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1단계 가동
하이선, 한반도 관통 안하고 동해안 스쳐갈 듯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정부가 제10호 태풍 '하이선'이 한반도로 북상하자 태풍 위기 경보를 한 단계 격상하고 비상 근무에 들어갔다.
행정안전부는 5일 오전 11시를 기해서 태풍 위기 경보를 관심에서 주의 단계로 조정하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비상 1단계를 가동했다고 밝혔다.
위기 경보는 관심→주의→경계→심각으로, 중대본 비상 대응 수위는 1~3단계 순으로 올라간다.
행안부는 이날 오전 15개 관계부처와 15개 시·군이 참여하는 대책 회의를 열고 중앙 부처와 지방자치단체의 비상 대응 체계를 논의했다. 행안부는 해안가 저지대와 산사태 위험 지역 등 인명 피해 우려가 있는 지역에는 사전 통제 및 대피를 철저히 안내해달라고 요청했다. 아울러 인명 피해 우려 지역에서 대피소를 이용할 경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수칙을 준수해달라고 당부했다.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태풍 '하이선' 예상 이동 경로 [자료=기상청] 2020.09.05 ace@newspim.com |
행안부는 "피해 예방 사전조치와 긴급 복구 지원 체계를 유지하는 등 태풍 피해 최소화를 위해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하이선은 오는 6일 밤부터 8일까지 한반도에 영향을 준다. 하이선은 오는 7일 오전 9시 부산 남남동쪽 약 160㎞ 부근 해상을 지난 후 같은 날 밤 9시 강릉 북북동쪽 약 150㎞ 부근 해상까지 진출한다. 기상청은 당초 하이선이 7일 남해안에 상륙해 한반도를 관통한다고 예상했지만 경로가 동쪽으로 틀어지면서 동해안을 스치고 간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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