라며 "시장 안정을 위해서 대기업이나 공기업이 최대주주가 되는 앵커리츠를 공급하고, 변동성이 통제 수준을 넘어설 경우 채권 및 자금 시장 안정 프로그램 규모를 즉각적으로 늘릴 수 있도록 비상 대응 체계를 가동하겠다"고 말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사태 수습을 넘어 리츠 시장의 근본적인 체질 개선과 신뢰 회복이 시급하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상장 리츠의 주가를 궤도에 올려놓고 시장을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투자자의 신뢰를 되찾는 것이 급선무라고 지적했다. 김필규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정보의 투명성이 담보된 상태에서 시장 상황에 맞게 자금 조달의 유연성을 높여주고, 우량 자산 편입과 리츠 간 합병을 통해 자산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는 정책이 뒤따라야 한다"며 "자산관리회사 역시 수동적인 태도에서 벗어나 운용 현황과 배당 전략 등을 공개하고, 적극적으로 소통함으로써 정보 비대칭으로 인한 불신을 거둬내야 한다"고 제언했다. chulsoofriend@newspim.com 2026-04-3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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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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